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28)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 돗토리 여행을 시작하세요! 1박 2일의 짧은 일본 여행에서 집으로 오기 전 마지막 여행지가 된 미즈키 시게루 로드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잘 알려져있다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도대체 뭐지?'하고 궁금할 것이다. 나 역시도 만화와는 그리 친하지 못해 그의 이름은 듣는 것이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를 기념하여 만든 작은 만화길이다. 우리로 친다면 '허영만 거리', '김수정 거리' 정도 될라나. 우리도 이런 곳이 있음 참 좋겠는데... 마쓰에시에서 버스를 타고 40~50여 분 후면 JR 사카미나토역에 도착하게 된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를 맞이하는 건 그의 만화 [게게게의 기타로] 주인공들이다. 여기서 부터 시작되는 미즈키 시게루 로드는 140개의 요괴 동상들이 .. 마쓰에의 작은 이벤트, 레이크라인 버스 투어 대개의 여행은 끝이 정해져 있어 아쉽기 마련이지만 그 시간이 짧게 주어질 때에 가지게 되는 아쉬움은 말할 수 없이 크다. 딱 2일 동안 속성여행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여행지를 조금 더 알 수 있는 방법은 지역의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 동네에도 요즘 시티투어 버스들이 지역마다 많이 생기고 있다는 건 참으로 고무적인 일인 것 같다. 마쓰에를 조금 더 엿보기 위해 시티투어 버스를 선택했다. 특별히 마쓰에시에서 레이크라인 버스 1일권을 제공해주셔서 짧지만 굵게 잘 사용하고 돌아왔다. 레이크라인 버스는 1회권과 1일권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 1회권 성인 200¥, 아동 100¥ - 1일권 성인 500¥, 아동 250¥ ※ 레이크라인 버스는 버스 안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소금사막 소금사막 카테고리 여행/기행 > 기행(나라별) 지은이 김영희 (알마, 2011년) 상세보기 소금사막이라는 제목에 끌려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좋았던 그렇지 않던 작년 한해 무수한 이슈를 만들어냈던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프로듀서가 논란(?)의 책임을 안고 프로그램을 그만둔 뒤 떠난 2달간의 남미여행에 대한 흔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소금사막, 우유니... 그저 가보고 싶은 남미라는 미지의 세계에서 첫번째로 꼽을 그곳이었기에 소금사막이라고 하면 눈과 귀가 번뜩인다. 더욱이 이 책은 '김영희'라는 이름까지도 매력적이어서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책이 아니었다. 김영희 프로듀서가 생각하는 '사랑'에 관한 책이다. 일상에서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우.. 마쓰에 신지코 호수의 명물 재첩(시지미)이 들어간 마쓰에 라멘 마쓰에의 신지코 호수는 멋진 일몰로도 유명하지만 해수와 담수가 혼합되어 더 없이 풍부한 어장으로 많은 먹거리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지코 호수 7대 진미'를 언급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7대 진미에는 새우, 농어, 뱅어, 빙어, 잉어, 장어, 재첩 등이 속하는데 그 중에서 시지미라 하는 재첩이 특히 자랑할만 하다. 그래서인지 재첩을 체험하고 재첩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호텔에서 마쓰에시 중심부로 나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도로가에 배가 한척 떡~하니 있는게 생뚱맞아보여 호기심에 이끌려 들어가봤다. 아무래도 커다란 배가 땅위에 있으니 그 모양이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도대체 뭘까...하고 봤는데 이 배가 바로 제첩을 잡는데 사용하는 배라고 한다. 새벽녘에.. 로마의 테라스 로마의테라스파스칼키냐르소설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파스칼 키냐르 (문학과지성사, 2011년) 상세보기 몇 년전 마음맞는 몇 명이 모여 독서클럽을 만든 적이 있었다. 회원이래봤자 나를 포함해 3명 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름 자부심을 가지면서 한달에 한번씩 꾸준한 모임을 가졌었다. 개인적으로 읽는 책을 제외하고 클럽에서 1권을 결정해서 읽고 난 뒤 함께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었지만 우리의 모임은 항상 맛집을 찾아 우스갯소리를 해가며 친목을 도모하는 정도였던 것 같다. 그래도 이름만 독서클럽이어서는 안된단 생각에 마지막은 항상 책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함께 서점을 들러 다음에 읽을 책을 고르곤 했다. 그랬던 독서클럽이... 한 명은 외지로 떠나버리고, 또 다른 한명은 '어머니'라는 새로운 이.. 바베큐 파티를 대신한 카이세키 요리, 그 맛에 빠지다! 