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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cious Memories/Travel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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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역사가 시작되는 지점, 포로 로마노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포로 로마노, 즉 로마 공화정으로 향하게 된다. 공화정(Foro)은 로마제국 당시 공공의 영역으로 시민들의 기본 생활 근거지였다. 캄피톨리노 언덕과 팔라티노 언덕 사이에 위치해 정치, 경제, 종교의 중심지로 화려한 꽃을 피웠던 곳이다. 말하자면 로마의 명동이고, 동성로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팔라티노 언덕보다 좀 더 다양한 모습들과 큰 대로들을 볼 수 있다. 주변의 언덕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형에 속하는 이곳은 원래 빗물이 흘러내리는 늪지였다고 하는데 하수시설을 하면서 공공시설이 생겨났다. 팔라티노 언덕에 있는 집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긴 귀족들은 낮동안은 포로 로마노를 오가며 정치를 하고, 자신의 입지를 다져갔던 것이다. 앞쪽의 흰건물과 종탑은 산타 프란체스카 로마나 성당으로 지..
한 아름의 매력을 가진 로마의 야경 민박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한 무리의 새로운 친구들과 로마 야경투어를 위해 나섰다. 로마에서 대부분의 야경투어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로마는 볼거리가 많아 현지투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에 대한 여행사의 작은 선물(?)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나처럼 현지투어를 한번도 이용하지 않고 이렇게 알맹이만 빼먹는 얌체(?) 여행자들도 있겠지만 그들의 무료 야경투어가 좋았다면 다음 여행에선 충실한 애용자가 되어줄테니 그것도 손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무료로 진행되는데도 배낭여행을 온 친구들은 어느 여행사가 좋은지 서로 정보를 나눈다. 기왕이면 더 좋은 것을 원하는게 인지상정... 야경투어에 참여할 사람들은 현지투어 여행사마다 코스가 조금씩 달라지니 미리 확인하고 참여하시길... 여튼 난 함께 나선 ..
사진으로 다시 떠나는 추억여행(Best 7)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고 사진 폴더들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꺼내본 지난 여행의 흔적들... 아날로그 카메라일 때에는 현상해서 앨범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디지털카메라가 익숙해지고 컴퓨터에서 열어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보고싶을 때 바로 꺼내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었는데 오늘처럼 이런 날엔 디지털 사진들이 추억의 시간을 가지게 도와주네요. ▶ Best 1. 몽골 울란바토르 근교의 초원 몽골에서의 15일.. 여행으로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봉사활동으로는 턱없이 짧은 시간을 보낸 몽골에서의 시간이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절 세상 밖으로 끌어내어 주었어요. 드 넓은 자연 속에서의 노동은 힘들다는 것 보다는 생각을 더 맑게 해준 것 같아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어요. 야생화의 천국이었던 몽골의 초..
내가 원하는 여행을 만나다. 여행전문 잡지 트레비(Travie) 여행 에세이 공모전에 응모한 글입니다. 버금상을 탔어요. 부상으로 유레일 패스를... 올여름 유럽으로 향할 수 있을까요? 그러길 바래보며... 내가 원하는 여행은 하루를 있더라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있게 색다른 분위기의 골목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것이다. 화려한 색채로 장식하고 관광객을 맞고,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쉴새없이 눈동자를 굴리며 여기저기 도장찍듯 다니는 여행도 나름의 의미는 있겠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그런 여행은 아니다. 박물관에 걸려있는 그림 하나를 보지 못하더라도 그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내겐 더 큰 기쁨이었다. 빨래줄에 걸려있는 빨래가 어떤 색깔인지, 창가에 얹어놓은 꽃은 무슨 꽃인지, 그들의 마당은 어떻게 장식하고 있는지..
여성중앙 여행기 선물... 선물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선물에 기뻐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선물이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라면 그 기쁨은 2배, 3배가 되어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는 법이다. 재팬인사이드와 여성중앙이 내게 준 선물, 바로 일본 후쿠시마 여행이 내게는 기쁨 이상의 의미를 주는 선물이 되었다. 새로운 곳을 여행할 수 있다는 기쁨에, 멀리서 생활하고 있는 동생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는 타이틀까지 더하니 이야말로 금상첨화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우리 (울랄라 시스터즈-1)의 후쿠시마 여행은 시작되었다. 일본은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이국임에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아는 바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리상으로는 가장 가깝지만, 심리적 거리감은..
후쿠시마 여행기 여성중앙 3월호에 실렸어요! 지난 2월 다녀온 일본 후쿠시마 여행기가 여성중앙 3월호에 실렸어요. 여행도 가고, 잡지에도 나오고... 1석 2조네요. ^^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여행기 원문은 요기를 누르세요! ------------------------------------------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꿈의 공작소 몽마르뜨 낭만의 도시, 연인의 도시, 자유의 도시... 무수한 수식어로도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곳 파리. 이 곳에서 나만의 새로운 수식어를 찾아냈다. 바로 꿈 공작소! Bonjour~ 파리와의 첫인사를 나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둘러봐야겠단 생각에 숙소엔 가방만 던져놓고 '화려한 밤을 위해 물랑루즈로 찾아가리라' 굳게 맘먹었던 나는 왠걸... 긴 비행시간과 최고의 성능을 갖춘 에어컨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그 아쉬움이 남아서인가. 자타가 공인하는 완전한 야행성인 내가 해가 완전히 뜨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뭔들 못해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내 모습에 약간의 기특함도 느낀다. '그래, 부지런한 새가 먹이도 하나 더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부지런한 여행..
끊임없는 창작의 모티브를 제공하는 그 곳 몽 생 미셸의 외관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그 경이로움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눈에 담은 순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기억 속에 고이 간직하게 된다. 나 역시도 한 아주 오래 전 TV 프로그램에서 이 곳을 보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보지 않아 이 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이전이었으니...) 여기가 어디에 있는지, 이름은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한참이 지나고 난 지금에서야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이 곳으로 향할 수 있었다. '아는 만큼 보고 오는 것이 여행이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여행을 가기 전에는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책들과 자료를 접하려고 한다. 단순한 여행 안내책자 뿐만 아니라 여행 관련 에세이까지 샅샅히 살펴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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