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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제주도(Jeju lsland)

제주도 대표 여행지 성이시돌 목장의 숨은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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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시돌목장과 우유부단

 

이제는 명실상부한 제주 대표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성이시돌 목장!

몇 년 전부터 테쉬폰이 기념촬영 스폿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진만 찍고 돌아갈 순 없지 않나. 드넓은 목장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생산되는 유제품들을 맛보는 것도 이시돌 목장에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해야 할 것'이다.

 

 

 

휴가나 여유가 생길 때면 어김없이 이런 풍경이 그러워지는 걸 보면, 분명 인간은 자연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나 보다.

 

 

테쉬폰(Ctesi phon, 국가등록문화재)

 

겨울 테쉬폰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 '테쉬폰'은 이라크에서 건축물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옆면에서 보면 지붕이 굴곡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거센 태풍과 지진 속에서도 형태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작은 건물 안에 조각조각 나눠진 공간이 많다는 사실이다. 면적은 좁았지만 세분화하여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테쉬폰은 처음 숙소로 지어졌는데 이후에는 돼지우리를 만들 때, 공장을 만들 때, 성당을 만들 때도 활용했다 한다.

 

 

 

이시돌 목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유제품들...  이시돌 목장에서 운영하는 카페 우유부단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래 전 집에서 이시돌 우유를 받아먹은 적이 있는데(비행기로 공수해와서 1주일에 2-3번 밖에 못 받았다) 지금은 규모도 커지고 제품도 다양해져 둘러보는 재미까지 생겼다. 밀크잼은 필수 구매 템!! ^^

 

 

 

카페 우유부단 주변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도 많아 아이들과 방문해 좋은 추억 쌓기에도 좋은 곳이다.

천천히 목장을 둘러보며 눈과 입이 즐거웠다면 이제는 마음을 채우러 가보자.

 

 

새미 은총의 샘
(성이시돌 센터 & 피정센터)


 

 

성이시돌 목장은 아일랜드에서 온 임피제 신부님이 설립한 공동체에서 시작되었다.

1951년 서품받고, 1953년 한국으로 파견 온 젊은 아일랜드 사제가 열악한 삶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양돈업'이었다(수의학 전공).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돼지와 사료를 나눠주며 '잘 키우면 잘 살게 될 것이다'라고 했으나 빚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헐값에 돼지와 사료를 팔아버렸고, 이에 신부님은 돼지를 거둬들여 농장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여성과 아동들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에 신경 쓰면서 청소년센터, 병원, 은행(협동조합) 등등... 많은 것들을 남기셨다.

 

2018년 돌아가실 때까지 이시돌 목장에서 생활하셨다고 한다.

 

 

 

새미 은총의 동산은 '새미소'라는 호수까지 이어져 있다.

마치 예수님 시대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하듯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 생애 이야기들을 실제 인체 크기와 같이 만들어 거대한 조각공원처럼 꾸며놓았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십자가의 길', 그리고 '묵주기도 호수' 등으로 연결되며 묵상과 기도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명상 혹은 휴식하는 마음으로 둘러보기에 참 좋은 길이다.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예수님
예수님 무덤

 

실제 사람의 크기로 이 많은 것들을 만들어 놓았으니 그 규모가 결코 적지 않다. 성경을 아는 사람들은 조각을 보며 어떤 이야기를 꾸민 것인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재미있다.

 

 

 

다음은 십자가의 길로 이어진 여정

한 처, 한 처 연극의 장면이 바뀌듯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동산 길 위의 조각들은 신자들의 정성을 조금씩 모아 만든 것이다.

각 처, 조각들 주변에 봉헌자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나무 뒤 숨어 있는 조각들이 꼭 죄에 빠져 외면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인 듯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산책하다 언뜻 언뜻 보이는 목장의 모습도 일품이다.

 

 

 

여기가 <새미 은총의 동산>이라는 이름의 모티브가 된 새미소 호수

새미소 호수 주변으로 둥근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한알 한 알의 묵주라 생각하며 묵주기도를 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성모동굴

 

새미 은총의 동산에서 나즈막한 언덕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주변 풍광도 예술이다.

제주의 전형적인 풍경이라 할 수 있는 오름 풍경도 제대로 볼 수 있고, 은총의 동산 전경도 내려다볼 수 있다.

 

성이시돌 센터에는 임피제 신부님이 제주에 정착한 이후의 활동과 이시돌 목장의 역할 등등 이시돌 목장에 대한 깊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곳에서도 이시돌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와 유제품을 접할 수 있으니 우유부단을 많이 찾아봤다면 한 번쯤 성이시돌 센터와 새미 은총의 동산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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