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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에성 천수각에 오르면 마쓰에가 보인다. 적당히 배도 채우고 이제는 천수각이 남아있다는 마쓰에성에 오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물의 도시라 불리는 마쓰에시는 그 이름이 무색치 않게 강줄기와 호수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큰 도시는 강과 함께 생겨나듯이 마쓰에가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도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과 호수 덕분이 아닌가 싶다. 해자의 규모도 남다른 듯 하다. 일본의 골목을 거닐면서 늘 마음에 들었던 것들이 이렇게 소박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터라 이 골목을 만든 사람들의 마음도 분명 이 꽃들처럼 고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웃음 짓게 된다. 지도도 없이 (지도가 있었지만 그냥 맘가는 대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마쓰에성으로 향하다 보니 하늘에 솟아있는 천..
한끼 식사가 되는 수제 햄버거, 대구 버거 프로젝트(burger project) 지난 주말 기분전환도 할겸해서 들렀던 백화점. 여행할 땐 괜찮은데 평소엔 사람들이 많은 곳엔 가지 않는 묘한 습성때문에 백화점도 얼마만에 온 건지 모르겠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에 대한 대비도 하고, 출출한 배도 채우고... 오랜만에 나오니 흥미로운 것도 꽤 있었다. 배를 채우기 위해 찾은 백화점 푸드코드에서 오늘의 메뉴로 결정한 것한 것은 햄버거! 밥이 아닌 간식거리로 여겨졌던 햄버거가 요리가 되어 한끼 식사로 당당히 자리잡는데 크게 이바지한 수제 햄버거를 먹기로 하고 버거 프로젝트로 향했다. black & White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인상을 풍기는 이곳은 기존 햄버거 전문점들과는 첫인상부터 차별적이다. 청소년기를 넘어서면서 내게 햄버거는 시간이 없어 빠르게 이동해야 할 때 주로 차 안에서 먹는..
여행하면 성공한다. 여행하면성공한다위대한인물33인의놀라운성공비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장준수 (라이프콤파스, 2011년) 상세보기 여행하면 성공한다. 김영욱, 장준수 / 라이프콤파스 여행을 하면 성공한다?, 성공하려면 여행해라? 내가 여행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나를 대신하여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 여행을 하면서 '이 좋은 것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늘 있었는데 내 생각을 제대로 정리해준 것 같아 고마운 느낌까지 든다. 하지만 그 뿐...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들을 적은 것 같기도 하고,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 사람들은 윈도우쇼핑을 하듯 나와는 관련없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 촉을 여행에 맞추고 있는 나에겐 앞으로의 여행이 빈깡통이 울리는 ..
혀를 자극하는 특별한 메밀소바 전문점-후나츠 일본에서 보내는 1박~! 2일~! 짧은 기간 만큼 먹거리 경험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아직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한 일본이기에 막상 떠오르는 것이 소바와 라멘 뿐이다. 라멘과 소바로 맛난 집들만 찾아다녀서인가? 어쨌든... 맨날 쫄쫄 굶고 다녔던 여행을 벗어던지고 이번 여행에서는 맛난 집들을 찾아다녀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찾은 마쓰에의 맛집, 메밀소바로 유명한 후나츠다. 시마네현청에 계시는 분들이 소개해 준 곳이니 신뢰도 100% 마쓰에에서 꽤나 유명한 식당이라는데 외형으로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식당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원래 제대로 된 맛집은 작고 오래된 느낌을 풍겨줘야 한다는 거... 겉은 그렇지만 식당 문을 열었을 땐 진짜 맛집임을 직감했다. 이미 가득 찬 사람들로 인해 조금 기..
지금 하늘엔... 개기월식! 아무런 준비없이 앞마당에 나갔다가 빛 조절도 안되고... 제대로 담지도 못하고... 게다가 배터리 아웃까지... 그래서 재조준~ 똑딱이로 찍어도 나름 멋있는 사진이 나왔다. 11년 만에 보여주는 달의 나이트쇼! 태양-지구-달이 정확하게 일직선이 되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진 달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날이다. 겨울밤, 특별한 쇼를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했던 오늘밤!
