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1096)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하이에서 엿보는 중국 역사: 손중산 고거 & 일대회지 손중산 고거(Sun Yatsen's Former Residence) 우리에게 쑨원으로 잘 알려진 신해혁명의 주역. 그가 살았던 집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산책 겸 다녀왔다. 본명은 '손문', '중산'이라는 호를 가진 그는 중국에서는 '쑨중샨'이라고 불린단다. 중국 곳곳에 있는 '중산거리', '중산공원' 등은 모두 쑨원의 호를 딴 이름이라고 한다. 쑨원은 중국이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들었고, 대만과 중국 모두에게서 존경받는 인물이라 그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더군다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다녀온 뒤 '중국의 임시정부'라는 말은 더 이상의 이유를 찾을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10여분을 걸었을까, 말끔하게 정리된 거리는 중국에 대.. 상하이에서 지하철 타고 떠나는 수향마을 여행, 주가각(주자자오) 주가각(Zhujiajiao, 朱家角, 주자자오) 상하이 근교(50km 거리) 강남 수향마을 중 하나. 상하이의 베니스라 불리는 수향마을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 시간이 아쉬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명나라 때부터 마을이 발달하기 시작했고, 운하를 따라 수 많은 물류가 오갔다. 반나절 관광으로도 충분해 상하이에서 잠시 시간 내어 방문하기 좋다. 2018년 1월부터 지하철 17호선을 타고 여행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아졌다. ※ 상하이 지하철 노선 출처: 상하이 메트로 http://service.shmetro.com/en/ 아침 비행기로 상하이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수향마을 중 하나인 '주가각'이다. 작년(2017년)까지만 해도 지하철 노선이 없어 버스를 타거나 투어를 신청해 가야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에 둘러보는 상하이 임시정부 유적지 & 루쉰(홍커우)공원 윤봉길 기념관 우연히 오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지난 달 다녀온 상하이 임시정부 유적지 생각이 났다. 짧은 일정 중에 꼭 다녀와야 할 곳 1순위로 꼽았던 곳이라 방문하기 전부터 기분이 꽤 들떠 있었다. 상하이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신천지 주변에 있는데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을만큼 일상적인 분위기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가 있는 건물은 여전히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삶의 일부였고, 그 덕분에 당시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었다.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듯 하다. 방문시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던 반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화려한 신천지 쇼핑몰에서 5분여 거.. 내 맘에도 비긴 어게인(begin again), 포르투(Porto) 지난 금요일, 새로 시작한 비긴 어게인을 보며 내 추억의 한 페이지를 끄집어 냈다. 겨울비가 내리는 어느 날, 포르투에 첫 발을 내딛은 나를 환영하는 것은 세찬 빗줄기였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사이를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움직이는 것은 꽤 짜증나는 일이었지만 희안하게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비에 젖은 포르투 거리다. 일주일 정도를 포르투에서 머물렀다. 포르투갈 제2의 도시인 포르투는 빛바랜 세월의 풍경이 그대로 녹아있는 곳이다. 곧 쓰러질 듯한 건물도 색은 화려했고, 무심한 듯 붙여놓은 부서진 아줄레주는 내 시선을 놓아주지 않았다. 언덕으로 가득한 포르투갈에선 튼튼한 두 다리와 안정적인 폐활량은 필수적이다. 튼튼한 두 다리는 가졌으나 안정적인 폐활량을 가지지 못한 탓에 길을 걸을 때면 헉헉 거리기 .. 호이안에서 먹고 마시는 즐거움 호이안 3대 맛집, 모닝글로리(Morning Glory) 때가 되어 배를 채워야 하는 건 여행에서도 변하지 않는 일이지만 조금 더 특별하게 먹고 싶고, 조금 더 기억에 남기고 싶은 건 이곳이 바로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몇 번의 여행으로 '먹는 것'에 대해 가지게 된 유용한 깨달음 중 하나는 '웬만하면 현지 음식을 파는 곳으로 가라'는 것이다.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해외에서 맛보는 타지의 요리는 입에 맞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았기 때문이다. 몽골의 한식당이 그랬고, 남미의 많은 이탈리아 음식점이 그랬다. 그래서 최근에는 웬만하면 현지 음식을 주메뉴로 하는 곳을 찾는다. 호이안에서 굉장히 유명한 식당 [모닝글로리(Morning Glory)] 을 찾았다. 한국인들에게는 물론 서양인들에게도.. 