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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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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아일랜드를 여는 두 개의 대문, 힐로공항 & 코나공항 짧은 오아후 여행을 마치고 새벽부터 서둘러 빅아일랜드로 향하기 위해 호놀룰루 공항을 찾았다. 체감무게 100kg이 넘을 것 같은 눈꺼풀을 겨우 받쳐들고 공항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버거킹 햄버거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빅아일랜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무 일찍 공항으로 향했는지 사람들이 가득한 공항에서 한참을 기다렸기에 조금은 지친 몸이었지만 빅아일랜드에 도착하면 화산의 활력을 받아 힘내서 다닐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먼저 떠오른 비행기를 보며 오아후와 인사를 나눈다. 저 멀리 다이아몬드 헤드와 와이키키 해변을 보며 언제쯤이면 이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앞 일은 알 수 없는 터, 그리 머지 않은 미래가 되기를 바래본다. 드디어 빅아일랜드 힐로공항에 도착! 그러나... ..
갑자기 떠난 경주 연꽃여행, 그리고 슈만과 클라라 오랜만에 만난 오래된 인연과 저녁을 먹고 '차는 어디서 마시지?' 하다가 급! '우리 경주가서 차마실까?' 하는 말 한 마디로 그 자리를 박차고 경주로 달렸다. 이런 객기 어린 움직임은 대학생 때나 하던 그런 것이었는데 오랜만에 그 때의 추억과 기분을 떠올리며 신나게 달려간 길이다. 지금도 이럴 수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 어디를 갈 것인지 정확하게 정하지도 않고서 달려가던 길에 만났던 연꽃밭에서 첫 번째 발걸음을 멈췄다. 시기로 봐서는 이미 다 떨어졌을 텐데 아직 드문드문 남아있는 꽃송이가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멈추지 않나 보다. 왜 그토록 자주 경주에 오면서 이런게 있는지 몰랐을까? 경주는 언젠가부터 꽃 천지가 되었다. 계절에 따라 순서대로 피고지는 꽃들을 보는 것도 경주를 찾는 재미..
[음악회] 박라온의 Jazz & Story 박라온의 Jazz & Story(8월, 배장은 트리오) 2011. 8. 31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8월 한달, 대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로 시끌벅적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열정을 보여준 또 하나의 축제가 있었다. 바로 대구국제재즈축제가 그것이다. 비록 날짜만 헤아리다 가보진 못했지만 그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오랜만에 찾는 음악공연이라 어색한 설레임을 가지고 공연장을 찾았다. 그런데 나를 맞이하는 공연장에선 작은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Jazz라는 컨셉에 맞게 와인과 케익을 먹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시작될 공연을 기다렸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본 공연들은 관람객들의 참여를 요구하는 공연들이 많았다. 단순히 제3자의 입장에서 눈으로만 보는 공연이 아니라서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존재..
하와이 토속음식을 원한다면 The willows로 고고씽~ 새우요리를 먹었지만 저녁을 건너뛸 순 없는 일, 저녁은 이미 정해진대로 하와이 토속음식을 맛보기로 했다. 하와이는 워낙에 색이 분명한 곳이라 음식에서도 그러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음식은 다채널적인 것 같다. 하긴... 관광객들의 천국이라하니 그들의 입맛에 맞게끔 변화되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래도 하와이 전통음식은 한번 먹어봐야할 것 같아 원주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식당, 67년 전통의 The Willows를 찾았다. Willows는 일반주택과 같이 대문을 넘고 정원을 거쳐 식당의 홀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누군가의 초대를 받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든파티에 초대받아 즐거움을 가는 마음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저녁만찬장으로 향한다. 알고보니 이 지역은 과거 하와이 왕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 쌤앤파커스 나는아내와의결혼을후회한다영원히철들지않는남자들의문화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지은이 김정운 (쌤앤파커스, 2009년) 상세보기 내가 인터넷을 하면서 가진 습관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인터넷 서점을 들락날락 하는 것이다. 꼭 어떤 책을 사야해서가 아니라 요즘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고 살아가는지 엿보려고 하는 훔쳐보기 심리 중 하나이다. 그러다 운이 좋으면 정말 좋은 책을 만나기도 하고, 반 값 또는 그 이하로 판매하는 책을 손에 넣고 횡재한 날이라고 기뻐하기도 한다. 그날도 습관처럼 방문한 인터넷 서점에 들러 베스트셀러 코너를 둘러보던 중 제목에 확~ 눈길에 가서 찾게 되었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어찌보면 그러지 않는 남성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또 다르게..
