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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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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미나와테를 걸으며 만난 무사의 저택 호리카와 유람선을 타기로 하고 마쓰에성을 나왔는데 간발의 차이로 배는 떠나버리고 다음 배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지금은 잠시 헤어진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정해져 있어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아쉽지만 유람선을 버리고 마쓰에시 산책을 선택했다. '우리 유람선은 내일 아침에 나와서 타고 마쓰에를 떠나자'고 다짐하면서... 물론 그 다짐도 다음번으로 미뤄야했지만 말이다. ㅎㅎ 선착장을 지나 시오미나와테를 향해 가는 길. 호리카와를 버리고 나니 여유는 많이 생겼는데 딱히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발이 가는데로, 맘이 가는데로 걸어간다. 천정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독특한 재미가 있는 유람선이라고 마쓰에에 오면 꼭 타보라고 한결같이 권했는데 결국은 말로만 들은 ..
마쓰에성 천수각에 오르면 마쓰에가 보인다. 적당히 배도 채우고 이제는 천수각이 남아있다는 마쓰에성에 오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물의 도시라 불리는 마쓰에시는 그 이름이 무색치 않게 강줄기와 호수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큰 도시는 강과 함께 생겨나듯이 마쓰에가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도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과 호수 덕분이 아닌가 싶다. 해자의 규모도 남다른 듯 하다. 일본의 골목을 거닐면서 늘 마음에 들었던 것들이 이렇게 소박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터라 이 골목을 만든 사람들의 마음도 분명 이 꽃들처럼 고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웃음 짓게 된다. 지도도 없이 (지도가 있었지만 그냥 맘가는 대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마쓰에성으로 향하다 보니 하늘에 솟아있는 천..
한끼 식사가 되는 수제 햄버거, 대구 버거 프로젝트(burger project) 지난 주말 기분전환도 할겸해서 들렀던 백화점. 여행할 땐 괜찮은데 평소엔 사람들이 많은 곳엔 가지 않는 묘한 습성때문에 백화점도 얼마만에 온 건지 모르겠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에 대한 대비도 하고, 출출한 배도 채우고... 오랜만에 나오니 흥미로운 것도 꽤 있었다. 배를 채우기 위해 찾은 백화점 푸드코드에서 오늘의 메뉴로 결정한 것한 것은 햄버거! 밥이 아닌 간식거리로 여겨졌던 햄버거가 요리가 되어 한끼 식사로 당당히 자리잡는데 크게 이바지한 수제 햄버거를 먹기로 하고 버거 프로젝트로 향했다. black & White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인상을 풍기는 이곳은 기존 햄버거 전문점들과는 첫인상부터 차별적이다. 청소년기를 넘어서면서 내게 햄버거는 시간이 없어 빠르게 이동해야 할 때 주로 차 안에서 먹는..
여행하면 성공한다. 여행하면성공한다위대한인물33인의놀라운성공비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장준수 (라이프콤파스, 2011년) 상세보기 여행하면 성공한다. 김영욱, 장준수 / 라이프콤파스 여행을 하면 성공한다?, 성공하려면 여행해라? 내가 여행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나를 대신하여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 여행을 하면서 '이 좋은 것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늘 있었는데 내 생각을 제대로 정리해준 것 같아 고마운 느낌까지 든다. 하지만 그 뿐...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들을 적은 것 같기도 하고,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 사람들은 윈도우쇼핑을 하듯 나와는 관련없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 촉을 여행에 맞추고 있는 나에겐 앞으로의 여행이 빈깡통이 울리는 ..
혀를 자극하는 특별한 메밀소바 전문점-후나츠 일본에서 보내는 1박~! 2일~! 짧은 기간 만큼 먹거리 경험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아직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한 일본이기에 막상 떠오르는 것이 소바와 라멘 뿐이다. 라멘과 소바로 맛난 집들만 찾아다녀서인가? 어쨌든... 맨날 쫄쫄 굶고 다녔던 여행을 벗어던지고 이번 여행에서는 맛난 집들을 찾아다녀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찾은 마쓰에의 맛집, 메밀소바로 유명한 후나츠다. 시마네현청에 계시는 분들이 소개해 준 곳이니 신뢰도 100% 마쓰에에서 꽤나 유명한 식당이라는데 외형으로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식당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원래 제대로 된 맛집은 작고 오래된 느낌을 풍겨줘야 한다는 거... 겉은 그렇지만 식당 문을 열었을 땐 진짜 맛집임을 직감했다. 이미 가득 찬 사람들로 인해 조금 기..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날아온 빙산수 berg는 무슨 맛? 몇 주전 캐나다관광청에서 열었던 이벤트가 있어 참여했는데 당첨이 됐네요. 그냥 겨울 캐나다여행 스타일을 알아보는 간단한 게임과 같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참여하면서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선물까지 받았네요. 사실 했는것도 깜빡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택배가... 발신자가 정확하게 적혀있지 않아 도대체 어디서 온건지 궁금해하다가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됐네요. ㅎㅎ 덕분에 저희 가족은 생전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날아온 빙하수를 마셨답니다. 병부터 그 포스가 일반적이지 않아 보드카인가? 아님 다른 술인가? 했는데 북극에서 온 빙하수더라구요. 아리따운 병모양에 반하고, 이 한 병에 8만원이라는(어떤 곳에선 66,000에 판매하기도 한다는...) 가격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ㅎㅎ 꽁꽁~ 포장해서 보내주신 빙산수 잘 마셨..
