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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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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늘엔... 개기월식! 아무런 준비없이 앞마당에 나갔다가 빛 조절도 안되고... 제대로 담지도 못하고... 게다가 배터리 아웃까지... 그래서 재조준~ 똑딱이로 찍어도 나름 멋있는 사진이 나왔다. 11년 만에 보여주는 달의 나이트쇼! 태양-지구-달이 정확하게 일직선이 되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진 달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날이다. 겨울밤, 특별한 쇼를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했던 오늘밤!
모란이 만든 섬, 다이콘시마의 유시엔 내 기억에서 멈춰있던 시간은 기억 속에서만 그랬나보다. 어언 4개월, 시간은 그렇게 흘러 있었다. 이제야 겨우 꺼내보는 1박2일간의 일본여행. 오랜 친구같은 재팬인사이드와 떠나는 1년 만의 여행. 한 여름밤의 꿈처럼 눈 깜짝할 사이 사라져버린 이제는 '그리움'이 되어버린 시간들... 내 안에서 요동치는 울렁거림이 마쓰에시에 대한 기대인지, 이미 바다에 익숙해져버린 몸이 다시 땅에 적응하기 위한 발악인지 도무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던 그 때, 다이콘시마의 유시엔에 도착했다. 상황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요한 정원 속으로 내 몸을 던졌다. 몇 년이 지나도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일본의 거리. 일본의 대도시는 가본적이 없어 북적한 일본의 모습은 잘 떠오르지 않지만 시골의 모습들은 대개 이런 소박한 모..
2012 Tistory 달력사진 공모전-모바일 - 가을 - - 여름 -
조약돌로 그린 안녕! 하와이 빅아일랜드!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 빅아일랜드-오아후-인천! 긴 여정을 떠나는 날이다. 떠남이 아쉬워 늦게까지 잠을 못 이루었더니 몸이 무겁다. 이 길을 나서면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기에 섭섭함의 무게가 내 어깨에 더해졌나 보다. 힐로공항에서 렌트한 차는 코나공항으로 반납하기로 했다. 하와이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2개인 빅아일랜드는 장소에 제한없이 렌트카를 픽업하고 반납할 수 있어 여행객에게는 너무나 편리하다. 무지개가 달린 차도 이젠 안녕이구나. 오늘은 꼬불꼬불했던 좁은 길을 벗어나 미국영화에서 흔하게 봤던 넓은 길을 달린다. 곧게 이어진 길 너머로 보이는 지평선을 상상했던 나는 그제야 원하던 풍경을 만났다. 그리 길진 않지만 하와이에서도 지평선을 보며 달릴 수 있는 곳이 바로 빅아일랜드 19번 도..
내 생애 최고(最苦)의 산이 된 지리산 두개의 바위 사이로 난 좁은 길, 이 길은 아무나 지날 수 있는 길이 아니다. 극한의 어려움(? ^^;)을 견뎌낸 사람만이 이 좁은 길을 지나 천왕봉으로 향할 수 있기에 이곳을 개선문이라 이른다. 비장한 마음으로 바위사이를 지나가는데... 과거 이곳에서 한 분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하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이 산을 정복하겠다는 생각으로 산길을 나선다면 결코 갈 수 없는 길이다. 좀 더 여유를 가지면서 자연스러운 속도로 올라야만 한다. 멀리로 보이는 산천은 저리도 아름답건만 지금 내가 올라가는 길은 .... 천왕봉으로 오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개미만한 사람들이 보이나요? 나도 숨은그림 찾기! 거의 정상에 가까워질 즈음 남강의 발원지인 천왕샘을 만났다. 경남지역의 중요한 식수원이 되는 남강댐의 물이 이..
두 계절을 모두 담고 있는 지리산 풍경 지리산으로 가야한다는 문자 한통 달랑 받고 새벽 6시, 정말로 지리산으로 향했다. 내가 기억하는 지리산은 계곡에서 텐트치고 놀던 그런 모습의 지리산이었던지라 큰 고민 없이 길을 나섰다. 8시 즈음 등산로 입구에 도착해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산행을 위한 모든 준비 완료! 아~ 가수 이효리도 여기서 밥먹었다네. ㅎㅎ 오전 9시. 우리가 가야할 코스는 중산리 코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이 많다 싶었는데 지리산은 이렇게 일찍 가야만 한단다. 이 때만 해도 괜찮았다. 등산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필히! 주의사항을 머릿속에 입력해 놓고 떠나야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지리산을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등산로 초입에는 야영장과 단체 취사장이 있다. 지금은 쓸쓸한 모습으로 남아있지만 따뜻한..
