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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맛집(Special Food)

[대구맛집] 하누소 대구수성점에서 맛보는 삼색 갈비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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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간 편찮으셔서 식사도 제대로 못했던 엄마께서 검사를 받으시고 축~쳐져 계시길래 기분전환 겸 영양섭취 겸 해서 찾게된 <하누소>라는 음식점입니다. 위드블로그에서 리뷰요청을 받은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집에서 멀지 않아 어머니를 모시고 가기에 적격인 곳이었거든요.

 



음식점 판단의 최우선은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는 것이지만 아무리 맛있는 곳이라도 깔끔하지 못한 곳이라면 다시 가기가 꺼려지기 마련인데 일단 깔끔하다는 점에서는 하누소는 높은 점수를 줄 만하더군요.



하누소의 대표적인 메뉴는 맛짱갈비와 한우불고기, 갈비찜전골, 갈비탕 정도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홍어회와 수육, 냉면 등이 있었지만 고기집에서는 고기가 먼저 아니겠습니까. ㅎㅎ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들러 손님들이 별로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식사준비도 빨리빨리 해주시더군요. 식사를 시작하니 조금씩 채워지는 좌석에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여기까지가 기본적으로 세팅되는 메뉴입니다. 메뉴에 따라 조금 달라지긴 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야채류가 나온다는게 좋더라구요. 고기는 반드시 야채와 함께 먹어야 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께가신 엄마도 야채가 맘에 드신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제가 맛본 메뉴는 맛짱갈비 중에서도 생갈비입니다. 맛짱갈비는 생갈비, 양념갈비, 마늘양념갈비 3종류가 있더라구요. 쌩쌩한 맛을 보기 위해 생갈비를 선택했습니다.

 


먹기 편하게 잘라 얹어 주시고 구워주시는 아주머니. 저희가 하겠다고해도 계속 오셔서 정리해주시는 친절함... 고기집에서는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어떨땐 좀 부담스럽기도 하더라구요. 친절함과 부담스러움의 경계... 애정남이 좀 결정해주면 안되나? ^^





잘 익어가고 있는 갈비들이 침 넘어가시지 않나요? 육질이 연해 입안에서 순식간에 넘어가버리는 그 맛!
이 때부터 사진은 그만~ 먹는데 정신이 팔려버렸답니다. 자고로 음식점에선 맛있게 먹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그리보면 맛집 블로거는 제게 먼 이야기인듯 하네요. 먹는데 욕심이 넘 많아 침을 삼키며 사진 찍는건 못하겠더라구요.



들깨가 가득 들어간 우거지탕은 기본으로 나오는 것인데 엄마가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있다고 거의 한 그릇을 다 비우시더군요. 아무래도 그간 식사를 제대로 못하셔서 그런지 이런 부담없는 음식이 좀 더 입에 맛으셨나 봐요.
전 엄마와 달리 갈비찜을... 갈비찜은 맛짱갈비에서 나오는 뼈갈비를 모아 만드는 것인데요. 찜으로 드셔도 되고, 찜을 별로 안좋아하시면 그냥 갈비로 뜯으셔도 됩니다.

생갈비를 2인분 모두 먹고나서 조금 아쉬운 생각에 양념갈비 1인분을 더 주문했습니다.

 
양념갈비를 시켰는데 마늘이 이렇게 많은 걸로 봐서는 양념마늘인가요? ^^;

 


아무래도 양념이 되어있으니 촉촉한 느낌도 더 들고, 입맛을 더 자극하는 것 같더군요. 저도 그렇고, 엄마도 양념갈비가 생갈비보다 괜찮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아~ 이거 추가로 안시켰으면 섭섭했을 뻔 했네요. 물론 너무 배가 불러서 밥은 못먹었지만 말이죠. 1인분인데 의외로 양이 많더라구요. 생갈비도 마찬가지구요. 평소 2인분은 거뜬한데 말이죠.

 

 


그래서 식사로는 물냉면 1그릇을 시켰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이것도 다 못먹었다는... 평소 물냉면이라면 자다가다 일어나는 터라 상당히 기대했는데 제 위가 받아주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고명으로 나온 고기에 싸먹는 냉면은 포기할 수 없지요. 면이 가늘어 먹기에도 훨씬 수월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귤을 먹고 기분좋게 한끼 해결했습니다. 덕분에 엄마 기분도 좋아지시고... 동생이 함께 오지 못해 너무 아쉬워했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이니 또 기회가 있겠지요. ㅎㅎ

여기서 잠시... 하누소 수성점에서 좋았던 것 한 가지 알려드립니다.

 

하누소 수성점은 2층까지 있는데요. 1층은 넓은 홀로 개별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고, 2층은 주로 예약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특히 적은 인원수도 독립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좋아보이네요.
지난번 엄마 생신을 친지 몇 분만 모시고 식사를 했는데 저희끼리만 식사할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을 찾는다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메뉴와 장소와 모두 적합한 그런 곳 말이죠. 그런 면에서 여기 하누소는 참 괜찮아보였습니다. 그래서 담번에는 여기서 하면 어떠냐는 이야기까지 나눴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대규모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면서도 맛도 괜찮은 곳이어서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 많은 메뉴들이 Take Out까지 된다는...

 

이렇게 말이죠. 포장되어서 파는 갈비탕은 고기 몇 점에 국물만 가득한게 많은데 하누소의 포장 갈비탕은 고기가 듬뿍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1인분인데도 양이 많더라구요. 저희 식구들은 이걸로 한끼 해결했습니다. ^^

 

 


또 한가지 맘에 들었던 것은 주차장이 너무 넓고 여유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식당들은 협소한 주차장 때문에 차를 가지고 이동하게 되면 주차장을 먼저 물어보는게 습관화되어 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하누소는 넓은 주차장을 완비하고 있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맛있는 갈비를 식사메뉴로 선택하셨다면 신선한 재료, 맛있는 조리법, 친절한 서비스를 3대 철학으로 가지면서 식사를 준비하는 하누소로 향해보세요! ^^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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