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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cious Memories/Travel Essay

사진으로 다시 떠나는 추억여행(Bes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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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새로 구입하고 사진 폴더들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꺼내본 지난 여행의 흔적들...
아날로그 카메라일 때에는 현상해서 앨범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디지털카메라가 익숙해지고 컴퓨터에서 열어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보고싶을 때 바로 꺼내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들 때가 있었는데 오늘처럼 이런 날엔 디지털 사진들이 추억의 시간을 가지게 도와주네요.

 ▶ Best 1. 몽골 울란바토르 근교의 초원

몽골에서의 15일..
여행으로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봉사활동으로는 턱없이 짧은 시간을 보낸 몽골에서의 시간이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절 세상 밖으로 끌어내어 주었어요. 드 넓은 자연 속에서의 노동은 힘들다는 것 보다는 생각을 더 맑게 해준 것 같아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어요.


야생화의 천국이었던 몽골의 초원...
지금도 꿈을 꾸면 문득문득 떠오르는 환상적인 풍경을 담은 곳입니다. 작은 똑딱이 카메라 하나로도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을 담은 사진입니다.


몽골에서 돌아온 후 무작정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동생과 함께 떠난 곳이 동유럽이었어요.
유럽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겁없이 뛰어들었던 여행이라 좌충우돌 실수도 많았고, 때문에 기억도 많이나는 그런 여행이었죠.
찍으면 모두가 예술이 되는 사진, 바로 유럽이 가진 특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딘지 몰라도 유럽의 어딘가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Europe이니까요.

 ▶ Best 2.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잘자흐강변 주변



잘자흐 강변에서 바라보면 잘츠부르크의 모습은 사방 어디를 돌아봐도 눈을 뗄 수 없어요. 모짜르트가 이 강변을 뛰어다니며 유년기를 보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의 아름다운 선율 속에 잘자흐 강변이 담겨 있어 그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 이곳은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강변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집도 기억이 나네요. 오스트리아의 음악의 본고장이 된 이유는 바로 이런 멋진 풍경 때문인가 봅니다.


여행에서의 풍경은 자연과 건물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바로 그것을 알게 해준 페리 아저씨예요. 하루를 푸근하게 온전히 저희에게 주신 꽃 보다 아름다운 페리아저씨의 모습입니다. 덕분에 타국에서 우리 할아버지를 만난 것 같은 느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요. 아저씨 덕분에 여행잡지 트레비에 여행기를 싣는 행운까지 얻었답니다.

동유럽 또 하나의 베스트 스팟은 바로 프라하성입니다. 특히 카를교 위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성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이 담길 원하는, 그리고 추억으로 담아오는 그런 곳이죠.

 ▶ Best 3. 체코 프라하성


프라하성의 멋진 모습을 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기다릴 수 있는 끈기도 필요합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어 명당자리를 차지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

프라하성이 최고의 스팟이 되는 이유가 그것 하나라면 섭섭하겠죠? 프라하성에서 내려다보는 프라하 시가지의 모습도 놓쳐서는 안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비 오는 프라하를 한번 느껴보세요~

 ▶ Best 4. 프랑스 몽 생 미셸


대한항공 광고에 나오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몽 생 미셸의 모습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몽 생 미셸은 시간에 따라 밀물과 썰물의 차이로 다른 광경을 보여주는데요. 하루를 이곳에서 보내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전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만 다음에 가게 된다면 꼭 하루를 이곳에서 묵을 예정입니다.

 ▶ Best 5. 이탈리아 베로나


올해 저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사진입니다. SKT-roaming에서 여행사진 이벤트를 했는데 1등으로 선택된 사진이 바로 이 사진이거든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오페라가 끝난 뒤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예요. 베로나의 아레나는 2,000년을 저 모습을 간직하며 사람들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저 사람들은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아레나는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겠죠.

 ▶ Best 6. 이탈리아 카프리섬과 지중해



이탈리아가 문화재만 간직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지중해라는 멋진 바다를 품고 있는 곳 또한 이탈리아이니까요. 흔들그네 위에서 바라보는 지중해의 모습은 가슴 깊은 곳까지 뻥~ 뚫어주는,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마구마구 불러일으키는 풍경입니다.

 ▶ Best 7. 일본 후쿠시마 오우치주쿠


눈으로 가득히 덮여있던 에도시대의 숙박촌, 오우치주쿠입니다. 지금은 겉모양만 남아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지만 이래뵈도 에도시대에는 상당히 번성한 숙박촌이었다고 하네요. 이곳에 다녀오고 난 뒤 후쿠시마 쓰나미가 일어나 더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 번외. 하와이 



이 여행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최근에 다녀온 하와이. 오랫동안 여행의 욕구를 간접적으로 채워주던 여행잡지 트레비와 함께 다녀온 여행이라 더욱 의미있었던 하와이 여행입니다. 하와이의 모든 풍경들이 잊을 수 없는 절경들이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인지 마지막 날에 본 일몰의 풍경이 그리움으로 짙어집니다.

앞으로 어떤 사진들이 제 여행의 추억을 되새겨줄지 기대되네요.
숨쉬는 한 moreworld의 여행은 계속될 것입니다. 세상으로의 여행, 삶 속으로의 여행... 무엇이든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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