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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가족 나들이 추천: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보는 서울의 100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을 보면 "사대문"이라는 말이 종종 나온다. 서울의 4대문. 동쪽의 흥인지문, 남쪽의 숭례문, 북쪽의 숙정문, 그리고 서쪽의 돈의문... 그중 하나인 돈의문의 이름을 걸고 마을 전체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서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돈의문은 서울 도성을 축조할 때 사대문과 함께 세워졌지만 여러 가지 설로 옮겨졌다 전해지고, 일제강점기에 도로 건설을 이유로 완전히 철거되면서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사라진 문이 되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돈의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인근을 묶어 마을로 조성되었다. 2003년 돈의문 뉴타운 사업으로 철거될 뻔한 건물들이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아 근현대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일명 서울형 도시재생의 대표 모델로 볼 수..
지금 당장 달려가야 할 가을 여행지 추천: 거창 감악산 풍력발전단지 "야외 마스크 전면 해제"로 여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래도 가장 맘 편하게 떠날 수 있는 곳은 야외 여행지!!! 요즘 같은 날씨에, 요즘 같은 하늘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여행지가 감악산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요즘 SNS에서는 감악산 꽃 축제가 가장 핫한 여행지인 듯하다. 감악산 꽃&별 여행 축제 일시: 9월 23일(금) - 10월 3일(월) / 11일간 장소: 감악산 풍력발전단지 작년(2021년)이 첫 번째 축제였던 만큼 아직은 따끈따끈한 지역 축제다. 정상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으며 주차장 완비되어 있음 ※ 캠핑, 야영, 차박, 취사 금지!!!!! 해발 952m, 거창 감악산 정상에 드넓은 꽃밭이 펼쳐져 있다. 한창 축제기간이라 정상까지 차 밀림이 약간 있었지만 이 풍경에 기다림은 ..
볼거리 가득한 부산 여행지 송도 케이블카(에어크루즈) & 전망대 부산 여행하면 떠오르는 해운대, 광안리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모르척 넘어가기엔 아쉬울 만큼 볼거리가 가득한 송도 해변 일대... 해안선이 예뻐서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도가 높은 여행이었다. 내겐 '케이블카'라는 용어가 더 익숙한데 부산 에어크루즈 라는 명칭의 공식 브랜드로 오픈했다. 푸른 하늘과 함께 했다면 더욱 아름다웠겠지만 뜨거운 태양을 살짝 벗어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쪽 송림공원과 반대편의 암남공원을 잇는 약 1.7Km 길이의 하늘길로 연결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하늘을 날며 바다를 유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닐까. 나는 하늘에 있는 것인가, 바닷속에 있는 것인가... 혼돈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 고개를 들면 알록달록한 테트라포드에 ..
모로코 천년 고도 페스의 필수 볼거리, 가죽 가공공장 테너리(Tannery) 셰프샤우엔(Chefchaouen)에서 페스(Fes)로 이동한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길을 찾아 나선 곳은 가죽 염색 공장인 테너리(Tannery)였다. 이른 아침의 메디나 골목은 한산하기 그지 없다. 마치 미로처럼, 복잡하기로 둘째라면 서러워할 것 같았는데 하룻밤 사이 이렇게 모습이 달라질 수 있을까. 내가 걷는 길이 어제의 그 길이 맞는지 나도 헷갈리는 중이다. 메디나를 살짝 빠져나오니 묘지도 나오고, 넓은 공터도 지난다. 알고 보니 페스 구시가지 성곽을 벗어난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 묘지가 페스 시가지 전체를 내려다보기 좋은 장소라는 사실은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길을 잃고 조금 헤맸으나 덕분에 페스의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불과 몇 미터를 지나왔는데 이렇게 다른 분위기라니... ..