[추천앱] 스마트폰 어플 <신라역사여행>과 함께하는 포석정 탐방 얼마 전 다녀온 경주여행, 경주는 이웃동네 다니듯 너무나 자주 다닌 곳이라 다른 어떤 곳보다 익숙한 곳이지만 갈 때마다 설레임을 안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경주행도 여행이라 말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대로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어디를 갈까?'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요. 여러 곳을 떠올리다 결정한 곳은 바로 '포석정'이었습니다. 과거 신라 왕들과 화랑들이 풍류를 즐겼다는 그곳으로 향합니다. 늦은 시간 출발이라 혹시나 출입이 안되면 어쩌나 고민하면서 전화했는데 오후 6시까지만 오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도착한 시간은... 5시 50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주차비 2,000원을 내고, 입장료 ..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손미나의 로드무비 fiction) 누가미모자를그렸나손미나의로드무비FICTION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손미나 (웅진지식하우스, 2011년) 상세보기 가을엔 왠지 소설 한 편 정도는 읽어줘야 할 것 같은 느낌? 무수하게 쌓여있는 책상 위의 책들을 제치고 내 손에 잡힌 책은 지난 여름에 발간된 소설이다. 그간 너무 무미건조한 책들만 읽어왔다는게 블로그의 글에서 느껴지면서 나 혼자만의 고민에 빠져있었는데 그런 고민에 한 가지 답은 정확히 얻은 것 같다. "다양한 단어와 문맥을 이어가는 재료들을 풍부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소설을 읽어야 한다는 것!" 에세이 같은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소설만큼 한 페이지에 많은 단어와 그것들을 사용하여 다양한 각도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 있는 것들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너무 감상적인 것에 빠져 화려한 ..
시내에서 보내는 팔라우의 마지막 밤(하나투어 팔라우원정대11) 팔라우에서 보낸 마지막밤은 시내에서 아주 쬐금 떨어져 있는 자연풀을 보는 것이었다.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 해를 바라보며 자연풀을 향해 가는 길은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이 함께여서인지 더욱 아련하고, 가슴에 남기고 싶은 그런 모습이었다. 길가에 지나가는 개 한마리마저도... 자연풀을 향해 가던 중 만난 킴스 레스토랑. 아~ 이곳은 지난번 우리가 저녁식사를 한 곳인데... 아하! 소개를 하지 않았구나. 그래서 잠시 킴스 레스토랑을 알려드립니다. ^^; 팔라우에서 몇 곳 없는 한식당 중 한 곳이 바로 이 킴스 레스토랑이다. 시내를 오가다보면 간혹 한글로 된 간판을 볼 수 있는데 그 때마다 반가워 소리치는 걸 보면 영락없는 한국인인가 보다. 어쩌다보니 팔라우 다운 식사를 한번도 못했지만 그래도 늘 먹던 음식이라 ..
[대구맛집] 하누소 대구수성점에서 맛보는 삼색 갈비맛 몇 일간 편찮으셔서 식사도 제대로 못했던 엄마께서 검사를 받으시고 축~쳐져 계시길래 기분전환 겸 영양섭취 겸 해서 찾게된 라는 음식점입니다. 위드블로그에서 리뷰요청을 받은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집에서 멀지 않아 어머니를 모시고 가기에 적격인 곳이었거든요. 음식점 판단의 최우선은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는 것이지만 아무리 맛있는 곳이라도 깔끔하지 못한 곳이라면 다시 가기가 꺼려지기 마련인데 일단 깔끔하다는 점에서는 하누소는 높은 점수를 줄 만하더군요. 하누소의 대표적인 메뉴는 맛짱갈비와 한우불고기, 갈비찜전골, 갈비탕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홍어회와 수육, 냉면 등이 있었지만 고기집에서는 고기가 먼저 아니겠습니까. ㅎㅎ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들러 손님들이 별로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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