무지개 너머에는 서핑의 천국, 할레이바 마을이 있다!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에서 나오는 길에 예고에 없던 천상쇼가 펼쳐졌다. 미국 대륙만큼이나 큰 무지개가 생긴 것이다. 와~, 야호~! 내가 내지를 수 있는 소리란 소리는 다 질러본다. ㅎㅎ 이렇게 거대한 무지개를 본건 생애 처음이지만 반쪽짜리 무지개가 서서히 길어지면서 반원형의 완전한 무지개를 만들어가는 장면을 본 것도 처음이다. 이건 사람은 만들 수 없는 자연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환상의 장면이다. 이렇게 생생한 무지개를 보게 되다니...(정말 선명한 무지개였는데 허접한 사진 기술로 이렇게 밖에 못 찍었다) 아~ 저 무지개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한한 상상력이 나를 자극한다. 이렇게 좋은 풍경을 보고 멈출 수 있는 것도 렌터카 여행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게 되었다면 크게 아쉬울 뻔 했..
[전시회] 베니스 글라스 판타지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기념 베니스 글라스 판타지아(청도) 장소: 떼루아세트장, 와인터널 요즘 대구는 축제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그렇지만 육상선수권대회 덕분에 다채롭고, 의미있는 축제와 볼거리들이 많이 열리기 때문이다. 맘 같아선 지역에서 열리는 많은 축제들에 다 참여해보고 싶지만 그럴 순 없고, 여름을 보내며 소풍겸해서 가족들과 함께 청도로 나섰다. 2년여 만에 다시 찾은 와인터널은 꽤 많이 달라져 있었다. 베니스(베네치아) 무라노섬 방문 1주년 기념이라는 개인적인 타이틀을 내걸고 설레임과 반가움을 안고 간 곳엔 어마어마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품의 수는 많지 않지만(60여점) 영롱한 빛깔과 특유한 문양이 하나만 보더라도 충분한 가치를 지닌 그런 전시회였다. 전..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이만나러갑니다(교보문고개점30주년)살맛나는세상을꿈꾸며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김제동 (위즈덤경향, 2011년) 상세보기 김제동 ㅣ 위즈덤경향 언어의 마술사 김제동이 책을 냈다는 소식에 궁금증이 커졌다. 김!제!동! 이라는 이름을 대중이 알기 전 윤도현 밴드의 콘서트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그때는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던 것이 콘서트의 주인공인 윤도현 밴드의 공연이 예정된 시간보다 늦어졌는데 그 시간을 채우기 위해 나온 사람이 김제동이었기 때문이다. 늦어지는 시간에 대해 간단한 설명조차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던지는 그의 말도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아 투덜거렸고, 공연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런 그가 지금은 대중의 사랑을 한 몸..
[오하우]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최고의 인기 스팟, 카누 선상 쇼!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의 가장 인기 프로그램이자 최대의 야심작인 카누 선상쇼를 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아직 10여분의 시간이 남아있는데 벌써 좌석은 만원 사태... 하루 단 한번의 공연만 진행되다 보니 폴리네시안 문화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일정은 이 카누쇼를 중심으로 움직이게 된다. 우리 역시 이 카누쇼를 보기 위해 공연장 주변을 오가며 시간을 맞출 정도였으니까... 일찌감치 자리잡은 사람들은 사전공연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선 앞쪽 공연보다는 곧 시작될 카누쇼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것 같다. 큰 눈동자를 굴리며 어디에서부터 시작할까 싶어 살피고, 가족들과 기대감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나부터가 그들의 공연보다는 선상쇼에 더 관심이 있으니, 그리 본 것도 어쩌면 내..
보르도 와인과 함께하는 우리만의 축제! 별 기대없이 신청했던 RevU의 와인 시음 기회가 주어져 뜻밖의 기쁜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 모임이야 원래 계획된 것이었지만 와인이 우리 모임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덕분에 큰소리 치며 생색낼 기회도 가지고... ^^ 어디를 가면 와인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엄마 생신 때도 이모들 모시고 와인으로 식사를 했었던 곳인데 여름에 찾으면 더 없이 좋은 장소라 두 번 생각 않고 내 마음대로 결정해 버렸다. 우리 모임은 만나면 이상하게 길~어지는 특성을 가진 모임이라 되도록이면 '빨리 만나서 빨리 끝내자!'라는 생각으로 이른 시간에 약속을 잡는다. 물론 '빨리 만나자'는 가능하지만 '빨리 끝내자'는 언제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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