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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비행기? 기차?
새로운 해외여행의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여행의 방법, 크루즈!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크루즈가 조용히 내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마음을 크루즈에게 열어줍니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레전드호!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헉!, 우와~, 어머, 이야~, 세상에...' 오만가지 추임새를 갖다붙여도 충분하지가 않네요. 저렇게 큰 배가 물에 떠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놀랍기만 합니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달려만 가도 에휴~ 그러다가 시간놓쳐 나를 두고 떠나가버릴까봐 포기하고 올라탑니다.
<로얄 캐리비언 인터내셔널의 로고>
크루즈 제일 상단에 쿡~ 박혀 있는 로고가 보이시나요? 닻의 모양을 하고, 왕관을 쓴 듯한 로고가 제 마음에 꼭 듭니다. 바다의 왕자? 바다의 제왕? 가히 제왕으로서의 모습에 조금의 이견도 없을 것 같습니다.
<갑판에서 본 야외 수영장>
선미(afterward)에서 선수(forward)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떠날 때만 해도 차가운 날씨여서 야외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까하고 생각했었는데 왠걸요. 여행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수영장을 사용하고, 자쿠지를 이용했었습니다. 저 멀리 선수에는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어 꼭 타워 스카이라운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이제는 실내로 들어가볼까요?
<실내 솔라리움>
야외에만 수영장이 있는게 아닙니다. 실내에도 찬바람은 막아주면서 따뜻한 햇살은 그대로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솔라리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켠엔 수영 중, 후에 배를 채울 수 있는 간식거리까지... 이곳은 햇살이 좋은 날, 빨리 자리를 잡지 않으면 침대의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너무 힘듭니다. 인기폭발인 곳이지요. 선내에서 제가 참으로 맘에 들어했던 곳 중 한 곳으로 꼽을 수 있는 곳입니다.
<선내 안내판>
한 눈에 선내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안내판입니다. 한참을 이곳에 서서 바라보고 있었지요. 여기 타고 있을 동안 다 가볼 수 있을까? 어디를 먼저 가야할까? 한 곳도 빼놓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욕심이 많지요? 제가 좀... 근데요. 너무 넓어서 자꾸 헷갈려요.
<크루즈 중심부인 Centrum에서 본 모습>
배의 중심부는 4층부터 8층까지 시원스럽게 뚫려있습니다. 호텔의 로비를 연상시키죠? 정해진 시간마다 4층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데요. 5층, 6층... 8층까지 어디서든 볼 수 있습니다. 오픈형 엘리베이터도 이동하는데 큰 재미를 줍니다. 계단으로도 이동할 수 있는데요. 이곳의 계단은 영화에서 나오는 파티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있고, 우아하게 내려오는 여배우를 떠오르게 하는 멋진 계단이예요. 궁금하시죠? 천천히 구경시켜 드릴께요.
<다양한 인증서>
레전드호의 안전성과 견고함을 인증하는 여러가지 증서들... 이것을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는데요. 더 이상 채울 수 있는 벽면이 없어 다른 층의 벽면에도 장식해두었더라구요. 자랑스럽게 내걸 수 있는 이런 인증서들을 보면 레전드호를 신뢰할 수 있겠지요? 물론 이런 것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신뢰감이 가는 정통 크루즈이지만요.
<도서관>
선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너무나 많은데요. 제가 솔라리움과 함께 맘에 찍어둔 곳이 도서관입니다.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구요.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함께 도서관에 앉아 서로 다른 언어로 된 책들을 읽고 있다는 느낌!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위기를 지닌 카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지노와 마작룸, 스파시설과 피트니스 센터, 극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하나의 도시가 바다 위를 떠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어둠이 내린 후 선상의 모습>
개인적으론 이런 구도를 너무 좋아하지요. 틀에 박힌 생활을 하다보니 이런 구도 하나만으로도 일탈의 쾌감을 느낍니다. 소심한 일탈인가요? ^^; 깜깜한 밤하늘 아래 조명이 비추는 선상의 모습도 아름답지요. 배가 출항할 때에는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따뜻한 여름이 되면 북적북적해질 것을 생각하니 그때 다시한번 이곳을 찾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만 해야겠지요? ^^
<로미오 & 줄리엣 다이닝룸>
8일의 일정동안 진정한 먹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준 로미오 & 줄리엣 다이닝룸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음식은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닙니다.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식사의 정석이 무엇인지를 이 곳에서 알 수 있었지요. 센스있는 웨이터들과의 만남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습니다. 그들의 노고로 저는 큰 즐거움을 얻습니다. 감사히...
<매일 밤 열리는 공연들>
자타 공인 공연 매니아인 저를 즐겁게 해 주었던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매일 밤마다 열리는 다양한 공연들입니다. 요즘은 여행에 푹~ 빠져 공연은 조금 줄이려 하고 있지만요. 그래도 맘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여러가지 뮤지컬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댄스컬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마술, 연주, 춤과 노래... 다양한 퍼포먼스를 기획해놓고 크루즈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다 이야기하면 본론이 재미없겠지요. 살짝 간만 보시라고 몇 가지 올려드립니다. 8일간의 여행을 끝내고 나니, 멀게만 느껴졌던 크루즈가 너무나 가까이 다가와 있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꼭 한번은 맛보아야 하는 여행컨셉으로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배로 떠나는 세계여행, 지금부터 계획해보시지요.
■ ■ ■ 자세한 여행기는 천천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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