비어가든이 빗 속으로 사라지고 차선책으로 카이세키 요리로 저녁식사를 대신했다. 그렇다고 해서 카이세키 요리가 부수적인 대우를 받으면 너무 섭섭하다. 카이세키 요리는 오직 1인 만을 위해 준비된 밥상으로 카이세키 요리 자체가 고급스러움을 대변하는 곳도 있으니 대신하는 요리로 생각해서는 그 매력이 너무 가치절하되는 것 같다. 특별함이 가득한 카이세키 요리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사람이 바로 나니까... ▶ 카이세키 요리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이전의 제 포스트를 소개합니다. http://moreworld.tistory.com/259 평소에는 레스토랑으로 사용하는 곳 같은데 이날은 우리 일행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꽤 넓은 공간을 모두 차지하고 식사를 하게 되니 더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 [일본] 마쓰에 신지코 온천단지의 수천각 마쓰에에서 묵었던 호텔이다. 마쓰에 주변에는 온천이 많다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마쓰에 신지코 온천과 다마쓰쿠리 온천이다. 그 중에서 내가 묵었던 곳은 마쓰에시에 있는 신지코 온천단지의 천수각. 지난번 후쿠시마처럼 전통식의 건물을 가진 료칸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현대식 건물이다. 겉모습은 그렇지만 료칸이 갖춰야 할 것은 다 가지고 있다는 사실! 호텔의 로비는 그리 넓지 않지만 간단한 만남과 기다림은 가능할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이곳에 앉아 창 밖으로 보이는 신지코 호수와 호텔의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료칸을 방문하면 재미난 것이 아름다운 유카타를 골라입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곳에도 원하는 유카타를 골라입을 수 있도록 구비해놓고 있다. 아무래도 객실에.. 일본을 고스란히 담은 풍경(신사&아시유) 여행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이유는 예상치 않게 만나게 되는 여행지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반드시 그 곳이어야 하는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여행지로 향한다. 유명한 여행지도 좋지만, 콕 찝어 가겠다고 계획하진 않았지만, 의외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들이 있어 내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마쓰에에서 만난 가베관이 그랬고, 독특한 모양의 신사, 아시유 등이 이번 여행에서 그런 곳들이었다. 뿌옇게 내려앉은 하늘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 무채색으로 둘러싸인 건물이 약간의 스산함을 느끼게 하지만 누구든 막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듯 시원스럽게 문을 열어재친 신사는 지금까지 보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을 주어 자연스럽게 신사 안으로 발길이 이끈다. 시원스레 문을 열어주었으니 몸과 마음을.. 겨울에 찾은 따뜻한 소식(개발 선인장) 항상 겨울이면 차가운 바람을 잘 견뎌내라고 응원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요넘~ 개발 선인장입니다. 이름과는 너무 다르게 이쁘게 피는 꽃이지요. 몇 해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초겨울이면 우리 거실을 찾아주는 고마운 친구입니다. 대개 짙은 분홍색이 대부분이던데 이렇게 특별한 색을 띠고 있는 녀석, 제대로 찍어줄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해 미안할 따름입니다. 추위에 떨고 계시는 분들, 이 개발 선인장 보시면서 따뜻한 봄을 상상해 보시면 어떨까요? ^^ 마쓰에 여행에 퍼지는 커피향, 가베관 마쓰에성에서 10분 정도 거리에는 가라코로 공방이 있다. 공방이라해서 조금은 아기자기하고 특별한 장식을 기대했는데 건물만 보면 공방이 아닌 것처럼 투박하게 생겼다. 하지만 실내는 내가 원했던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악세서리에 혹~ 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드른다면 아마도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다. 건물이 투박하기도 할 것이 과거 일본은행 마쓰에 지점을 공방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너무 생뚱맞지만 지금은 공방으로 새롭게 변신하여 공예품들을 만들기도 하고 팔기도 하는 그런 곳이 되었다. 이곳에선 기모노 체험과 같은 일본 전통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곳은 대체 어딘지... 음료와 아이스크림, 레스토랑도 있으니 시장하신 분들은 이 곳에서 식사를 하셔도 좋을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벽에는 물이 흐르..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