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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경상도(Gyeongsangdo)

[추천앱] 스마트폰 어플 <신라역사여행>과 함께하는 포석정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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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다녀온 경주여행, 경주는 이웃동네 다니듯 너무나 자주 다닌 곳이라 다른 어떤 곳보다 익숙한 곳이지만 갈 때마다 설레임을 안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경주행도 여행이라 말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대로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어디를 갈까?'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요. 여러 곳을 떠올리다 결정한 곳은 바로 '포석정'이었습니다.
과거 신라 왕들과 화랑들이 풍류를 즐겼다는 그곳으로 향합니다.


늦은 시간 출발이라 혹시나 출입이 안되면 어쩌나 고민하면서 전화했는데 오후 6시까지만 오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도착한 시간은... 5시 50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주차비 2,000원을 내고, 입장료 500원을 내고 입장했습니다. 살짝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을 하긴했지만 문화재 보존에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기꺼이 내고 들어갑니다.

<포석정 내부>

입구를 들어서니 바로 넓은 정원과 함께 포석정의 하이라이트 '유상곡수'가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던 그것과 다르지 않지만 실제로 보는 포석정은 많은 이야기를 하게 합니다.
왕의 자리는 어디쯤 이었을까? 잔은 어디에서 부터 흘러내려 왔을까? 잔 하나가 떠내려오는 속도는 얼마나 될까?
크게 다르지 않았을 그 당시 이곳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포석정이라는 이름은 전복껍질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포석정이 우리에겐 왕족의 별장으로 여흥을 즐기는 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 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라 하네요. 견훤의 공격을 받은 신라의 경애왕이 이곳에 죽었다고 알려지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이곳이 국가의 안녕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곳이었을거라 하기도 합니다. 단지 즐기기 위한 곳이었다는 기존의 상식이 허물어지니 많은 생각들이 오가네요.

<유상곡수>

유상곡수는 잘 알려져있듯이 흐르는 물길에 술잔을 띄우고 그 잔이 자기 앞에 오기전까지 시를 지어야 했던 일종의 게임지이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곡선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곡선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술잔의 흘러가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는데 이 사소한 것에서도 옛 조상들의 뛰어난 지혜를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곳이 제사를 지내는 곳이었다는 가정을 대입한다면 혹시나 저 둥근 곳에서 왕이 제사를 지내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안타깝게도 포석정에 대한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단지 추정일 뿐 이러한 이야기도 정확한 자료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곳을 오가며 시를 짓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엇을 화랑들을 생각하니 슬며시 웃음도 납니다.

단지 장소만 정하고 '가자!'했을 뿐인데 의외로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알찬 여행을 뒷받침해 준 어플이 있어 소개합니다.

 

<신라역사여행(History Tour) 어플>


우연히 검색하다가 알게된 어플인데 꽤 알찬 내용과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었습니다. 평소 여행에 관련된 어플 검색을 많이 하는데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한 적은 처음인 것 같네요. 좋은 어플을 알게되면서 여행에서 어플의 활용도를 더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라역사여행(History tour) 어플리케이션>

신라역사여행 어플리케이션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작한 콘텐츠로 한국의 대표 역사유적지와 박물관 등지에 대한 콘텐츠 개발의 첫번째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지금은 경주 신라에 대한 이야기만 제작되었지만 차후 백제, 가야로 확대시켜나갈 예정이라 합니다.
불국사, 석굴암, 대릉원, 안압지, 분황사, 황룡사지, 감은사지, 문무대왕릉, 첨성대, 계림, 월성, 무열왕릉, 선덕여왕릉, 김유신묘, 오릉과 알영정, 포석정, 괘릉, 나정 등에 대한 정보와 지도, 관련 사진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광지 내에 대한 설명도 나레이션과 문서로 함께 제공하고 있어 편한방법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 차후 영어, 일본어 서비스 예정




바로 이 어플인데요. 제가 알게된 정보도 모두 신라역사여행 어플을 통해 얻은 것이랍니다.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정보를 들으며 역사유적지를 둘러보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었습니다. 특히 계속해서 돌려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으니 찾아가기도 편하고(물론 포석정은 찾는데 어려움은 없지만...), 이해하기도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번호로 설명해주니 알아보고 쉽고 듣는게 싫다면 설명이 원고로도 제공되니 입맛대로 골라잡으면 되네요.


그냥 뭣 모르고 둘러보는 것과 조금이라도 정보를 가지고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 여러분도 한번 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아이를 대동한 여행이라면 이 어플을 통해 더욱 멋있고 자랑스러운 부모가 될수 있을 것 같네요.


포석정 안쪽 정원은 한들한들 피어나는 들꽃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커다란 꽃보다는 이렇게 작은 꽃들이 가득한 곳이 더 좋기 때문에 이곳에 꽤나 맘에 들었습니다.


이름 모를 꽃도 피고... 저희 어머니께서 꽃이름을 안다고 말씀하시더니 결국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아시는 분 계신가요?


당시의 보도블럭은 아니지만 신라의 느낌을 살리는 보도블럭이라 한번 담아봤습니다. 여행자는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도 큰 기쁨을 느낍니다. ^^

 


뮤지컬 '미소2'를 보고 돌아오는 길, 오늘의 뜻깊은 여행을 떠올리며 즐겁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잠깐동안의 여행도, 오랫만의 공연도 모두다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 미소2 관람기: http://moreworld.tistory.com/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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