울긋불긋 호이안 올드타운의 변신(& 팔마로사 스파) 아무리 좋은 여행이라도 뜨거운 햇살 아래 온종일 다니는 것은 무리, 호텔로 돌아가는 대신 호이안 구시가지 근교에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싼 물가 덕분에 호사를 제대로 만끽한다. 다낭에선 밖으로 나가는 것이 귀찮아 호텔 스파를 이용했고, 호이안에선 한국인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는 팔마로사(Palmarosa Spa)를 미리 예약하고, 시간 맞춰 찾아갔다. 팔마로사 스파는 아로마 오일을 자체 블랜딩해서 마사지 하는 것으로 유명한 듯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다보니 한국어로 된 설문용지나 설명문도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편하다. 마사지는 마사지사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마사지를 해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궁합도 중요하다던데... 편하고 좋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낭에서 받은 마사지가.. 호이안 올드타운(Ancient town)에서 즐기는 베트남 역사의 향기 호이안에 머무는 동안 모든 것이 좋았지만 호이안을 방문해야 할 딱 1가지 이유를 꼽으라면 단연 '호이안 올드타운'이다. 가장 베트남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재미있는 볼거리나 먹거리, 쇼핑 모두 한 곳에서 할 수 있으니 최고로 꼽지 않을 수 없다. ▲ 티켓 매표소 호이안 올드타운을 방문하려면 티켓이 있어야 하므로 이곳에서 표를 끊으면 된다(여기 말고도 2-3군데의 매표소가 있다). 간혹 표를 끊지 않아도 된다고 실랑이를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던데 표를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다. 구입한 입장권은 주요 건물을 들어가는 데 사용할 수 있는데 총 5곳을 방문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만큼 문화재 보호에 이바지한다 생각하고 입장권을 구입했으면 한다. 괜히 실랑이하다가 맘 상하면 여행의 질도 낮.. 아바나를 여행하는 쉽고도 즐거운 방법: 버스 투어(habana bus tour) 어느 도시를 여행하든 가장 쉬운 방법은 시티투어 버스를 타는 것이다. 특히 교통이 불편한 도시라면 더욱 더... 그렇기에 저렴하면서도 아바나 구석구석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아바나 버스투어는 최고의 선택일 수 밖에 없다. 올드카 택시는 낭만이 넘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버스는 저렴하긴 하나 노선을 알기가 쉽지가 않다(버스정류장 표시도 정확하지 않다.). 그래서 아바나를 둘러보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은 시티투어버스(T1)를 타는 일이었다. ▲ 투어 버스 티켓 아바나 시티투어 버스 - T1, T3노선이 있으며 하나의 티켓으로 하나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 티켓 구입은 버스 안에서 현금으로 구입 가능(예약 없음), 하루동안 이용할 수 있다. - 가격 10CUC, 6세 이하 무료 - 두 노선.. 조금 색다른 베트남 여행: 호이안 쿠킹 클래스(Cooking Class by Vy's Market Cooking School)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호이안 구시가지로 향했다.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조금 색다른 체험을 해보자는 생각에 한국에서 쿠킹 클래스(cooking class)를 예약하고 온 터였다. 이불속에 파묻혀 있고 싶은 마음을 겨우 달래 길을 나섰다. 아침의 구시가지는 북적이던 오후와는 꽤 다른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쿠킹 클래스는 Morning Glory Cooking School이었는데 실제로 간 곳은 Vy's Market Cooking School이었다. 알고 보니 오너인 Ms Vy의 이름을 딴 곳으로 그녀는 호텔 1곳과 다수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그중에 호이안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모닝글로리가 있었다. 결국 주인이 같은 곳이라는 얘기.. 사업가 다운 그녀의 수완이 엿보인다... 호이안의 완벽한 아침 인사(골든 샌드 리조트 앤 스파) "어머! 얘들아~~" "얘들아, 일어나 봐!" 다급한 엄마 목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베트남에 온 뒤 물갈이로 힘들어하시더니 결국 큰 탈이 났나 보다 하며 벌떡 일어서는데 엄마의 손은 창 밖을 향하고 있었다. "저기 한번 봐!" ...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찬란히 빛나는 아침노을은 우리 가족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한참을 바라보다 감탄사만 연발... 뒤늦게 밖으로 뛰쳐나간 우리는 아침노을의 끝자락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왜 아름다운 것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걸까? 그리고는 내일을 기약했다. 저녁부터 내일은 꼭 아침노을을 제대로 보리라 다짐하며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내일! 역시나 약속이나 한 듯 붉은 빛은 푸른 하늘을 삼켜버렸고, 그 빛의 사투에 이끌려 해안가로.. 이전 1 2 3 4 5 6 7 8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