오직 팔라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황 산호팩과 독없는 해파리(밀키웨이 & 젤리피쉬 레이크)(하나투어 팔라우원정대10) 팔라우원정대 모집 공고에 떡하니 나와있던 밀키웨이(Milky Way) 사진을 보며 이 곳에 대한 상상을 해봤다. 부드러운 산호가루로 가득한 해변에서 모래 찜질을 하듯 온 몸에 산호가루를 바르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내가 그린 밀키웨이였다. 허나... 왠걸~ 밀키웨이는 손바닥(?)만한 입구를 제외하고는 온통 바위섬에 둘러싸인채 꽁꽁 숨겨진 옥빛 바다를 간직하고 있는 그런 곳이었다. ※ 밀키웨이를 체험하기 전 해야 할 일! 1. 배의 갑판에 있는 모든 물건을 의자 위로 올린다. 2. 아쿠아팩(하우징)을 입은 카메라를 제외하고 모든 카메라 및 귀중품은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운다. 3. 최대한 몸을 드러낸다. 4. 영양 가득한 팩을 마구마구 몸에 바른다!!! ^^ 이렇게 우리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준 뒤 모든 가이..
마법처럼 갈라지는 롱비치(Long beach) & 세계적 다이빙포인트 빅드랍오프(Big Drop Off)(하나투어 팔라우원정대9) 팔라우의 락아일랜드는 하루만에 끝나지 않는다. 숨겨진 락아일랜드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 위해 다시한번 샤크 아일랜드로 향했다. 락아일랜드는 팔라우가 극찬해 마지않는 최고의 관광지이다. 의례히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 곳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팔라우에서는 다르다. 가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팔라우'하면 바다를 떠올리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화산에 의해 생긴 바위섬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 이 곳을 락 아일랜드라고 한다. 누군가는 송이버섯이 바다에 떠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리 들으니 예전에 먹었던 초코과자 초코송이 같아 보인다. ^^ 정글처럼 보이는 저 섬들에서는 갇혀버리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다. 이른 아침이면 걸메아우스 가까운 곳에서 바다가 마법을 부린다. 누가 주문을..
유네스코가 지키는 바다, 팔라우 락아일랜드(Rock Islands)-써브레이크, 자이언트 크랩시티, 세메터리(하나투어 팔라우원정대8) 샤크 아일랜드에서 최종 연습(?)과 식사를 마친 후 진짜 스노클링을 하러 바다로 나간다. 이렇게 대담한 결심 아니 대단한 준비를 하고 떠나는게 무슨 전장에 나가냐고 할 수도 있지만 몇 년을 맥주병으로 살아온 내게는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재미는 재미대로 챙겨야 하는 상황! 일단 커다란 오리발부터 인증샷! 일단 표정은 합격! 루나와 난 이렇게 바다에 들어와보는게 처음이라 처음엔 걱정 투성이었지만 왠걸... 5분도 안되서 적응 완료! 편안하게 끌어준 반지루 덕분이야. ^^ 간간히 어디선가 나타나셔서 Tip을 알려주신 럭키님도 감사합니다~ 락 아일랜드(Rock Islands) 스노클링은 일명 라는 이름으로 팔라우에서 통용된다. 자이언트 크랩시티, 씨브레이크, 세멘터리, 빅드랍오프 등등... 이 모든 ..
팔라우 호핑투어의 시작점, 샤크 아일랜드(Shark Island)-하나투어 팔라우원정대7 기다리고 기다렸던 환상적인 팔라우 바닷속과 만나는 날! 이른 아침부터 눈이 번쩍 떠지고 기다림의 설레임이 가득했던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철저한 준비로 안전과 즐거움을 모두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호텔 한켠에 있는 샵에 들러 구명조끼, 오리발, 아쿠아슈즈, 수중 마스크 등을 챙기고 배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팔라우 본섬에서 출발하는 호핑투어 배는 대부분 네코 마린 다이버샵이 있는 팔라우 터미널 포트에서 출발한다. 이미 대기하고 있는 많은 배들 가운데서 우리를 태우고 떠날 배는 뭘까? 2층 짜리 멋진 요트도 기대해보지만 보기 좋게 빗나가고 낮고 넓은 우리의 배를 찾아 올랐다. 지금 이곳의 풍경도 너무 아름다워 그냥 이렇게 있어도 좋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저 마음 뿐... 2대의 모터가 달린 배는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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