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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 이야기(Europe)/체코(Czech Re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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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여행을 풍요롭게 하는 광장 나들이(바츨라프 광장 & 구시가지 광장) 특별히 어딘가를 향하지 않아도 괜찮은 여행, 발걸음 끝에 닿는 모든 풍경에 빠질 수 있는 여행. 적어도 프라하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보내봐도 좋지 않을까. 화약탑을 들어서니 프라하는 현대에서 중세로 회귀했고, 여행의 분주함은 일상의 여유로 전환되었다. 한국에 시청광장이 있다면 프라하에는 바츨라프 광장(Vaclavske namesti)이 있다. 카를 4세가 신시가지 계획 중 한 곳으로 만들었다는데 그게 1348년의 일이다. "신(新)시가지"라는 말이 무색하지만 광장에 가득한 '열정'과 '에너지'는 언제나 이곳을 새로 태어나게 한다. 둔탁한 타악기 소리가 한창 심장을 두드릴 때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작은 몸짓을 보인다. 그러다 이내 거리의 악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 이런 풍경을 볼 때마다..
두번째 프라하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로레타 성당 & 스트라호프 수도원 ▲ 흐라트차니 광장(Hradcanske Square) 프라하의 핫 플레이스 카렐교에서 바라본 프라하성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다. 하얀 벽에 붉은 지붕, 그 뒤로 우뚝 솟은 비투스 성당의 첨탑은 절묘한 조화로 프라하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카렐교에서 프라하성을 바라 본 사람은 성을 향해 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프라하의 조금 다른 아름다움을 만나고 싶다면 로레타 성당(Loreta), 스트라호프 수도원(Strahovsky klaster)으로 발길을 돌려보길 꼭~~ 권하고 싶다. 첫 프라하 여행에서 프라하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한 나머지 겉모습만 보는 것에 그쳐야 했던 아쉬움을 담아두었다가 5년만에 다시 꺼내볼 수 있었으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 흐라트차..
체코 맥주 필스너(Plisner Urquell)와 함께할 수 있는 프라하 레스토랑 추천 굳이 주당이 아니어도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술을 손에서 놓기 힘든 곳이 종종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포르투갈에서는 와인이 그럴테고, 독일, 벨기에, 체코에선 맥주가 그런 곳이다. 택시기사의 바가지 요금으로 캔맥주에 만족해야 했던 지난 체코 여행의 한을 풀고자 이번엔 제대로 된 필스너를 맛보기 위해 프라하의 여러 곳을 탐방했다. Hybernia : 화약탑, 시민회관 5분 거리 입구부터 양조장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똑같은 필스너 우르겔이라 해도 양조장에서 개별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맛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 이미지 출처: Hybernia홈페이지(http://www.hybernia.cz/) 히베르니아에서 인상적인 것은 각자 테이블에서 셀프로 맥주를 따라마실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모든 테이블이 그런..
여행이 아닌듯 여행하는 프라하의 작은 베니스, 캄파지구(Kampa) 프라하를 찾은 많은 여행자들은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카를교를 지나 프라하성으로 향한다. 갈 곳이 정해져있다는 것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지만 반면에 많은 인파에 시달리게 하기도 한다. 조금 쉬어가고 싶을 때, 북적이는 관광객을 피하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을 곳이 바로 캄파(Kampa)지구이다. 캄파지구(Kampa) 캄파지구로 향하기 위해서는 구시가지에서 카를교를 건너 거의 끝에 다다랐을 즈음 작은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카를교 아래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면 생기넘치는 녹음이 가득한 작은 공원을 만나게 된다. 또 캄파미술관, 카프카 박물관, 존레논벽 등 소소하지만 인상깊은 볼거리가 펼쳐진다. 어딜가나 인파가 넘쳐나는 프라하에서 캄파지구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띤다. 그래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프..
블타바강을 따라 흘러가는 체코 프라하 여행 누구나 낭만 방랑자가 되게 만드는 곳, 체코 프라하! 이곳에서 단 하루만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추억을 곱씹어보고 싶은 마음과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한 동경 사이에서 고민들 하던 중 적당히 절충안을 마련해 보기로 했다. 그 여정의 시작점은 7년만에 만나는 카를교였다. 여전히 태양은 뜨거웠고, 카를교 위를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도 그 못지 않다. 프라하에서 카를교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다. 역사적으로도 그렇지만 예술적으로도 카를교를 능가하긴 어렵다. 사람의 손끝에서 이런 거대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나를 흥분시킨다. 그래서 무엇보다 나는 카를교를 자동차에 양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맘에 든다. 예술가들의 열린 무대, 그들이 펼치는 공연은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프라하] 이젠 안녕! 호텔 너머로 보이는 프라하 시가지, 이젠 정말 안녕! 프라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는 신시가지 나이키 매장에서 박지성을 만났다. 물론 사진으로... 극장, 쇼핑몰 등이 모여있는 시가지 중심에서 박지성을 만난다는 것은 생각보다 너무 자랑스러운 일이다. 똑같은 사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봤을 때와 다른 나라에서 봤을 때의 감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물론... 박지성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 이렇게 주목받는다면 너무나 반갑고 좋은 일이다. 민간 외교인으로 박지성의 역할은 무지하게 크다. 그래서 참 고맙다. 기차를 놓친 몇 번의 기억을 되살려 공항에는 아주 일찍 도착했다. 그리고 올 때처럼 자리가 떨어져있으면 안되니까... 처음 프라하 도착했을 때 중앙역에서와의 느낌과는 사뭇다르게 깔끔한 공항이었다. 아..
