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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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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담장 추석연휴, 의미있는 다큐멘터리 한편으로 지난 여행을 추억하다. 창덕궁 & 경복궁... 창덕궁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청도 와인터널에는 와인 익는 소리가 난다. 2년 반 만에 다시 찾은 청도와인 터널, 겨울이 아닌 따뜻함에 젖은 와인터널은 새 옷으로 단장하고 나를 맞았다. 지난번 갔을 때엔 약간의 허전함도 있었는데 2년 반 동안 많은 것들이 채워졌다. 별다를 것 없을 것만 같아서 가기로 하고도 머뭇거림이 있었는데 와인동굴은 그 새 많이 달라졌다. 터널에 만들어 놓은 일종의 와인바(Bar) 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홀짝홀짝 와인을 들이킨다. 밝을 때 먹는 술은 어색한데 이곳에서라면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ㅎㅎ 와인터널은 자연 그대로의 와인 저장고다. 연중 14~17도를 유지하는 터널 내의 온도 덕분에 특별한 조치없이 와인의 저장이 가능하다. 차곡차곡 쌓아둔 와인병들에는 저장된 날짜가 정성스레 적혀있었고, 참 맛을 찾아..
갑자기 떠난 경주 연꽃여행, 그리고 슈만과 클라라 오랜만에 만난 오래된 인연과 저녁을 먹고 '차는 어디서 마시지?' 하다가 급! '우리 경주가서 차마실까?' 하는 말 한 마디로 그 자리를 박차고 경주로 달렸다. 이런 객기 어린 움직임은 대학생 때나 하던 그런 것이었는데 오랜만에 그 때의 추억과 기분을 떠올리며 신나게 달려간 길이다. 지금도 이럴 수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어디를 갈 것인지 정확하게 정하지도 않고서 달려가던 길에 만났던 연꽃밭에서 첫 번째 발걸음을 멈췄다. 시기로 봐서는 이미 다 떨어졌을 텐데 아직 드문드문 남아있는 꽃송이가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멈추지 않나 보다. 왜 그토록 자주 경주에 오면서 이런게 있는지 몰랐을까? 경주는 언젠가부터 꽃 천지가 되었다. 계절에 따라 순서대로 피고지는 꽃들을 보는 것도 경주를 찾는 재미..
[거제도] 바람의 언덕 한창 사진에 재미들인 지인분께서 보내주신 사진이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서 찍었다고... '노력'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분이기 때문에 조만간 사진도 접수하실 것 같다. 역시... 능력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제주도] 자연 속 신앙촌 이시돌 목장 & 피정의 집 제주도 이시돌 피정의 집... 십수년 전 한번 올 기회가 있었으나 인연이 닿지 않았고,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야 이곳에 오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시돌 우유의 생산지여서 조금 더 궁금한 곳... 그런데 입구부터 분위기가 입닫고 마음열고 조용히 걸어들어가야 할 것만 같다. 이시돌 전체를 관장(?)하는 이시돌 센터. 혹시 이곳에 대해 궁금한게 있음 센터를 찾으면 된다. 그저 조용히 산책하며 기도하고 싶은 마음으로 왔다면 굳이 드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내게 없는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니 들러봐도 좋을 것 같다. 푸른 잔디가 가득한 오솔길 따라가다보면 어떤 근심도, 어떤 걱정거리도 저 하늘로 휙~ 날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호젓한 분위기 넘 맘에 든다. 사람크기만한 조형물들이 성서의 중요한..
[미리내]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작은 뜰 분당에 결혼식이 있어 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미리내 성지. 어디를 가든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가긴 힘드니 간김에 꼭 한 곳은 드르고 오자는게 신조다. 결혼식 시간에 맞추려니 거기에 맞게 장소를 정하는게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오래 전부터 입에서만 맴돌았던 미리내를 그냥 찍고 온다해도 한번 들러보자는 생각으로 미리내로 향했다. 미리내 성지의 ’미리내’는 은하수(銀河水)의 순수 우리말로서 시궁산(時宮山 515m, 神仙峰으로도 전해짐)과 쌍령산 중심부의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다. 골짜기 따라 흐르는 실개천 주위에,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점점이 흩어져 살던 천주 교우들의 집에서 흘러나온 호롱불빛과 밤하늘의 별빛이 맑은 시냇물과 어우러져 보석처럼 비추이고, 그것이 마치 밤하늘 별들이 성군(星群)을 이룬..
신라의 달밤 천년전 그들은 이곳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갈릴레오가 이곳에 왔다면 과연 무엇을 보았을까?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무엇을 보았나?
[경주] 닥종이 인형도 구경하고, 쌈밥도 먹고-이풍녀 구로쌈밥 주말 가까운 경주에 들러 시원스레 온천욕을 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러 간 곳이 이곳, 이풍녀 구로쌈밥이다. 동생이 예전에 직장동료들과 한번 들렀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나 보다. 이곳을 가자며 강력하게 추천해 찾아오게 되었지만 순두부 백반에 질릴만큼 질렸던 터라 조금 새로운 걸 먹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경주 대표먹거리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쌈밥(순두부 백반과 쌍벽을 이룬다 할 수 있다)으로 새로운 맛을 찾아본다. 첨성대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기에 경주시내를 들어서 첨성대를 찾으면 이곳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저녁식사를 하기에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장엔 차가 만원이고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도 가득하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 외국인 단체손님과 기타 단체손님, 이미 와있는 개별 손님들이 가득해 ..
[영덕] 대게와 홍게를 맛보러 가는 길 봄이 온듯 오지 않은 듯 알 수 없는 그때... 벌써 3주가 지났구나. '봄이구나'싶으니 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닫게 만들고, '아직 겨울이야'라고 생각하려니 이미 가까이 온 봄바람에 내 마음이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2년만에 온 식구가 만나 짧지만 즐거운 나들이를 떠났다. 재작년 헤이리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가족여행의 테마는 맛집 투어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커지는 것 같다. 어쩜 나이때문이 아니라 점점 단순해져가는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 여튼 어디를 가도 맛있는 걸 빼놓을 수 없다. 외국에선 그러지 못하니 내 나라에서라도 실컷 먹고 즐기자는 마음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겨울부터 엄만 '대게'를 노래하셨다. 이제야 찾게 되었지만 멀리 있던 동생이 와서 함께했기에 시간이 조금 늦..
[안면도] 겨울의 꽃지해수욕장 & 먹거리 찾기 겨울에 찾은 해수욕장. 어떤 느낌일까? 동해바다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갯벌이 깔린 서해바다를 본다는 생각에 설레임이 가득했다. 사실 한번 찾아오기도 힘든 길이기에 내 기대를 무너뜨리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컸다. 후훗~ 넓게 펼쳐진 갯벌은 빛으로 반사되어 어디서부터가 바다의 시작인지 알아채지 못할 만큼 눈부시게 나를 맞았다. 안면도의 전설을 담고 있는 할매, 할아비 바위... 지금은 물이 빠져서 여기까지 들어올 수 있지만 물이 들어차면 멀리서 구경해야 한다. 안면도에서 찍은 다른 분들 사진은 다들 예술이더만 생각만큼 폼이 안나네. 멋진 풍경이었는데 그 맛이 살지 않는 것 같다. 역시 난 사진은 아니야. ㅠ.ㅠ 해변 산책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린 곳이 있다. 궁금해서 다가갔더니 뭔가를 잡고 있는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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