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146)
14일 간의 On Air, 진주 남강 유등축제로 세상을 밝히다! 8월 한가위... 한가위는 넉넉함의 상징이었다. 새로 수확한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넉넉해지고, 떨어져있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 넉넉해지고, 얼마간의 휴식이 주어지니 이 또한 넉넉함을 주는 이유였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 넉넉함이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마음을 놓고,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가슴 가득히 환한 빛을 채워주는 또 다른 넉넉함이 있다. 올해들어 11번째로 맞이하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당당하게 꼽을 수 있는 가을 축제이다. 3년 동안 가겠다고 다짐만 하다가 드디어 올해, 가족여행과 시기가 맞아떨어져 둘러볼 수 있었다. 개막일 당일이라 그런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화려한 불꽃놀이는 소리밖에 들을 수 없었지만 소리만으로도 내 가슴을 쿵쾅쿵쾅하게 만..
가을을 알려주는 코스모스길,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구미) 50분 정도면 도착했던 곳이지만 추석 대목이라 그런지 2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래도 그 정도면 선방한거라 생각하고... 하루 일찍 다녀온 차례길에 우연히 만난 코스모스밭이 가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장천 코스모스 페스티벌... 이름도 생소한데 벌써 6회를 맞이하는 지역축제였다. 9월 23일 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본 축제는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도 구경하고 장천지역의 농산물(수박, 고추, 마늘, 한우 등)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지역 축제란다. 아마도 내일부터(9월 30일) 막바지 3일까지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몰릴 듯 하다. 오늘도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늘빛도 가을을 한껏 머금었다. 뭉개구름과 푸른하늘,..
여행의 마지막은 사진정리(오케이포토 포토북 만들기) 한동안 여행다녀온 사진들을 하드에 꽁꽁 숨겨두고 봐왔었는데 그렇게 하니 불편함이 느껴질 때가 적잖이 있다. 최근들어 앨범의 형식보다는 자체 인쇄까지 되어 하나의 여행책자처럼 만들 수 있는 포토북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 나도 한번 만들어 봤다. 물론 이번엔 두번째 작품! 지난번 만들었던 포토북도 맘에 들었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포토북이 너무 유치해 보인다는 것! 너무 유아틱한 배경으로 멋있게 찍은 사진들이 조금은 장난스러워 보일 수 있어 속상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만든 오케이포토 포토북은 취향에 따라 내부 디자인까지 바꾸고 꾸밀 수 있어 지난번 보다는 한층 더 만족도가 높아졌다. 오케이포토에서 포토북 중 몇 가지 유형은 현재 행사중이라 원래 포토북 가격보다 만원 이상 저렴하게..
런던을 내려다보는 꿈이 담긴 캡슐, 런던아이! 현대의 런던을 상징화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면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런던아이가 아닐까 싶다. 유럽의 낭만적인 모습을 회상하면 도심공원에 우뚝 서 있는 회전관람차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 듯 싶다. 유럽사람들은 왜 회전관람차를 이리도 사랑하는 것일까? 아직 동심을 마음 한 곳에 남겨두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우리에겐 놀이공원의 퇴물처럼 여겨지는 것이 이곳에선 모든 사람의 선망이 되고 있다. 무지하게 긴 줄을 기다려 드디어 캡슐에 올라타는 순간, 나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세상의 모든 것과 차단되어 오로지 이 캡슐의 세계만 존재하는 것처럼 그 속으로 빠져든다. "모든 사람에게는 '아주 높은 곳'에서 세상과 도시들을 내려다보고 싶은 욕..
흔들리는 런던 야경 때론 말이지. 이렇게 흔들리는 시선도 괜찮은 것 같아. 그럼 새로운 세상이 보이니까...
