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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당과 사원, 절, 성당 풍경 히라도 언덕 위에 위치한 히라도 성당.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히라도에서 꽤나 유명한 관광지이다. 히라도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외국에 개항한 국제항으로 예전에는 많은 부와 영화를 가졌으나 현재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불가하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이 가장 먼저 발을 디딘 곳도 이곳이니 일본 교회의 시작이 이 곳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순교하기도 하고, 또 많은 카쿠레기리시탄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제가 없이 2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들의 신앙을 지켜오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갔으나 조금씩 변질되어 온 신앙이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게 다가온다. 불교와 가톨릭이 혼합된, 신교와 가톨릭이 혼합된 근원을 알 수 없는 새로운 하나의..
원스탑 마카오 투어(One-stop Macau tour)가 가능한 곳 피셔맨즈 와프 400년간 포르투갈의 통치를 받고, 중국으로 반환된지 10년. 2010년의 마카오에선 유럽이 보이고, 중국이 보인다. 동양과 서양이 함께하는 그 곳. 짧은 시간 내에 세계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 바로 마카오이다. 마카오 반도가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 먼저, 꽃보다 남자의 열풍때문이 아닐까. 물론 이전부터 인기는 있었지만 꽃보다 남자를 통해 멋진 장면들이 방영된 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마카오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곳(비행시간 3시간 30분)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일 것이다. 사실 아무리 좋은 곳이라고 비행시간이 길다는 것은 여행자에게 크나큰 곤혹이니까... 또 하나는 마카오에서 동서양의 매력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마카..
수원 화성 담을 따라 걷는 길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 수원화성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수원성에 대해서 배우면서 시험에도 몇 번 나왔었는데 그렇게 알았던 것과 내 눈앞에 있는 화성의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실제 화성행궁으로 가면 정약용이 만들었다는 거중기를 볼 수 있다. 수원 화성은 경복궁, 창경궁 등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물론 정궁이 아니라 별궁과 같은 개념이라 규모부터 달랐지만 지금 현재의 화성은 수원시민들과 함께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원 시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곳이라고나 할까. 처음에 걸을 땐 어디가 성 안쪽이고 어디가 성 바깥쪽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능을 옮기면서 자신이 참배할 때 거쳐하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했다. 수원화성이 건축적..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를 지나 히라도로 이 곳에서 가이드가 우리에게 준 시간은 20분이었으나 근 1시간 가까이를 여기에서 보냈다. 휴게소가 각종 일본 전통제품들로 가득차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었다. 빡빡한 일정으로 쇼핑을 못한 후유증의 결과라고나 할까? ^^ 다리 뒤로 보이는 3개의 기둥은 '하리오 무선탑'으로 태평양 전쟁 때 진주만 공격의 암호가 여기에서 발신된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형태는 그대로 남아있다.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 이 두 다리를 양쪽으로 두고 가운데 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다리 아래쪽 바다를 자세히 보라. 다리 아래 흐르는 물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물이 서로 휘감기는데 그 소리가 아주 크게 쉬쉬~하고 난단다. 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휘감기는 물줄기는 ..
삼총사 삼총사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알렉상드르 뒤마 (민음사, 2002년) 상세보기 오랜 만에 읽은 장편 소설이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삼총사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나도 영화로, 이야기로, 뮤지컬로만 접한 이야기라 본 내용이 어떤지 많이 궁금해졌다. 특히 뮤지컬 삼총사를 보고 난 뒤로는... 그래서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아동용 도서로 간략화되어 나온 것이 대부분이던데 겨우 민음사에서 나온 책을 찾아 읽을 수 있었는데 내용의 상당부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 많았다. 그냥 '3명의 총사와 총사가 되기를 바라는 달타냥에 대한 이야기'라는 모티브는 같았지만 말이다. 알렉상드르 뒤마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인데 그가 삼총사를 썼다는 건 이번에 처음 ..
