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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f All/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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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손원평 다시 시작해야지. 네가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 너 혼자 정해서 너 스스로 이뤄낼 수 있는 것부터. 한 독립서점의 SNS를 보다가 강렬한 푸른색 표지에 이끌려 나도 기꺼이 이 파도 속으로 몸을 던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난 뒤 찾아본 소소한 정보에서 저자가 [아몬드]의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읽어보지 않은 책이지만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었으니 한 번쯤 그녀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생각의 스위치는 끄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세요. 우린 항상 무언가를 판단하느라 에너지도, 감정도 너무 많이 쓰고 있잖습니까. 그러다 보면 자꾸만 소모적인 생각이 날아들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거나 이해하지 못하게 돼요. 생각이란 건 자신만의 선글라스 같은 거니까요. 그러니까 생각의..
디어 슬로베니아(Dear Slovenia) 디어 슬로베니아 / 김이듬 여행이 그리울 때, 그 그리움을 채울 수 있는 방법으로 여행책을 손에 든다. 사실 책을 보면 당장 떠날 수 없는 내 처지가 안쓰러울 때도 있지만 한 고비만 넘기고 나면 책 속에서 원없이 여행을 할 수 있다. 최근 내 여행 그리움을 채워준 나라는 '슬로베니아'다. 슬로베니아란 나라... 이름 정도야 알고 있었지만 이곳에 대해 아는 것을 말해보라고 하면 단 한마디도 이어갈 수 없을만큼 내겐 먼 나라였다. 그나마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의 배경으로 나와 조금 익숙해진 나라. 단지 그 정도였다. 시인이자 작가인 김이듬은 슬로베니아에서 여행과 일상이 공존하는 삶을 100일 가까이 살았다. 그 100여일 가까운 시간 동안 그녀의 사유와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이름 때문이었을까? ..
천 년의 침묵(이선영) 천년의 침묵 저자 이선영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0-01-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억원 고료 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갑'과 '을'의 논란(?)속에서 빠지지 않는 대상이 '선생'과 '제자'의 관계이다. 얼마 전 매스컴을 들끓게 했던 소위 '인분교수' 또한 스승이라는 직위를 통해 학생을 핍박하고 억압해 왔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가 요즘의 일만은 아닌가 보다. 기원전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피타고라스의 에피소드를 담은 은 "우리가 알고 있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정말 피타고라스의 것일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사실 피타고라스라고 하면 직각 삼각형의 두 밑변과 나머지 한 변의 길이를 설명하는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전부인 내게 은 피타고라스에 대한 놀라운 정보와 함께..
검은 꽃(김영하) 검은꽃 저자 김영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3-08-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감수성, 신세대적인 삶을 꿰뚫는 자유로운 ... TV에서 짧은 강연을 본 뒤 그가 궁금해졌고, 작가라는 사실을 알고 도서관에서 그의 책들을 찾아봤다. 가장 최근에 발간된 책이 , 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탓에 나와의 인연은 그리 쉽게 연결되지 않았다.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집어든 것이 바로 이다. 사실 읽고자 하는 마음보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싫어 선택했을 뿐이다. 그런데 첫 페이지를 넘겨보고는 꼭 끝까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문구도, 사전 지식도 없었지만 왠지 그냥 돌려보내선 안되겠단 생각이 크게 들었다. 은 일명 '애니깽'이라 불리는 멕시코 ..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5-05-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건드리면 폭발하는 오베가 왔다!"전 세계 30개국 판권 수출 ... 고집불통, 안하무인, 유아독존... 세상의 괴팍한 말은 다 갖다 붙여야 설명이 되는 오베라는 한 남자의 그저그런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그저그런 이야기는 알싸한 느낌으로 내 마음을 긁어왔다. 오베라는 남자는 죽기위해 사는 남자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죽음을 향해 달려가지만 오베라는 남자는 그 누구보다 간절히 그곳을 향한다. 그의 그런 생각을 알지 못한 마을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그의 목표에 장애물을 만들어 댄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해봤다. "..
