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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자랑하는 최고의 풍경, 닛코 국립공원(주젠지호, 게곤폭포) 간토지역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닛코(Nikko, 日光)는 일본을 대표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닛코를 보기 전에 일본의 아름다움(겟코(結構: 훌륭함)을 말하지 마라!"라고 하는 말이 있을까.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차가운 날에도 日光이 가득했는지 주젠지의 잔잔한 물결이 마음까지 밀려온다. 닛코국립공원은 면적이 1,400.21km²나 되는 곳으로 4곳의 일본 행정구역(도치기현, 군마현, 후쿠시마현, 니가타현)에 걸쳐 있다. 넓은 구역만큼 볼거리도 다양한데 대표적인 것이 동조궁, 주젠지호수, 게곤폭포, 류즈폭포, 나타이산, 닛코-시라네산, 오제가하라 등이 있다. 주젠지호수는 난타이의 화산이 분화한 뒤 생겨난 지형의 변화로 만들어진 호수인데 생긴지가 2만년이 넘었다고 한다. 100m가 훨씬 넘는 수심에..
[낙동강 Magazine] 천번의 두드림이 빛을 내는 곳, 대구방짜유기박물관(1월호-VOL.04) 블로그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요즘이라 마음이 좀 찜찜했는데 몇 개의 여행관련 잡지에서 글을 실겠다는 요청을 받아 그 마음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다. 그 첫번째가 으로 무엇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좀 더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최근들어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어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찌됐건... 내겐 새해 첫 기쁨이고, 큰 의미를 가진 일이다. 낙동강 매거진(Magazine) VOL. 04 (p.96~101) 낙동강 생명의 숲 실천본부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영남권 중심의 계간지로 2012년 5월에 창간하였다. 낙동강 유역권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자원을 소개하는 잡지로 전국 지자체와 관련부처, 교육기관 등..
등산화? 러닝화? 가벼우면서도 든든한 산길 동반자, 트렉스타(TrekSta) 코브라 630 고어텍스 조금 이른감이 없잖아 있지만 차가운 바람이 주춤해지니 자꾸 밖으로 시선이 간다. 희미하게 느껴지는 흙의 향기가 나의 마음을 자극하는 요즘, 외부활동에 도움될 수 있는 등산화가 있어 추천~ 합니다. ^^ 몇 달전 평소에 사용하던 등산화가 이젠 수명을 다하여 어째야하나... 고민하다 상품회사인 트렉스타(TrekSta)에 연락했더니 AS가 가능하니 보내달란다. 물론 약간의 자재비용이 들긴하겠지만 수명을 다한 밑창 말고는 특별히 문제가 없어 AS를 하기로 결정했다. 내 첫 등산화였던 이 친구는 2001년 겨울, 소백산 등산을 위해 구입했던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오랫동안 우리 가족들과 함께 했다. 등산화는 자주 신지 않기 때문에 발사이즈가 비슷한 가족 모두가 돌아가며 사용하기도 했다. 사용기간도 꽤나 길었고, 사용..
레미제라블 vs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 대구 계명아트센터 온 나라가 레미제라블의 열풍에 휩싸인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으로 전주곡을 울렸고, 뮤지컬과 영화가 뒤를 이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832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1862년에 씌여진 케케묵은 소설이 세계를 뒤집은 이유는... 지난 연말 쏟아지는 일들 사이에서 도망치듯 찾아간 공연장, 나를 끄집어내어 준 그 분이 구세주처럼 느껴졌다. ㅎㅎ 물론 이곳에서 보낸 시간만큼 더 많은 시간을 시달려야겠지만 이럴 땐 생각않는게 상책이다. 기분 제대로 내보려고 뮤지컬 망원경도 빌렸다(대여비: 3,000원)만 사실 활용도는 높지 않아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연기자들의 섬세한 표정을 봐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이 방법 만큼 좋은..
주말, 1박 2일에 담을 수 있는 도쿄풍경 다다익선(多多益善)을 추구하던 여행의 패턴이 과유불급(過猶不及)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유로우면서도 짙은 여운을 남기는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이런 여행의 꿈도 고가의 비용으로, 오랜 기간을 두고 떠나야 하는 유럽이나 미주여행에선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이 사실이다. 거리상으로는 1,400여km, 2시간 2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도시, 도쿄는 짧은 시간, 작은 움직임에도 다양한 매력을 맛볼 수 있어 여행자의 모든 바람을 실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이다. 도쿄가 담은 세계의 도시 급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빠르게 들어선 다운타운 오다이바(お台場)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눈 앞에 우뚝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이곳이 과연 일본의 도시, 도쿄가 맞나?'하는 착각을 가지게 한다. 아이러니 한 일..