모란이 만든 섬, 다이콘시마의 유시엔 내 기억에서 멈춰있던 시간은 기억 속에서만 그랬나보다. 어언 4개월, 시간은 그렇게 흘러 있었다. 이제야 겨우 꺼내보는 1박2일간의 일본여행. 오랜 친구같은 재팬인사이드와 떠나는 1년 만의 여행. 한 여름밤의 꿈처럼 눈 깜짝할 사이 사라져버린 이제는 '그리움'이 되어버린 시간들... 내 안에서 요동치는 울렁거림이 마쓰에시에 대한 기대인지, 이미 바다에 익숙해져버린 몸이 다시 땅에 적응하기 위한 발악인지 도무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던 그 때, 다이콘시마의 유시엔에 도착했다. 상황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요한 정원 속으로 내 몸을 던졌다. 몇 년이 지나도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일본의 거리. 일본의 대도시는 가본적이 없어 북적한 일본의 모습은 잘 떠오르지 않지만 시골의 모습들은 대개 이런 소박한 모..
DBS타고 가는 일본 마쓰에 지난 여름 다녀온 1박 2일 동안의 마쓰에 일정. 미처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지만 바빴던 가운데서도 좋았던 곳이 많아 지나치면 아쉬울 것 같아 계절과 맞지 않지만 올려보려 한다. 첫 일본여행을 배로 다녀와서 '다시는 배타고 가는 여행은 안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또 이렇게 되어버렸다. 그땐 3시간으로 가는 쾌속선이었는데 울렁임이 청룡열차를 타는 듯 했다. 배멀미로 큰 고생을 한번 했더니만 배로 하는 이동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망각의 존재인지라 또 다시 이렇게 배에 올라탔다. 동해항... 이곳에서 러시아도 갈 수 있다던데... 러시아에 대한 내 짝사랑~ 아직도 진행중인가? 워낙에 거대했던 크루즈를 타봐서인지 규모면에서는 크게 놀랍진 않았다. 하기야 다른 용도의 배니까 비교할 수도 ..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날아온 빙산수 berg는 무슨 맛? 몇 주전 캐나다관광청에서 열었던 이벤트가 있어 참여했는데 당첨이 됐네요. 그냥 겨울 캐나다여행 스타일을 알아보는 간단한 게임과 같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참여하면서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선물까지 받았네요. 사실 했는것도 깜빡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택배가... 발신자가 정확하게 적혀있지 않아 도대체 어디서 온건지 궁금해하다가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됐네요. ㅎㅎ 덕분에 저희 가족은 생전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날아온 빙하수를 마셨답니다. 병부터 그 포스가 일반적이지 않아 보드카인가? 아님 다른 술인가? 했는데 북극에서 온 빙하수더라구요. 아리따운 병모양에 반하고, 이 한 병에 8만원이라는(어떤 곳에선 66,000에 판매하기도 한다는...) 가격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ㅎㅎ 꽁꽁~ 포장해서 보내주신 빙산수 잘 마셨..
[추천앱] 스마트폰 어플 <신라역사여행>과 함께하는 포석정 탐방 얼마 전 다녀온 경주여행, 경주는 이웃동네 다니듯 너무나 자주 다닌 곳이라 다른 어떤 곳보다 익숙한 곳이지만 갈 때마다 설레임을 안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경주행도 여행이라 말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대로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어디를 갈까?'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요. 여러 곳을 떠올리다 결정한 곳은 바로 '포석정'이었습니다. 과거 신라 왕들과 화랑들이 풍류를 즐겼다는 그곳으로 향합니다. 늦은 시간 출발이라 혹시나 출입이 안되면 어쩌나 고민하면서 전화했는데 오후 6시까지만 오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도착한 시간은... 5시 50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주차비 2,000원을 내고, 입장료 ..
삼강주막에서 잠시 쉬었다 가이소~ 오늘날 여행자들이 가는 길에 커피 전문점이 있다면 그 옛날 길손들의 여행길에는 주막이 있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사극에서 웃음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것도 주막에서의 작은 담소였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주막의 끝자락을 잡고 과거를 상상하러 간다. 선명하게 그어져 있는 과거와 현재의 기로에서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저 길로 들어서서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주저없이 넘어설텐데... ^^ 옛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있지만 그래도 삼강주막이라는 이름이 명백을 유지해 준다. 오후 6시를 조금 넘어섰을 뿐인데 주막 안은 이미 만원사례다. 그러고보면 1박2일이 여행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다. 운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가시는 분들의 자리를 꿰차고 주모에게 주문한다. 입담좋은 주모를 기대했지만 손이 입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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