힐링이 필요할 때 떠나는 말레이시아 생태 휴가(Eco-break) 유럽의 몇 나라를 다녀오면서 상대적으로 내가 몸담고 있는 아시아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떠나게 될 아시아로의 여행을 위해 미리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첫번째로 풍부한 생태자원을 품고 있는 말레이시아(Malaysia)로 떠나보자. 말레이시아는 동·서로 뻗은 2개의 섬(말레이 반도, 보르네오 섬 북부)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3.3배나 되는 큰 규모에 국토의 4분의 3이 밀림과 습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생태휴가지로 말레이시아 만한 곳도 없을 듯 하다. 산과 바다, 계곡, 열대 섬들 등 멋진 자연을 품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연평균 기온이 21~32℃정도에 머물러 여행하기엔 큰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물론 열대기후인 만큼 다습한 면이 있..
3코스 디너를 포기하고 선택한 영국 초원여행(이스트본) 브라이턴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한껏 향유하고 본래의 목적지였던 이스트본으로 향했다. 이스트본은 최종 목적지였지만 버스에 올라타기까지 실로 엄청난(?) 결단력이 필요했다. 브라이턴에 너무 젖어있었는지 시간은 무지하게 지나버렸고, 저녁에 예약해놓은 저녁식사와 뮤지컬 공연시간이 우리 일정을 잡아 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에 오기 전부터 고대했던 서식스 해안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거금을 투자한 3코스의 디너를 포기할 것인가... 먹는 것 앞에서는 언제나 작아지는 나도 이 여행유전자를 이겨낼 순 없었나 보다. 거금(1인당 4만원 상당의 3코스 디너)을 투자한 저녁식사를 포기하고 차비를 들여가면서 이스트본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으니 말이다. ※ 브라이턴에서 이스트본 가는 방법 브라이턴역 또는 해안가 어디에서든..
Fish & Chips의 정신적 본고장 브라이턴에서 할 수 있는 일 짭짤한 바다의 내음이 코끝을 건드리는데 늘 느꼈던 찝찝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휴가가 시작되었을 법도 한데 해안이 아직 한적한 걸 보면 아마도 우중충하고 쌀쌀한 날씨탓이 크리라. 어떻게 찾아온 브라이턴인데 날씨에 굴할 순 없지. 일단 한껏 즐겨보는 거야! ^^ 휴양도시답게 대형호텔체인이 당당하게 서 있다. 겉으론 별 관심없는 척, 속으론 언젠가 저 곳에 묵어보리라 다짐하면서 지나쳐 오는 길. 1. 브라이턴에 남은 2개의 Pier(부두) 즐기기! 1866년에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잔해만 남은 West Pier의 모습! 한때 브라이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품고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온데간데 없이 쓸쓸히 뼈만 남았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해와 바람을 피하고, 바다가 보여주는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바라봤을텐..
영국 남부 해안도시 브라이턴(Brighton)으로 가는 길 이번 영국여행은 본의 아니게 "즉흥여행"이 컨셉이 되어버렸다. 평소 어느 정도의 자료조사와 함께 계획을 가지고 떠나는게 일반적이었지만 떠나기 전날까지 밤샘까지 하며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어 자료조사는 커녕 가고 싶은 곳에 관련된 어떤 것도 찾지 못하고 떠났었다. "일단 가서 부딪혀보자~" 내 의사와 상관없이 그렇게 되어버렸다. 아~ 여행의 반은 준비하면서 가지게 되는 설레임인데... 어찌됐건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와서는 그걸 즐기는 수 밖에 없다. 늦은 밤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영국 남부 해안가인 Eastbourne이다. 이스트본(Eastbourne)을 찾아간 이유는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작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이 사진에 반해버렸고, '영국에 가게된다면 꼭 이곳을 찾아가리..
런던 도착, 그리고 아침산책 횟수로 2년..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반복이 계속될수록 아직은 내게 허락될 수 없는 곳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안될 것 같은 런던행이 내게로 왔다. 오후 8시가 넘었지만 하늘은 약간의 빛을 남겨두었다. 약간의 비도 함께 남겨두었다는 것이 조금의 아쉬움일 뿐 영국에서의 첫 발은 나름 괜찮다 생각했었다. 히드로 공항은 얼마남지 않은 올림픽을 기다리는 화보들의 전시장이었다. 여유로운 레일티켓 덕분에 씽씽 달리는 히드로 익스프레스(Heathrow Express)를 이용해 런던도심으로 이동한다. 히드로 익스프레스는 히드로 공항에서 런던 도심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15분 소요, 15분 간격 운행, 패딩턴역 도착). 대신 가격의 압박(편도 19£, 왕복 34£)이 있어 평소라면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

인스타그램 구독 facebook구독 트위터 구독 email보내기 브런치 구독

colorful png from pngtree.com/

DNS server, DNS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