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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사막이라는 제목에 끌려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좋았던 그렇지 않던 작년 한해 무수한 이슈를 만들어냈던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프로듀서가 논란(?)의 책임을 안고 프로그램을 그만둔 뒤 떠난 2달간의 남미여행에 대한 흔적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소금사막, 우유니...
그저 가보고 싶은 남미라는 미지의 세계에서 첫번째로 꼽을 그곳이었기에 소금사막이라고 하면 눈과 귀가 번뜩인다. 더욱이 이 책은 '김영희'라는 이름까지도 매력적이어서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책이 아니었다.
김영희 프로듀서가 생각하는 '사랑'에 관한 책이다.
일상에서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우리 주변 곳곳에 스며든 사랑을 공기처럼 가벼이 여기게 된다.
하지만 삶의 방향을 조금만 돌려보면 어쩌면 가장 먼저, 가장 오래 마음에 남게 되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싶다.
자의든 타의든 힘겹고 부담됐던 현실을 조금 벗어나니 그에게도 사랑이 가슴에 남았나보다(하긴... 그가 지금까지 꾸려왔던 프로그램들을 회상해보면 '사랑'이 어느 순간 튀어오른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그저 짧았던 그의 고됨의 중얼거림을 들은 것 같아 괜스레 친근함이 느껴진다.
그렇다해도... 소금사막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가보지도 못한 그곳에 대한 그리움이 한 층 더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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