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1096) 썸네일형 리스트형 커피향 그윽한 추억의 장소, 문경 카페 가은역 요즘 대한민국은 가히 카페 천국이라 해도 전혀 손색없을 만큼 특별한 카페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문경에 있는 카페 가은역도 그중 하나로 근래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듯하다. 박공지붕이 매력인 가은역은 1955년 오픈할 당시 일본식 건물 형태로 지어졌는데 1995년 폐역이 된 이후에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오다가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2006년 지역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일단 역사에 들어가려면 개표를... 안 해도 입장이 가능하다. ^^ 기차를 기다리던 대합실은 카페 테이블로 가득 채워져 그 옛날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KTX의 등장과 함께 세련되게 바뀐 기차역을 경험한 MZ세대에겐 살짝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잠시 머무르다 보면 레트로 느낌이 가득한 이 공간에 누구든 편안히 .. 걷고 또 걸어도 새로운 페스 메디나 골목 오래된 도시 페스(Fes)의 가장 큰 매력은 사방 팔방으로 엮여있는 메디나의 골목일테다. 알려진 골목의 갯수만 9천개 이상이라고 하니 상상을 초월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페스 골목을 오갈 때는 '길을 기억해야지', '길을 찾아가야지' 하는 생각은 아예 못했던 듯 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헤매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곳에 도달하게 된다. 메디나(Medina)는 '구시가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개 도시의 중심인 이슬람 사원에서 부터 시작해 시장, 식당 등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로코 도시 여행을 할 때 메디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페스의 메디나가 거미줄 보다 더 복잡한 미로의 골목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도시를 방어하고 수호하기 위함이다. 외부 군사들이 한꺼번에 골목 안으로 침입하지.. 홋카이도 절경 샤코탄 반도, 카무이 미사코 공원 & 미사키노유 샤코탄 온천 홋카이도의 시끌벅적한 도심을 떠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으로 "샤코탄 반도"가 있다. 오타루에서 1시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곳이지만 대중교통(버스로 이동 가능)이 편해 보이진 않는다. 주로 렌트를 하거나 최근에는 원데이 투어 상품도 보이는 듯하다. 샤코탄 반도를 향해가는 길, 시원스러운 동해바다(우리 입장에서)와 아찔한 바위 절벽이 길게 뻗은 해안도로는 그야말로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 같은 동해바다라 그런가? 울릉도 풍경과도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카무이 미사키 공원 샤코탄을 향해 가는 길에서 만난 야생 여우! 한 마리가 나타나 신기하게 바라봤더니 어디서 또 한 마리... 차가 와도 크게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다. 간혹 붉은여우를 만났다는 글을 본 것 .. 오감만족 홋카이도 히가시카와정 여행(사누키 우동집 & 앤티크 하우스) 히가시카와정 맛집, 치유키 작은 마을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히가시카와정은 잠깐동안 휘리릭~ 둘러보면 웬만한 것들은 다 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의외로 맛집으로 추천된 곳들도 꽤나 있었다.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곳 중 한 곳은 사누키 우동집 "치유키" 예약하지 않으면 제시간에 식사하기 힘들 거라고 숙소주인이 말했지만 혹시나 하고 갔는데 운 좋게도 기다리지 않고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작은 규모지만 꽤 유명한 식당이라 식재료가 소진되는 날도 많다고... 작은 다다미 방에 앉아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히가시카와 마을에서 사누키 우동을 만나게 될 줄이야... 치유키가 가진 자부심의 바탕에는 홋카이도산 밀가루와 히가시카와정의 맑은 물이 있다. 히가시카와정은 '물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물.. 여행도 Chat GPT시대: 나홀로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오늘은 최근 출간된 제 책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한참 떠들썩했던 Chat GPT에 대한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강의가 인연의 끈이 되어 Chat GPT를 이용한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는 어비님이 운영하는 '히든브레인연구소'에서 진행한 강의였는데 기본 Chat GPT 이용방법부터 프롬프트 작성, 인공지능 이미지 제작툴인 미드저니까지...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어요. ▶ 히든브레인연구소: https://www.hiddenbrainlab.com/testimonials 처음엔 접속도 어렵고, 프롬프트 작성도 너무 어려웠는데 지금은 일반 강의할 때도 활용하고, 자료 작성에도 활용하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무엇보다 저의 첫 책을 .. 