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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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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리솜스파캐슬 주변 숙박시설-덕산도영펜션 지난해 큰 관심을 받았던 시크릿가든의 명성에 드라마 촬영지였던 리솜리조트도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계열 리조트 가운데 하나인 [리솜스파캐슬]에 다녀오면서 묵었던 펜션이다.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대략 짐작해보건데 충분히 걸어서도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인 듯 하다. 연휴였던터라 숙박객들이 많이 몰렸던 것 같다. 좀 가까운 곳은 예약이 다찼고, 먼 곳은 불편할 것 같고... 그래서 겨우겨우 찾은 곳이 이곳 도영펜션이다. 공원이라는 팻말처럼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진 곳이다. 길게 뻗은 입구를 들어가면 여러 동의 펜션 건물이 나온다. 단독건물도 있고, 2층의 복층구조의 건물도 있는데 단독건물의 경우 방갈로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곳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정성들여 만든 정원이 아닐까 싶다. 제주도에..
[부산] 블링블링한 광안리 해수욕장의 야경 몇 번을 벼르다가 겨우 처음 찾아갔던 광안리 해수욕장. 찬바람 불었지만 너무나 즐거운 날이었다.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주인을 본 강아지 마냥 모레사장에서 뛰어다녔다. 어렸을 때 찾던 부산과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놀라기도 한 날이었다. 사실 옛날에는 부산이 왜 제2의 도시인지 이해가 안됐다(꼬불꼬불 산길만 다녀서 그런가보다). 부산은 세계적인 도시로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말이 필요없다! 멋지도다! 카메라가 없이 찾아가도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어 간직할 수 있는 배려 깊은 곳이다. 광안리는... ★ 한국관광공사: http://korean.visitkorea.or.kr/kor/ut/index.kto ★
[통영-부산]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거가대로로 거제도가 코 앞에.. 딱 한달 전에 찾은 따뜻한 남쪽동네 통영, 벌써 동백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옷을 겹겹이 껴입고도 춥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움추렸는데 한겹의 옷도 걸치지 않은 조그만 꽃망울은 아무 말도 없이 세상에 발을 내딛었다. 혹시나 사냥꾼에 들켜 사라질까 두려웠는지 어두운 그늘 속에서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망울을 터트린다. 감동으로 한참을 바라보다 나 때문에 놀라 멈춰버릴까 싶어 후다닥 돌아나온다. 동피랑 마을 건너편 해안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남망산 조각공원 깊숙한 곳에 충무공이 계시다. 통영 앞바다를 호령하듯 높은 기개를 자랑하면서 우뚝 솟아 계신다. 광화문에 있는 충무공보다 왜소해 보이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대변하듯 더욱 굳은 결심과 힘을 보여주는 것 같다. ▶ 통영의 다른 관광지: http:/..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 겸재를 간직한 수도원 풍경 주말 피정을 위해 왜관 수도원으로 향했다. 소원했던 우리 사이를 좁히기 위해 하느님이 먼저 내게 손을 내미셨다. 바보 같이 그 손 덥석 잡지도 못하고 팅겨대다가 겨우 그 손 끝을 잡았다. 아~ 벌써 여기 왔었던게 6년 전이구나. 그때와 지금의 모습, 안타깝게도 너무 많이 변해 있다. 지금의 모습도 그리 나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섭섭한 마음이 든다. 피정 중 2시간이 넘는 휴식시간이 주어져 한참 방에서 어슬렁거리다가 겨우 밖으로 나갔다. 돌아나오다 보니 '좀더 일찍 나올걸...'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랬다간 피정보단 다른 것에 더 집착하게 될 것만 같다. 왜관 수도원(정식명칭: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1909년 뮈텔 주교가 베네딕도 수도회를 한국으로 초청하면서 시작되었다. 서울 혜화동 가톨릭 대신학..
[해미성지] 산목숨 그대로 당신께 갑니다. 지난 설연휴 멀리 서해안까지 갔다가 찾게 된 해미성지다. 대구에서 서해안까지 가게되는 무척이나 드문 일이기 때문에 한번 갔을 때 그 지역의 보고 싶은 곳들은 둘러보고 와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 지금부터 20여년 전 엄마께서 성지순례를 다녀오시면서 사오신 색색의 묵주알이 내가 가진 해미성지에 대한 모든 것이었다. 다녀오셔서 엄마의 이야기만 듣고, '한번은 가봐야지'했는데 벌써 20년이 가까이 지났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사실 이날은 하루 종일 리솜 스파캐슬에서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어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일정을 대폭 수정! 다음날 가기로 했던 성지를 미리 찾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체되어 문을..
