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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오늘 하루 일정은 우도탐험! 지난번 왔다가 배가 안뜨는 바람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어 이번엔 꼭 갈 수 있는 행운이 오길 바랬는데 다행이다. 비록 성산 일출봉은 구름인지 안개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해는 간간히 보이고, 파란하늘도 보이니 충분히 좋은 구경하겠구나 생각하고 우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우도봉>
우도항구에 도착하니 줄지어 서있는 버스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우도는 걸어서 다녀야 하나? 어쩌나? 고민했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관광버스를 타면 우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는 거라 시간에 쫓기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우도의 중요한 곳들을 다 볼 수 있다. 우도라는 이름은 소가 누워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섬이라 그렇다는데 우도봉이 바로 소의 머리로 하늘을 향해 살짝 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우도에서 가장 높은 곳. 그러고 보니 정말 소의 머리 같기도 하다. 생각이 형상을 만드는 구나.
<엄마와 아이>
"엄마 안아주세요!"
"아유~ 우리 딸? 우리 아들? (모르겠군) 이쁘기도 하지. 이리오련~"
"엄마, 난 엄마 품이 제일 따뜻하고 좋아요."
아~ 아빠인가? ㅋㅋ
가족은 가족이다. 이마부분이 서로 닮았다.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가 생각나는구나.
한낱 미물도 이렇게 '가족애'를 가지는데 우리네도 '사랑합시다!'
구름에 가리고, 안개에 가려 풍경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해가 짱짱한 날도 좋지만 이렇게 습기가 가득 내려앉은 날도 좋다. 신기한건 구름이 오르내리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젊지만(? ^^;)) 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올 때 나이가 드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아무 느낌도 없던 것들이 조금씩 내 마음에 들어온다. 특히 당연하게 느꼈던 산, 들, 풀, 하늘, 노을, 달. 이런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 들어오면 괜히 부자가 되는 것 같다.
내가 그리워하던 초원의 모습을 여기서 만났다. 이런 곳에선 소리지르면서 마구 뛰어다니고 싶다. 풀밭에 드러누워 뒹굴어보고도 싶다. 그럼 여기 정신나간 사람 한명 있다고 데려가라 하겠지? ^^ 한참동안 잊지 못할 풍경이다. 하하! 1박 2일에서 다녀갔다고 그들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다.
"아유~ 우리 딸? 우리 아들? (모르겠군) 이쁘기도 하지. 이리오련~"
"엄마, 난 엄마 품이 제일 따뜻하고 좋아요."
아~ 아빠인가? ㅋㅋ
가족은 가족이다. 이마부분이 서로 닮았다.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가 생각나는구나.
한낱 미물도 이렇게 '가족애'를 가지는데 우리네도 '사랑합시다!'
구름에 가리고, 안개에 가려 풍경이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해가 짱짱한 날도 좋지만 이렇게 습기가 가득 내려앉은 날도 좋다. 신기한건 구름이 오르내리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젊지만(? ^^;)) 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올 때 나이가 드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아무 느낌도 없던 것들이 조금씩 내 마음에 들어온다. 특히 당연하게 느꼈던 산, 들, 풀, 하늘, 노을, 달. 이런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 들어오면 괜히 부자가 되는 것 같다.
내가 그리워하던 초원의 모습을 여기서 만났다. 이런 곳에선 소리지르면서 마구 뛰어다니고 싶다. 풀밭에 드러누워 뒹굴어보고도 싶다. 그럼 여기 정신나간 사람 한명 있다고 데려가라 하겠지? ^^ 한참동안 잊지 못할 풍경이다. 하하! 1박 2일에서 다녀갔다고 그들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다.
<안내>
우도봉에서 내려와 반대쪽으로 다시 올라가면 등대공원과 올레길을 볼 수 있다. 올레길은 제주도 본섬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도에도 있구나. 멀지 않은 곳에 등대공원까지... 등대공원도 볼거리가 많아 시간가는지 모르게 돌아다니게 된다. 군사시설도 함께 있는 듯 하다.
<등대>
나는 진짜 등대? 이런 흐릿한 하늘엔 등대에 불이 켜져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여기에 100년 된 등대도 있다. 나이가 들어 바닷길을 항상 지키진 못하지만 서 있는 것만으로도 그 위용이 대단하다. 지금은 신병 등대가 제주 바닷길을 비추고 있다.
등대공원엔 세계의 다양한 등대 모양들이 전시되어 있다. 축소된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으니 그 모습이 아기자기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흥미를 끈다. 언제나 진리이다. 노력끝에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 힘들게 올라간 계단 끝에는 아름다운 등대가 있었다.
<등대모형들>
등대라고 다 같은 모습은 아니구나. 세계의 등대 속에 있으니 전 세계를 휘젓고 다니는 것 같다. 단순한 모양의 등대도 있지만 딱 보면 어느 나라 등대라는 것이 반사적으로 나올 만큼 지역적 특성을 드러낸 등대도 있다.
<우도 가옥>
우도에 있는 가옥들의 모양이 독특하다. 형형색색의 색도 이쁘지만 중간에 들어가 있는 라인까지... 의도적이진 않겠지만 나름 디자인의 맛이 난다.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왈~ 우도 가옥들의 지붕이 똑같은 색이 많은 이유? 페인트집 아저씨가 저 색만 좋아하니까. 후훗~
<후해석벽>
검멀레 해수욕장과 세트로 우도 8경에 들어간다. 바위의 모양이 큰바위 얼굴 같다. 사람 얼굴처럼 생긴 거대한 바위가 우도의 절경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 또.. 또.. 또.. 동안경굴도 있다. 이곳도 우도 8경 중 하나! 꼭 뭔가 말하려는 표정인데, 무슨 말을 하려나?
<검멀레 해수욕장>
제주도 말로 검은 모래가 있는 해수욕장이란다. 해수욕을 해본지가... 기억도 안나는구나. 에고고~ 담번엔 해수욕을 한번?
<서빈백사>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하얀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자주 찾아온단다. 저벅저벅 밟아대는 모래소리가 정겨운 곳이다. 우리나라에도 에매랄드빛 바다가 있다구...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르는데 선뜻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 하다가 돌아온다.
<제주-장흥 쾌속선>
아쉬운 발걸음을 가지고 성산포로 다시 돌아오니 오전엔 보이지 않던 큰 배가 보인다. 오렌지? 후훗~ 이번 여름부터 생긴 쾌속선인데 제주에서 뭍으로 나오는데 가장 빠른 이동수단이다. 물론 비행기를 제외하고... 요 녀석 때문에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겠다. 이젠 차를 가지고 제주도로 올 수도 있겠구나. 그럼 제주도에 있는 렌트카 회사는 타격이 크겠는걸. 제주를 다녀온지 4개월 반. TV에서 요녀석을 다시 만났다. 1박 2일에서 이걸 타고 아침을 먹으러 가더구나. 정말 근접거리이긴 했나보다. 제주도, 제대로 한번 다시 봐야겠어. 그리 멀지 않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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