후쿠시마의 상징, 츠루가성에서 일본 역사를 만나다! 다시 츠루가성(쓰루가성)만난다는 생각에 가슴이 뛴다. 새하얀 눈밭에서 츠루가성을 처음 봤을 때 나를 주눅들게 했던 위엄과 무게감은 그리움과 친숙함으로 바뀌어 걸음을 바삐 만들었다. 지붕이 보이고, 건물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니 한참을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은 반가움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 후쿠시마 츠루가성 여행기(2010): http://www.kimminsoo.org/267 ◀ ↑ 츠루가성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이곳으로... 그 때는 쉴새없이 떨어는 눈송이가 밉기만 하더니 나도 모르게 그 모습이 강하게 각인되었나 보다. 벚꽃으로 가득한 날 이곳을 찾겠노라 다짐했는데 그날을 기다리지 못하고 이렇게 찾아왔으니 말이다. 어디 달라진 곳은 없나...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이 정원 주변으..
다른게 나쁜건 아니잖아요 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저자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출판사 꿈결 | 2012-03-12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대한민국의 다문화 현실과 이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문제의식을 생생... 2012년 한 해는 "다문화(이 용어가 딱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에 빠져 살았다. 우연한 기회였지만 지금은 내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다문화"라고 하면 눈과 귀가 커지는게 사실이다. 한 때 '다문화 현상'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것처럼 대두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문화 현상' 자체가 사회를 위기에 빠뜨리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었다. 그런 상황에서 발생한 '오원춘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적대적 다문화 인식"을 확고히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2011년 노르웨이..
후쿠시마 경관의 백미-고시키누마 & 이나와시로호 이른 아침, 창을 통해 내다본 후쿠시마는 온통 눈천지였다.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날도 그랬다. 내게 후쿠시마는 상상속에 그려오던 설국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그리고 3년.... 눈깜짝할 사이 모든 것들을 휩쓸어간 모진 풍파를 기억하건만 눈덮힌 후쿠시마는 "나 이렇게 잘 견뎌왔어~"하고 말하는 듯 했다. 후쿠시마는 예로 부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반다이아사히(磐梯朝日)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넓게 퍼져있는 산과 호수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여름은 트래킹 코스로 여행자를 맞이하고, 겨울엔 자연설이 가득한 스키코스가 마련된다. 또한 사철 골프매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날의 아픔으로 지금은 주춤하는 듯 하지만 조금씩 기지개를 ..
대구프린스호텔옆 트항뜨 트와 33레스토랑(대구맛집추천) 대구문화포털 이놀자 데뷰 (http://www.enolja.com) 연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근사한 식사하자고 말해놓고선 바쁘다는 핑계로 연말을 그냥 보내버렸다. 오늘, 몇 가지 거사(?)를 끝내고 약속대로 저녁식사를 위해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외출했다. 가족들이 함께한 곳은 대구 프린스호텔 옆에 위치한 트항뜨 트와 33레스토랑. 자주 들렀던 곳은 아니지만 간간히 오가던 길이었는데 이런 곳이 있었는지 왜 몰랐을까? 런던 코르동 블뢰(Le Cordon Bleu)를 수료하고 런던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쉐프가 운영하고 있다는 말에 살짝 궁금함이 생겼다. 유럽에서도 영국은 특별한 대표 음식이 없기로 유명한 곳인데 말이다. 역시 이런 말은 무지한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코르동 블뢰는 세계..
후쿠시마 공항에서의 우연한 만남 새벽녘 찾은 인천공항은 아직 한 밤중인 듯 하다. 모든 것들이 잠들어 있는 가운데 빛나고 있는 성탄장식들... 한참 바쁘게 지내왔던 터라 성탄이 가까워졌다는 것조차 잊고 살았나보다. 그제야 '아~'하고 탄식이 터져 나왔으니 말이다. 그래, 난 지금 여행을 위해 이 곳에 왔어... 지금 이 순간부터 3일 동안은 모든 걸 다 벗어버리고 여행을 즐기는 거야... 맘으로 되뇌인다. 성탄의 기쁨은 땅 위에만 있는게 아니었다. 기내에도 소박하지만 성탄 분위기가 풍긴다. 이렇게 애교스러울수가... ㅎㅎ 2년 전 후쿠시마로 떠날 때에도 아시아나를 통해서였다. 기내식은... 여행의 시작을 알려주는 것이라 언제나 설레인다. 돌아올 때보다 갈 때 기내식이 좀 더 입에 맞았는데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꼭 같은 메뉴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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