서양철학사를 보다(강성률) 서양철학사를 보다 저자 강성률 지음 출판사 리베르스쿨(주) | 2015-01-0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세계와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고 사색하는 것이 철학이... 바티칸 박물관에서 이 그림을 실제로 본 적이 있다. 은 워낙에 유명한 그림이라 라파엘로의 다른 그림들에 더 관심이 갔다. 그리고 난 뒤 내가 알만한 철학자들을 찾아보며 발길을 돌렸다. 꽤 짧은 시간이었는데 묘하게도 돌아와서 가장 그리운 그림은 이었다. 라파엘로의 그림에서 만났던 많은 사상가들을 이번엔 책에서 만났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철학이지만 그리 쉽게 가까워질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러던 차에 만난 은 청소년들에게 조금 더 쉽게 철학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박나리)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저자 박나리 지음 출판사 예담 | 2015-01-30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왕실, 정원, 앤티크, 애프터눈 티, 펍, 스포츠, 6가지 클래... 최근 몇 년 사이 여행이 생활 트랜드가 되면서 여행과 관련한 책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여행을 위한 준비로, 떠나지 못한 내 마음을 위로하는 도구로, 이미 지나온 여행을 떠올리는 추억의 모티브로 여행책들을 집어들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느껴지는 한 켠의 허전함.... "아는 만큼 보인다"는 케케묵은,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불변의 진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책을 찾지만 많아진 책의 숫자에 비해 그 깊이는 점점 얕아지고 있어 아쉬움이 컸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조금 다르게 엮은 런던 여행책. 일단 몇 년동안 구독했던 여행..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박경철) 자기혁명 저자 박경철 지음 출판사 리더스북 | 2011-10-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대한민국의 지성, 실천하는 비판가, 열정적 독서광, 청춘의 멘... 발간된지 3년. 이제와서 이 책을 짚어든 이유는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귀한 기회였음에도 물리적인 제약으로 10분 정도의 시간 밖에 허락되지 않았지만 그 10분은 평소 내게 주어진 10분과는 분명 다른 시간이었다. 현대 청춘들이 경험하는 현실에 대한 위로, 공감, 다그침 등등... 다양한 서적들이 자기계발서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청춘들의 삶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이 책도 그 흐름의 하나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운 나 스스로에 대한 일침이 필..
마키아벨리 군주론(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 군주론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출판사 인간사랑 | 2014-10-2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이탈리아어 원문과 비교할 때 뉘앙스가 다른 번역이 다수 눈에 띄... 글쓴이 평점 드디어 마키아벨리 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예전에 한번 손에 들었다가 마지막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다 읽으리라'는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그날이 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오랜 시간동안 은 여러가지 이유로 필독서에 올랐다. 고등 학생들은 수능을 위해 꼭 읽어야 했고,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은 인문학적 교양을 쌓기 위해, 직장인들은 좀 더 나은 위치에 가기 위해 이 책을 읽어야 했다. 하물며 모든 것을 다 이룬 듯 보이는 CEO에게도 권장 필독서로 언급된다. 하긴, 마키아벨리가 말한 '군주'가 현..
스페인은 건축이다(김희곤). 스페인은 건축이다 저자 김희곤 지음 출판사 오브제 | 2014-03-24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열정과 낭만의 스페인 건축문화 답사기스페인 건축 전문가 김희곤의... 매주 금요일마다 스페인 거리를 종횡무진 휘젓고 다니는 꽃할배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스페인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준다. 당장이라고 달려가고픈 스페인에 대한 환상은 『스페인은 건축이다』를 만나면서 조금은 구체화되는 것 같았다. 지난 2014 소치올림픽 개막식에서 러시아는 그들이 자랑하고픈 위대한 인물들을 늘어놓았었다. 만약 스페인이 그 주인공이었다면 그들이 간직한 환상적인 건축물들을 줄지어 등장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유럽에서도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곳이기에 궁금한 것도, 파헤쳐보고 싶은 것도 별로 없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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