제주도 대표 여행지 성이시돌 목장의 숨은 볼거리 성이시돌목장과 우유부단 이제는 명실상부한 제주 대표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성이시돌 목장! 몇 년 전부터 테쉬폰이 기념촬영 스폿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진만 찍고 돌아갈 순 없지 않나. 드넓은 목장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생산되는 유제품들을 맛보는 것도 이시돌 목장에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해야 할 것'이다. 휴가나 여유가 생길 때면 어김없이 이런 풍경이 그러워지는 걸 보면, 분명 인간은 자연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나 보다.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 '테쉬폰'은 이라크에서 건축물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옆면에서 보면 지붕이 굴곡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거센 태풍과 지진 속에서도 형태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만나는 특별한 시계 전시회 아시나요? 돈의문박물관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재개발로 사라질뻔한 서대문(돈의문) 일대의 작은 동네를 원형보존으로 계획을 변경하여 만든 구도심의 골목길 박물관이다. '서울 근현대의 삶'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면서 누군가에게는 향수를, 다른 누군가에게는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세대공감의 장소로 봐도 좋겠다. '박물관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 40여 채의 가옥을 보수하여 다양한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싹 다 갈아엎는다는 재개발의 이미지에서 살릴 건 살리고, 없앨 건 없앤다는 새로운 도시재생으로의 관점 전환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도시 속 여행지로 미래가 기대되는 여행지다. 이런 특별한 곳에서 특이한 기획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에 두말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 게다가 무료 전시라니... 오랜만의..
힘들지만 짜릿했던 생애 최초의 서핑 강습, 포항 서프홀릭(surfholic) 서핑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최근 몇 년, 상상만 하던 서핑 강습을 위해 바다로 향했다.(사실 코로나 직전) 양양은 이미 너무 유명하거니와 거리도 멀고, 부산 역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첫 강습 장소로 포항을 선택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일만은 포항제철로 인해 산업단지 이미지가 강했는데 요즘은 서퍼와 여행자들에게 완전 핫플이 되었다. 영일만에도 이미 여러 곳의 서핑샵들이 있었고(지금은 훨씬 더 많겠지), 여름 내내 이곳에서 지내는 듯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을 한 서퍼들도 많았다. 일상처럼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람! 내가 선택한 곳은 포항 서프홀릭(surfholic)이라는 곳. 서프홀릭은 부산, 울산, 강릉, 제주... 웬만한 곳엔 다 자리 잡고 있는 서핑 프랜차이즈인 듯 ..
쉐프샤우엔 마을 산책 쉐프샤우엔은 푸른색 집들로 이루어진 마을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마을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그래서 주요 관광지역을 둘러보기엔 (만)하루만으로도 충분하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본다면 이 마을의 매력을 더욱 자세히 느낄 수 있겠지만 이동거리가 멀고, 시간이 한정적인 터라 하루로 이 도시와 인사를 나누려 한다. 여느 도시가 그렇듯 중앙광장(하맘광장)에는 기념품점을 비롯한 다양한 상점과 식당들이 즐비하고, 무엇보다 마을의 중심에 있어 여행의 시작 지점이 되기도 한다. 역사적인 볼거리 카스바(Kasbah)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정원과 전망대, 감옥 등 셰프 샤우엔의 박물관 격으로 보면 될 듯하다. 하맘광장에선 3일마다 시장이 서 3일 시장이라고 하기도 한다. 꼭 시장이 ..
[아름다운 성당 투어1] 어은동 공소와 함열성당 공소와 성당 공소는 성당과 같이 (가톨릭)교회를 의미하지만 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사제가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공소예절을 행하고, 사제가 방문했을 때 미사와 성사를 거행한다. 과거 사제가 많지 않던 시절 인근 성당 사제가 정기적으로 공소를 방문했지만 교통이 발달하면서 신자들이 성당에서 미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져 공소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피정이나 행사 등의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어은동 공소 "어은동(魚隱洞)"이라는 이름에 흠뻑 빠졌다. '잉어가 숨어 편히 지내는 혈'이라는 의미처럼 고요한 시골길을 따라 한참을 안으로, 산을 향해 들어가야 했다. 그 길의 끝에 이렇게 정갈하고 고즈넉한 공소가 있을 줄이야... 지금이야 도로가 시원하게 연결되..
전주 한옥마을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여유" 코로나로 쌓여가던 답답함이 한계에 다다를 즈음 떠난 전주 여행 오랜만의 여행이라 마음 한 가득 기대를 안고 떠났는데 가는 도중 투닥투닥 내리기 시작한 비는 숙소에 도착해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비에 젖은 전주가 이렇게 매력있을 줄이야.. 전주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맞게 한옥형 숙소를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해 놓고 여행날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다. 1960년대 지은 한옥을 현대적으로 리노베이션하면서 편리함과 분위기를 모두 갖추게 되었다. 서까래가 질서정연하게 도드러져 한옥의 멋을 더한다. 자칫 차가운 느낌이 들 수 있는 하얀 벽에 나무결의 따뜻함을 입혔다. 거실과 주방은 일체형으로 오픈되어 있어 더 넓어보이는 효과!! 거창한 요리는 아니더라도 끼니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주방기구가 갖춰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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