모로코 페스 추천 숙소 메디나 소셜 클럽(Median Social club) 미로처럼 엮인 페스(Fez)의 메디나에서 용케도 길을 잃지 않고 예약해 둔 숙소를 찾았다. 앞 문이 있을텐데 처음 만난 곳이 메디나 골목으로 연결된 이 문이다 보니 어째 계속해서 이쪽으로만 다니게 됐다. 메디나 소셜 클럽(Medina Social Club) 메디나 소셜 클럽은 호스텔이지만 모로코 특유의 주택 분위기(리드, Riad)를 유지하고 있어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제격인 듯하다. ㅁ자형의 건물과 중정, 층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숙소를 둘러보는 것도 꽤 재미나는 일이다. 모로코의 전통주택 형태는 리아드(Riad)와 다르(Dar)의 2가지 형태가 있는데 리아드는 건물 중앙에 정원과 분수 혹은 연못을 가지고 있다. 다르는 리아드 보다 조금 더 작은 중정을 가진 것이라는데.. 대구 근교 자연을 담은 카페, 소우모우(SOWMOW) 대구에서 약 30분 거리, 드라이브 코스가 좋은 카페 소우모우(SOWMOW)를 찾았다. '식물카페'를 표방하는 몇몇 카페들이 흉내만 내면서 사람들을 끄는 것에 비해 소우모우는 적어도 식물에는 진심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플랜테리어 카페라 하면 섭섭하려나? 넓은 농장에서 푸릇한 초목을 감상하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음료와 베이커리는 좀 아쉽...). 워낙 넓은 대지에 펼쳐져 있어 다 둘러보려면 한참 걸리지만 일단 건물을 중심으로 보면 플랜트 샵과 카페가 두 축을 이루고 있다. 커피 농장이 아닌 실내에서(물론 실내에서만 키운 것은 아니겠지만) 화분에 키운 커피로는 최고!!! 이렇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도전의식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안 되겠지? 플랜트 샵은 식물을 .. 박물관의 변신이 반가운 이유: 국립중앙박물관 "오랜만에 서울에 왔는데 어디 갔었어요?" "오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왔어요." "진짜? 난 여기 있어도 아직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정말 서울 사람들이 잘 안 가는 곳을 갔다 왔네요." 우연한 만남이 15년의 인연으로 이어지고,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일하면서 때때로 함께 일하는 사이가 된 우리의 대화. 이런저런 대화 끝에 꼭 한번 가보라고 권했더니 그제야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냈다. "아, 한번 가본 적 있다. 박물관 입구 전경이 시그니처 풍경이라 사진이 필요해서 한번 가본 적 있네요." 아~ 이 풍경이 국립중앙박물관의 시그니처 풍경이었구나. 그런 줄 알았으면 좀 더 신경 써서 잘 찍어보는 건데... 2005년 뉴스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이전 소식을 듣고 '꼭 한번 가봐야지' 했던 게 17년 만에.. [아름다운 성당 투어 2] 김대건 신부님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나바위성당 전통 건축양식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절묘하게 잘 어우러진 익산의 나바위 성당(국가문화제 사적 제318호). 나바위 성당은 수려한 건축물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한국 천주교회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의미를 가진 성지이기도 하다. 김대건 신부님과 관련 있는 곳이기에 그 역사를 이야기하자면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야겠지만 단순히 성당의 역사만 이야기하더라도 100년이 훌쩍 넘었으니 이곳에 쌓인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을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성당들이 문을 닫아놓는 바람에 미사시간이 아니면 둘러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유명 성지라 그런지 오픈되어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외부는 벽돌로 마감되었지만 내부는 나무 골조로 이루어졌고, 전통 양식에 따라 제대와 신자석이 구분되어 있.. 튜브-손원평 다시 시작해야지. 네가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 너 혼자 정해서 너 스스로 이뤄낼 수 있는 것부터. 한 독립서점의 SNS를 보다가 강렬한 푸른색 표지에 이끌려 나도 기꺼이 이 파도 속으로 몸을 던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난 뒤 찾아본 소소한 정보에서 저자가 [아몬드]의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읽어보지 않은 책이지만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었으니 한 번쯤 그녀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생각의 스위치는 끄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세요. 우린 항상 무언가를 판단하느라 에너지도, 감정도 너무 많이 쓰고 있잖습니까. 그러다 보면 자꾸만 소모적인 생각이 날아들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거나 이해하지 못하게 돼요. 생각이란 건 자신만의 선글라스 같은 거니까요. 그러니까 생각의.. 이전 1 2 3 4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