[생 말로] 탐험가의 전초기지 성벽을 따라 가지런히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이채롭다. 파리에서도 아주 좁은 골목길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라인을 그어뒀다. 물론 이곳은 관광지이라 주차선이 그려져 있지 않은 부분도 차를 마구 대어놓았지만 파리에선 어느정도 질서정연하게 되어 있었다. 마차가 다니던 길에 지금은 4바퀴를 가진 자동차들이 즐비하다. [자크 까르띠에 Jacoues Cartier와 스루쿠프 Surcouf] 위 동상 중 왼쪽은 스루쿠프, 오른쪽은 자크 까르띠에이다. 자크 까르띠에는 현재 캐나다의 퀘백주를 발견한 탐험가이다(1535년). 캐나다가 불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다. 자크 까르띠에가 퀘백에 상륙하면서 자연스럽게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그래서인가. 퀘백주를 북미의 파리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
[생 말로] 영국과 맞닿은 프랑스의 땅 끝 '생 말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해적'이다. 하지만 지금 생 말로는 '에메랄드 코스트의 보석'이라 불리며 프랑스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휴가지 중 하나이다. 그림같은 풍경과 거친 바위절벽, 이와 대조되는 부드러운 모래사장, 그리고 신비로 싸여있는 듯한 작은 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설레임 이상을 가지게 한다. 특히 생 말로 해안은 프랑스에서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곳(최대 13m)이라고 한다. 그 때문일까? 하늘도 잠시가 아쉬울까 그 모습을 자꾸만 바꾼다. 엄청난 바람과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갑자기 햇빛을 보이기도 하고, 멀쩡하다가도 우두둑~ 비가 쏟아진다. 많은 탐험가들의 발자취도 함께 볼 수 있는 곳, 한번에 너무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곳. 바로 생 말로이다. [성벽을 보호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장영희 (샘터사, 2009년) 상세보기 이상하게도 세상은 한 사람이 세상 속에 몸담고 있을 때 보다, 세상과 작별을 하고 떠나갈 때 더 많은 기억을 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그것이 아니라면야 참으로 다행이지만 지금까지 내가 겪어 온 세상은 그런 늬앙스를 훨씬 더 많이 보여줬다. 장영희... 그녀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는 난 그녀를 알지 못했다. 신문이나 기사의 한켠에서 봤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기억에 그리 강한 인상을 주진 못했다. 한데 그녀의 죽음이 굉장한 이슈가 되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실 처음 그녀를 마주하게 되는 책으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굉장히 가벼우면서도 쉽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아주 일상적인..
책만 보는 바보 책만 보는 바보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안소영 (보림출판사, 2005년) 상세보기 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책만 보는 바보... 이것도 일종의 옥시모론이라 할 수 있나? ^^ 우연히 무언가 검색을 하다가 이런 제목의 책을 보았다. 지금은 그때 무엇을 검색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책의 제목만은 뚜렷하게 기억한다. 그래서 도서관을 통해 얻게 되었다. 제목 속에서 도대체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지 너무나 궁금했다. 내심 선비(난 내가 조선시대 선비로 태어났었다면 정말 멋들어지게 풍류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었을거란 생각을 많이 한다. ^^)들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지라 그 궁금증이 더 컸으리라. 또한 성인을 위한 위인전의 필요성을 늘 생각하고 있었으니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조선시대, 서자로 태어나 자신이 가진 능력..
[생 말로] 구시가지 골목을 누비는 즐거움 생 말로의 구 시가지는 대개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져 있다. 관광객이 많은 여름 시즌은 발디딜틈이 없이 북적하지만 골목을 누비는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기만 하다. 귀족부인이 커다란 모자를 쓰고, 부채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이 길을 걸어다닐 것만 같다. 유럽의 골목길이 아름다운 이유는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피어있는 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들은 질리기 마련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에서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자연은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는다. 오히려 보면 볼수록 그 아름다움은 더해지는 것 같다. 왼쪽에 보이는 것은 호텔이다. 어떤 여행객이라도 여기선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 [생 말로 1번지] 생 말로 1번지 주소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첫 번째 주소를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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