[통영]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만든 바닷가 미술관-동피랑마을 2년만에 다시 찾은 통영이다. 반은 계획이었고, 반은 무계획이었던 어정쩡한 컨셉으로 찾게된 이곳은 지난번엔 언덕 아래에서 그저 바라만 보다가 돌아간 곳이다. 참말로 원하면 이루어지게 되어있나 보다. 이렇게 이곳을 다시 찾게 되었으니 말이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에, 통영의 몽마르뜨라고 불리는 이곳이 내게는 그리스 산토리니로 다가온다. 만약 이 아름다운 마을을 잃었다면 너무 슬펐을 것이다. 하긴 사라지는 많은 것들은 연기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뿐이니 슬픔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으리라. 그저 '참, 다행이다'라는 말만 되뇌인다. 이 멋진 마을을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통영 동피랑 마을 동피랑 마을은 통영 중앙시장 뒷편 언덕에 위치한 벽화마을을 뜻한다. 동쪽벼랑이란 뜻을 가진 '동피..
[강원도 횡성] 숲과 함께하는 세상-숲체원 1년에 2번 해야하는 행사 아닌 행사... 그 덕에 이번에도 좋은 풍경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새로운 곳을 알아가는 재미도 새록새록하다. 숲체원... 숲체원은 강원도 횡성에 있는 수련시설('산림청'에서 관리하고, 녹색문화재단이 운영?)로 자연주의를 표방하고, 녹색문화를 전파하여 청소년들에게 산림에 대한 이해증진과 신체 및 정서적 건강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근에는 청태산 자연휴양림 등 다수의 휴양림과 수련시설이 산재되어 있다. 겨울은 하얗게 쌓인 눈이 멋진 곳이지만 여름엔 푸른 산과 숲체험으로 그 매력이 더 클 것 같다. 멀리 보이는 눈꽃은 한두번 내린 눈으로 만들어진 모양은 아닌 것 같다. 민들레 꽃씨처럼 후~ 하고 불면 풀풀~ 날아 세상 저 멀리까지 날아가버릴 것만 같..
[제주도] 우도8경 따라 고고씽~ 오늘 하루 일정은 우도탐험! 지난번 왔다가 배가 안뜨는 바람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어 이번엔 꼭 갈 수 있는 행운이 오길 바랬는데 다행이다. 비록 성산 일출봉은 구름인지 안개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해는 간간히 보이고, 파란하늘도 보이니 충분히 좋은 구경하겠구나 생각하고 우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우도항구에 도착하니 줄지어 서있는 버스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우도는 걸어서 다녀야 하나? 어쩌나? 고민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관광버스를 타면 우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는 거라 시간에 쫓기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우도의 중요한 곳들을 다 볼 수 있다. 우도라는 이름은 소가 누워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섬이라 그렇다는데 우도..
[제주도] 흉내만 내보는 올레 걷기 세계적인 '걷기'돌풍으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소개된 이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걷는 여행'이 하나의 로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가 없이 살아가고 있는 많은 현대인들이 '언제쯤은 내게도...'라는 생각을 품고 있을 때,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나라에도 우리만의 개성을 가진 '걷기코스'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것도 세상 어느 곳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비경을 가진 제주에 말이다. 그 후 빨리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을 굴뚝같았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가보지 못하다가 우연한 기회가 생겨 살짝 맛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온전히 올레를 걷기 위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올렛길을 스쳐간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제주올레는 순식간에 17코스까지 개장되었고, 내..
[안동] 하회별신탈굿놀이 보러 가는 길 하회장터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들어와 드디어 하회마을에 당도했다. 내가 이탈리아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아주 멋진 일이 있었다더니 그 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기분 좋은 일이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겠지?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난다. 하회마을에는 가을이 잔뜩 내려앉았다. 코스모스들이 한들거리며 우리를 반겨주니 나도 손을 번쩍 들어 답인사라도 해줘야 할 것 같다. 초입에 들어서니 방송에서 곧 별신굿탈놀이가 시작된단다. 순간 강둑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무지하게 빨라진다. 나 역시 마음은 그리로 달려가고 있는데... 슬프게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내 발걸음이 더뎌진 것은 단지 둔한 몸 때문만은 아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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