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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제주도(Jeju l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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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표 여행지 성이시돌 목장의 숨은 볼거리 성이시돌목장과 우유부단 이제는 명실상부한 제주 대표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성이시돌 목장! 몇 년 전부터 테쉬폰이 기념촬영 스폿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진만 찍고 돌아갈 순 없지 않나. 드넓은 목장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생산되는 유제품들을 맛보는 것도 이시돌 목장에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해야 할 것'이다. 휴가나 여유가 생길 때면 어김없이 이런 풍경이 그러워지는 걸 보면, 분명 인간은 자연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나 보다.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 '테쉬폰'은 이라크에서 건축물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옆면에서 보면 지붕이 굴곡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거센 태풍과 지진 속에서도 형태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바다전망 카페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제주여행 협재와 비양도를 전망으로 둔 '바다위에 코끼리' 2박 3일의 짧은 여정이라 몸 가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즐겨보자는게 이번 여행의 컨셉이었다. 카멜리아 힐을 제외하곤 꼭 가야한다는 곳 없이 다니다보니 꽤 여유있게,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젠가부터 제주여행의 핫한 장소로 떠오르는 수 많은 카페들... 그래서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스팟이 되었다. 그 많은 카페들 중 어디에 갈 것인가도 꽤 고민스러운 문제가 되어버렸다. 그 중에서도 독특한 이름에 끌려 찾아간 곳은 '바다위에 코끼리' 네비게이션을 맞춰놓고 좁은 골목길을 헤맬 땐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찾고 나니 훤히 뚫린 풍경에 매료되었다. 살짝 흩뿌려대는 비 덕분에 조금 더 분위기 있어진 협재 앞바다. 모닝커피 마시러 일찌감치 간 덕..
카멜리아힐에서 즐기는 제주도 감성여행(동백축제) 고대하고, 고대하던 제주도, 그 중에서도 학수고대하던 카멜리아 힐! 겨울이야 말로 카멜리아힐의 진정한 전성기라는 말에 오픈하자 마자 그곳으로 달려갔다. 카멜리아힐에 들어서자 마자 먼저 인사를 건네온다. 이런 세심함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까지도 동백꽃을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 겨울 생뚱맞게 피어있는 꽃... 정도로만 생각했다. 마음도 차가워지는 겨울에 보잘 것없이 떨어진 시든 동백꽃은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하얀 눈 속에서 아랑곳없이 피어있는 붉은 꽃은 묘하게 나를 사로잡았다. 그 때부터 조금씩 친해진 우리 사이! 동백꽃의 꽃말은 "그대만을 사랑해!" 왠지 지고지순한 꽃말이 동백꽃의 자태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눈 돌리는 곳마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제주 이호테우 해변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했던 남쪽에서의 하루가 문득문득 떠오른다. 제주의 매력은 무척이나 많지만 최고의 일출, 최고의 일몰을 약간의 발품만 팔면 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을 듯 하다. 제주에서도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이호테우 해변의 풍경, 말 그대로 최고의 모습이다. 센 파도를 보며 서핑으로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여름에는 서핑하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단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워 조금이라도 빨리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마지막 제주바다와 인사를 나눌 때 참 좋을 것 같다. 바다가 해를 삼키기 위해 숨을 고르고, 해는 마지막 강렬한 빛을 뿜어낸다. 이 보다 더 뛰어난 호흡이 있을까. 숨이 멎을 듯 하다. 이호테우 해변에는 '원반'이 있다. 그물없이 고기를 낚을 수 있도록 하는, 아니 돌담이 그물이 되는 곳..
감각의 손끝이 만들어낸 아기자기 제주 게스트하우스, 물고기 나무 제주도 여행에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물고기 나무 벌써 지난 계절이 되었지만 여전히 생생히 기억에 남는 하룻밤 내 안식처였다. 아니, 겨우 하룻밤인게 아쉬웠던 안식처였다.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해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게스트하우스의 외관,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이런 모습이었다. 여러 개의 컨터이너를 쌓아 만든 듯 한데 실내는 하나로 연결되어 오픈된 공간이 만들어졌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 하룻밤 사이에 이 궁금증을 풀수는 없었지만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다. 자칫 딱딱하고 차가워보일 수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의 내부를 따뜻하고 아늑한 목재로 마감하니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됐다. 알고보니 이곳 주인언니(이곳 주인장을 언니와 삼촌으로 부르라는 공지에 따라...)가 목공예를 업으로 하신단다. 그..
