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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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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호] 로미오 & 줄리엣에서 즐기는 dining의 즐거움 해도 뉘엇뉘엇 산으로 넘어가고, 어느덧 실내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오후 6시부터 저녁 메인 식사가 시작된다. 그래서인가.6시가 가까워질 무렵부터 4층 centrum은 화사하게 차려입은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나도 물론 저녁식사를 위해 이미 준비를 끝냈지만 내 식사시간은 second seating인지라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며 centrum에서 공연을 즐긴다. 오늘의 dress code는 Formal. 뒤쪽으로는 정장을 한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크루즈 소속의 사진작가들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기념사진을 만들어 준다. 스튜디오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오르내리던 계단, 발코니, 작은 광장(?) 모두가 스튜디오가 된다. 멋지게 차려입고, 최대한 뽐내어 자신의 ..
[레전드호] 부산항이여 안녕! -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이런 곳을 갑판이라 하나? 출발까진 아직 1시간 정도가 남아있어 크루즈 내 들어서 있는 장소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어디를 가든 접이식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과 함께 할 수 있다. 봄날의 기운이 한창이어야 할 지금 지구촌 전체가 이상기온으로 오락가락 갈피를 못 잡고 있어 나 역시 이 곳에서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고대하기엔 일렀다. 바닷바람이 얼마나 차가운지를 새삼 느낀다. 안전교육을 들어서인지 작은 구명보트와 튜브를 더 세심하게 보게 된다. 한 순간에 삼켜버리는 바다 속에서 얼마나 유용할 수 있을지 모르나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물건들이다. 몇 일전 바다에서 큰 사고가 있었던 터라 괜스레 더 유심히 살펴본다.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했는데 내..
[레전드호] 첫번째 일정 [윈저머(Wingammer) 카페] 윈저머 카페는 배의 9층 선수쪽에 위치하고 있는 뷔레 레스토랑이다. 자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로 아침, 점심, 저녁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 뷔페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듯 한데 식사시간마다 조금씩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메인 레스토랑이 양식에 가까운데 반해 이 곳에서는 양식, 일식, 간식 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매끼니마다 김치가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 눈에 띤다. 아마도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을 배려한 듯 하다. 또 한가지, 내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기항지가 달라질 때마다 그 곳의 음식이 몇 가지 가미된다는 것이다. ★ 오픈시간 조식: Early bird 컨티넨탈 조식 6:00~7:30, 풀 뷔페 조식 7:30~11:00 중식: 11:30~14:30 석..
[레전드호] 크루즈 레전드호와의 조우 2006년 몽골에서 해방의 참맛을 알았고, 2007년 동유럽에서 내 삶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가슴 설레이고, 눈이 튀어나오는 나였지만, '크루즈 여행'은 꿈꿔보지도 못한 먼 나라 이야기였다. 언젠가 한번은 접해보겠지만 그 때는 지금이 아니라 머리가 희끗희끗해지고, 삶에 대한 넓은 안목이 생기게 될 때 즈음이 될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앞뒤 가리지 않고, 덥석 잡아버렸다. 때론 나의 이런 단순함이 너무 좋다. 세상에 가려야 할 것, 지켜야 할 것, 참아야 할 것이 너무 많지만 그런 것들을 모두 지키기엔 난 너무 젊다(?). ^^ 살짝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나보다 훨씬 더 기뻐하고 좋아해주면서 잘 다녀오라고 하던 동생과 엄마의 응원에 ..
내 마음을 앗아간 에펠(Eiffel) 누군가는 고철덩어리라 했고, 누군가는 쓰레기라 했지만 내가 본 것은 어떤 미사여구로도 표현이 안될 거대한 예술품이었다. 순간 내가 너무 초라하게만 느껴졌다. 오늘 같은 날 그날의 그 에펠이 그립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크루즈 기항지 컬렉션-상해, 나가사키, 가고시마, 후쿠오카 누군가는 크루즈 여행의 꽃이 새롭고, 다채로운 기항지를 만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더군요. 크루즈 선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도 크지만 잠시 멈춰 선 기항지에서 만날 수 있는 광경은 여행에 있어 또 다른 생명력을 부여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한중일 크루즈 기항지 관광] 4월 2일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하는 크루즈 여행의 길이 열렸습니다. 한-중-일을 잇는 새로운 바닷길이 지금은 여행의 길로 열렸지만 이를 계기로 하여 더 많은 가능성과 더 큰 관계의 변화를 담아 아시아에 전역에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한-중-일 크루즈의 기항지 관광은 2가지 코스로 운행 중입니다. 전 부산(한)-상해(중)-나가사키(일)-가고시마(일)-후쿠오카(일)-부산(한) 순서의 기항지 관광을 했고, 또 다른 ..