[프라하] 돈 조반니의 탄생지 베르트람카 대부분 여행의 마지막 날들은 짐을 싸고, 떠날 준비로, 그리고 비행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무언가를 새롭게 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다행히 우리가 묵었던 호텔 바로 옆에 모짜르트 기념관이 있었다. 프라하를 떠나야 하는 날,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맘 같아선 구시가지를 한번 더 가고 싶었지만 그 마음 접고 산책 겸해서 찾아갔다. 조급한 마음에 너무 일찍 찾아갔나보다. 아직 문도 열지 않았거니와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우리뿐... 50코루나(학생할인)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베르트람카 프라하에 있는 모짜르트 기념관이다. 모짜르트의 고향은 잘츠부르크이지만 프라하를 꽤나 좋아했단다. 그래서 자주 프라하를 찾았다고. 단지 몇일 묵었던 집이지만 지금은 모짜르트 박물..
[프라하] 야경의 백미 야경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는 프라하 야경 비 때문에 프라하 야경도 이렇게 보내고 만다. 프라하 야경과 부다페스트 야경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비교의 대상이 되곤 한다. 난 개인적으로 프라하의 야경이 더 좋다. 부다페스트는 너무 각지고 거대한 느낌이 난다. 프라하도 거대하지만 주변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멀게느껴지지 않는다. 인형극 관람을 끝내고 우아하게 레스토랑에서 맛난 체코음식과 유명한 맥주를 먹고자 했지만 그런 호사는 내몫이 아닌가보다.아무래도 체코맥주가 나의 뒤통수를 당기는 것 같아 프라하에서 가장 크다는 대형마트 Tesco에서 캔맥주 2개를 사들고 왔다. 버드와이저의 오리지날 부트바이저와 체코 유명한 필스너(브로이에 있는 필스너도 이건가? 맛은 좀 다른 것 같던데...). 신라면(이건 한..
[프라하] 프라하에 가면 놓쳐서는 안될 돈 조반니 마리오네트 공연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 못지 않게 공연이 많은 곳이 프라하이다. 헝가리와 비엔나에서 우연찮게 연주회를 관람할 수 있었지만 그것들은 계획하지 않은 것들이었고, 오기 전부터 마리오네트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 전에 블랙라이트 시어터에서의 공연을 볼 것인가, 마리오네트를 볼 것인가 때문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프라하의 상징인 마리오네트를 선택했다. 프라하 성에 가기 전 이 길을 지나 카렐교로 향했다. 그때 우리의 발길을 잡는 한마디, '돈 조반니, 재밌어요. 오천원? 팔천원이랬나?' 여튼... 한국어로 표를 팔기위해 몇 마디를 계속해서 반복한다. 그리고 우리는 흥정을... 그래서 이곳에서 인형극을 보게 됐다. 우리나라 대학로 소극장공연 같은 느낌을 준다. 돈 조반니 장면들 한번씩 인형을 움직이는 손들이 튀어..
[프라하] 아기예수의 전설이 있는 작은 성당 프라하 성을 구경하고 나서 내려오는데 너무 아름다운 종소리가 나서 소리나는대로 따라가니 나온 성당이 이 곳이다. 종소리에 이끌려 비를 맞으면서도 찾아갔다. 너무 멋있는데 알고보니 엄청 유명한 곳이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우리가 거기 갔을때에는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비싼 카메라 물들어갈까봐 옷안에 넣고 막 뛰고 있었기 때문에... 내부역시 벌써 문이 닫혀 들어갈 수도 없었다. 멋진 소리를 내던 종이 로레타 종으로 무려 27개나 된단다. 유럽에서 많은 것이 좋았지만 미사시간 전 또는 정각에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날마다 종소리나면 성당가고.... 그럼 얼마나 좋을까! 위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옴. 작은 카메라로 찍었는데 용량부족으로 지웠던 파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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