비밀스럽게 만난 푸른 제주의 숲, 그리고... 움푹 패인 분화구가 아름다운 아부오름 내 마음 속 제주의 색은 언제나 '푸름'이다. 그래서 곧 그리워질 제주의 푸름을 제대로 만끽해보려 했다. 숱한 제주의 볼거리 가운데 아직도 생소한 이름이 있다는 것이 놀랍지만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고, 오름을 가고 싶다는 한 친구와 함께 '아부오름'으로 향했다. 제주도에서 흔해 빠진게 오름인데 어째 한번도 오르지 못했는지.. 지금껏 나의 제주행은 여행이 아닌 관광이었나 보다. 아부오름은 '앞(압)오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아버지 오름이라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 아부오름의 특징이라면 산굼부리처럼 커다란 분화구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오름 정상까지 350m, 완만한 경사덕분에 눈 깜짝할새에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남녀..
짧지만 강렬한 만남이 만들어낸 제주 문화거리, 이중섭 미술관 & 이중섭 거리 짧지만 강렬한 만남... 고작 1년 남짓의 제주생활이었을 뿐인데 그의 이름을 내건 거리(길)가 생겼다. "이중섭 거리" 이중섭 문화의 거리는 1996년 전국 최초로 화가의 이름을 건 거리가 되었다. 먹고 살기 바빴던 시절, 짧은 인생을 마감하고 간 화가의 존재감이 이토록 큰 반영을 남길거라 상상이나 했을까. 이중섭 미술관이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이 길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만약 어떤 기대를 가지고 찾았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오히려 이중섭 거리의 끝에 있는 서귀포 올레시장이 더 볼거리가 많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큰 기대 없이 걷다보면 곳곳에서 만나게되는 이중섭에 관련된 짧은 에피소드와 그의 그림을 본딴 모형들이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이중섭 문화의 거리엔 카페들과 작은 ..
산소방울이 톡톡 터지는 듯 상쾌한 제주도 사려니숲길 2박 3일의 짧은 제주도 여행을 시작하기에 사려니숲길은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돈내코 원앙폭포의 청량한 색에 반에 돈내코로 향하던 길, 길이 참 멋지다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사려니숲이 있는 곳이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두번 생각않고 사려니 숲길에 들어섰다. 사려니숲길 탐방 사려니숲길 탐방은 교래입구에서 들어가거나 비자림이 있는 사려니숲길 안내소에서 시작할 수 있다. 전체 15km정도 되는 길이로 입구와 출구가 다를 수 있으니 여건에 따라 끝까지 가거나 돌아나오거나 선택해야 한다. 사려니숲길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 숲길과 붉은 오름, 물찻오름, 사려니오름 등을 오를 수 있으나 때에 따라 통제되거나 신청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사려니숲길 입구 주차를..
자연이 아름다운 제주의 섬 우도, 지킬 수 있을까? 제주에서 떠나는 섬여행! 크고 작은 섬들이 많지만 그래도 단연 으뜸은 우도일게다. 하루 여행으로 지루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넓고, 푸른 땅과 투명한 바다가 어우러져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섬, 제주와 닮은 듯 하지만 결코 같다할 수 없는 모습이 우도가 가진 매력이다. 언제나 따뜻하고 화사한 모습으로 맞아주는 그이가 고마워 나도 모르게 웃음을 흘리게 된다. 우도를 보면 일본영화 [안경(めがね)]가 생각난다. 지금의 우도가 조용한 바닷가 마을은 아니지만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진짜 우도는 꼭 영화 속의 섬과 같을 것 같다. ▲ 하고수동 해수욕장 해수욕을 위해 풍덩 빠져들어도 좋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풍경이다. "중요한 것은 초조해하지 않는 것, 조급해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조급해한들, ..
선녀들도 반해버린 제주의 절경, 섭지코지 제주여행의 필수코스로 둘째라면 서러울 섭지코지를 5번째 제주행에서 처음 찾았다. 제주의 핫스팟으로 꼽히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첫번째 여행에서 찾다보니 2-3번째는 당연히 다녀왔다 생각하고 빼버리게 되었다. 혼자하는 여행이 아니었기에 무작정 고집할 수도 없고, 언젠가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굳이 섭지코지행에 연연하지 않았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왜 여태껏 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서 더 반가운 여행지가 됐다. 시작부터 섭지코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이 펼쳐졌다. '송이(Scoria)'라 불리는 독특한 화산재가 펼쳐진 해안은 진정한 '제주만의 풍경'이다. 요즘 화장품 재료로도 쓰인다는 송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단다. 인체의 혈액과 가장 유사한 약알칼리 성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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