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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을 품은 바다 - 동해 추암해변 해변을 휘둘러 장식하고 있는 조각상들... 바다를 만나기 위한 워밍업이다. 작은 언덕을 넘어서면 . . . 이렇게 바다를 만난다. 꼿꼿하게 허리를 치켜세우고 있는 바위 하나 그리고 동해의 푸른 바다가 나를 부른다. 하지만... 지금은 갈 수 없다. ㅠ.ㅠ
서귀포의 무게중심 천지연 폭포, 쇠소깍 천지연 폭포로 가는 길, 유유히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따라 나도 유랑을 시작한다. 4월이었는데도 제주도엔 겨울이 미처 지나가지 않았고, 여름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물의 양을 보며 천지연폭포의 규모를 짐작해보았다. 이 정도 물줄기를 만들어내려면 폭포의 규모도 상당하겠지? 하지만 왠걸... 천지연폭포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담하고 단촐했다. 물론 이 길을 갈 때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말이다. 성질 급한 나는 작은 폭포가 나올 때마다 '드디어 목적지인가?'하는 생각을 하며 걸음을 멈춘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멋진 산책길도 아무 생각없이 그냥 다 지나쳐버렸다. 그나마 돌아오는 길에 눈을 뜨고 볼 수 있었던 모습...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짧지도 않은 이곳은 산책길로도 멋진 곳이다. ..
사과꽃 향기 언제부턴가 문경이 새로운 사과의 산지로 유명해졌다. 그래서인지 요즘 문경은 사과밭 천지다. 생전 처음 본 사과꽃. 사과의 종류가 10가지도 훨씬 넘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우연한 여행길에서 누군가 삶의 한자락을 알고 배워간다.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영글어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기를...
감동으로 가득한 제주도의 자연, 용머리 해안 제주도 여행에서 우리 가족이 단연코 최고의 볼거리로 입을 모았던 '용머리 해안'을 향해 가는 길이다. 뭣도 모르고 아침 나절에 도착했다가 굳게 닫혀있는 입구를 보며 발길을 돌려야 했던 곳이기에 내심 '별거 아니기만 해봐...'하는 생각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ㅎㅎ 누군가는 입장료를 받는다고 몇 년간 일부러 찾지 않았단 이야기도 들었다. 본의 아니게 곧바로 용머리 해안으로 향하지 못하고 주변을 어슬렁거렸는데 아침과는 달리 말타기를 하는 사람들도 여럿 보인다. 덩치에 비해 짧은 다리를 가진 조랑말이 정스럽구나. 용머리 해안에 이르기 전 볼 수 있는 하멜 상설 전시관. 나가사키를 향해가던 하멜이 풍랑을 만나 표착하게 된 곳이 이곳 산방산 주변 해안이라 한다. 이리저리 많이도 끌려다녔다. 제주에서 서울로, 전라도..
진정한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풍경 ※ 제주도에서 마라도로 가는 방법 제주도에서 마라도로의 출발점은 모슬포항과 송악산 선착장 두 곳이다. - 송악산 선착장: 비성수기 1일 4회, 성수기 1일 10회 25~30정도 소요(성인 15,000원/아동 7,800원) - 모슬포항: 오전 10시~오후 4시 매 정각 출발(성인 15,500원/아동 7,800원) 마라도로 향하는 바닷길. 바다에 잠길 듯 나즈막한 섬은 가파도인가? 봄날에 푸른싹이 고개를 내밀 듯도 한데 마라도는 아직 겨울에 가까운 모습이다. 지금쯤이면 푸른 섬이 됐을까? 마라도에 올라서면 한 눈에 섬을 모두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키큰 나무 한그루 없이 뻥 뚫려있으면서도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그래서 더 인상적인 섬이다. 마라도 전설에서 이곳에 나무가 없는 이유가 뱀들을 쫓기 위..
봄꽃도 이제는 안녕! 하얀 눈꽃이 작별을 고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봄꽃들도 마지막 인사를 던진다. 앞뒤 보지 못하고 정신없이 달려가던 어느 날 꽃을 보며 갑자기 멈춰선 내 발길에서 아직도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 어느날...
온 가족이 함께 찾는 제주도(가족여행 Preview) 제주도 가족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 몇 년만의 가족여행인지 기억이 나지도 않네요. 그래서인지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모습인 제주도를 소개합니다~ 가족이 함께라는 행복감에 제주도의 환상적인 풍경이 더해져 최고의 여행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거... 정식 휴가가 아닌 시간을 쪼개어 가느라 거의 시간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봄의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유채꽃이겠죠? 가히 제주도는 노란 꽃들의 향연이었습니다. 한들한들 흔들리는 유채꽃 속에서 사람들은 연신 웃음을 자아냈으니까요.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 아직까지 완연한 봄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푸른 하늘과 푸른바다가 잘 어울렸던 마라도입니다. 손..
자연을 화폭에 담아 걸어둔 곳, 병산서원 지난 가을, 조선시대 5대 서원인 병산서원을 찾았다. 도산서원도 그렇고, 병산서원도 그렇고... 학문을 닦는 선비들에게는 유혹의 요소가 너무나 많은 듯 한데 이곳에서 공부하여 정치의 길로 나갔다고 하니 나와는 학문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른가 보다. 고요하니 풍겨나오는 분위기는 학문에 임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너무나 빼어난 경관이 자꾸만 시선을 사로잡아 책보다는 곁눈질이 더 많아질 듯 하다. 나무를 곱게 다듬어 만든 계단이 맘에 들어 살짝 올라서고 싶은데 안된단다. 산들 피어있는 꽃의 아름다움도 나를 유혹하고 오래되어 색이 바랜 처마, 현판의 결도 나를 유혹한다. 병산서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건축물로 꼽히는 병산서원은 류성룡선생과 그의 셋째아들 류진을 배향한 서원이다. 본래 안동의 다른 지역에 서..
하트모양의 해안, 외딴 집 그리고 등대(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부산에서 부터 북한의 어느 곳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7번국도. 북한의 그 어느 곳까지 갈 수 없음이 아쉽긴 하지만 길 따라 올라가는 여행은 언제가도 재미있는 여행이 된다. 하지만 내 7번 국도의 한계는 기껏해야 영덕이었다.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던 여행이라 더 좋았던 날을 기억한다. 죽변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SBS드라마 의 촬영현장이었다고 한다. 사실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아 어떤 분위기였는지 가늠할 순 없지만 '바닷가 언덕에 나만의 집이 있으면...'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곳을 좋아할 것 같다. 드라마 세트장이지만 사실 볼 수 있는건 외형 밖에 없다. 외형 뿐인 건물 2채 중 그나마 한채는 지붕이 훌러덩~ 날아가고 없었다. 하나는 가정집, 다른 하나는 시골마을의 작은 교회. 안마당에 ..
봄꽃이 전하는 봄인사 지난 주말 찬바람이 다시 겨울이 왔나 싶더니만 금새 봄꽃들이 거리에 가득합니다. 색색이 아름다운 꽃들처럼 찬란히 빛나는 봄날들 보내시길 꽃들과 함께 봄인사 전합니다. ^^ 거리를 걸으며 절 기분좋게 만든 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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