비행기만 된다고? No! 크루즈로 떠나는 세계여행! 여러분은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비행기? 기차? 새로운 해외여행의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여행의 방법, 크루즈!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크루즈가 조용히 내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마음을 크루즈에게 열어줍니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레전드호!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헉!, 우와~, 어머, 이야~, 세상에...' 오만가지 추임새를 갖다붙여도 충분하지가 않네요. 저렇게 큰 배가 물에 떠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놀랍기만 합니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달려만 가도 에휴~ 그러다가 시간놓쳐 나를 두고 떠나가버릴까봐 포기하고 올라탑니다. 크루즈 제일 상단에 쿡~ 박혀 있는 로고가 보이시나요? ..
후쿠시마공항에는 울트라맨이 산다. 이 정도 눈이면 공항까지 가는 것도 험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왠걸... 눈이 오고 있다는 생각조차 못할 만큼 시간에 딱 맞춰 공항에 도착했다. 이렇게 눈이 쌓여있는데도 차는 마른 땅을 달리는 것처럼 잘만 달린다. 고리야마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가는 공항 리무진에서 나오는 한국어 안내말이 반갑기보다는 밉상스럽게도 느껴진다. 이젠 정말 떠나야 하는거야. ㅠ.ㅠ 공항입구 로비부터 뭔가를 전시하고 있는데 일본어로 설명되어 있으니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지만 악귀를 물리치기 위한 조형물들이 아닐까 생각할 뿐이다. 후쿠시마가 울트라맨의 고향이라고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공항 곳곳에는 여러 형태의 울트라맨들이 일본을? 후쿠시마를? 공항을 지키기 위해 위엄있게 서 있다. 난 울트라맨을 자세히 본적이 없어 ..
[후쿠시마] 눈내리는 고리야마 & 고리야마역 아침에 눈을 떠보니 다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눈 구름이 우리만 따라다니나? 이상하게도 멀쩡하던 곳이 우리가 가기만 하면 그 다음날은 백색의 세상으로 바뀌어 버린다. 아쉬운 마음에 이런 날씨라면 비행기가 뜨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 본다. 그 뒤에 일어날 일은 나중에 생각할 일이고... ㅎㅎ 이 곳의 많은 사람들은 투명 우산을 많이 쓴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이런 우산을 많이 쓴다는데 투명 우산 사이로 시야를 확보하기가 편해 이런 우산을 많이 쓴단다. 꼭 예전의 비닐우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이 사진관 밖에 걸려있는 사진들이다. 전통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들이 많은데 기모노가 너무 비싸서 그런가? 사진관에 와서 이런 사진들을 많이 찍는..
[파리] 세느강, 퐁 데 자르(Pont des Arts)의 매력에 빠지다. '고작 4일 동안 파리에 묵으면서 보았다면 뭘, 얼마나 볼 수 있었을까. 그것도 하루는 시간을 쥐어짜듯이하여 파리 외곽으로 다녔으니 더 말할 것도 없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만 본다고 남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열흘 아니 일년을 있어도 모든 것을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어쩌면 짧은 시간 있었기에 더욱 짜릿하고, 더욱 귀하게 많은 것들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 내가 보낸 4일 가운데 내가 가장 파리답다고 느낀 광경이 지금부터 펼쳐진다. 멋진 건물, 화려한 벽화, 우아한 예술품들로 꾸며진 박물관도 좋지만 내겐 이런 풍경이 더욱 기억에 남고, 아직까지도 웃음지으며 떠올릴 수 있는 추억으로 남는다. 세느강에는 40여개에 가까운 다리가 줄지어 있다. 그들이 질서정연하게 서 있는 모습도 장관이지만 각각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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