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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of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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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토록 당신사랑 노래하리라. 영원토록 당신사랑 노래하리라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스콧 한 외 (바오로딸, 2004년) 상세보기 우여곡절이 많았던 영적독서로 이러저리 게으름 부리다가 결국엔 마스터했다.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 아닌데도 자꾸 미루게 되는 것이 내가 정말 한없이 게을러지긴 했나보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전직 목사였으니 단순히 '독실하다'라는 표현만으로 이들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가 가톨릭의 모순을 이야기하기 위해 찾은 여러 문헌들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가톨릭으로 빠지게 된, 그래서 종교까지 바꾸게 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특별히 드라마틱한 에피소드가 있거나 눈길을 확~ 끌 수 있는 화려함으로 치장한 책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고, 잔잔함이 서서히 퍼져나가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
참 서툰 사람들 참 서툰 사람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박광수 (갤리온, 2009년) 상세보기 청장년층의 사람들 가운데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책을 즐겨읽지 않는 사람도 [광수생각]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광수생각은 당시 굉장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니... TV, 신문, 잡지, 심지어 광고에서까지 인용하지 않는 곳이 없었으니 엄청난 이슈가 되었다. 그러던 중에 언제인지 모르게 그의 이름이 모든 곳에서 사라져버렸다. 세상의 관심에서 점차적으로 멀어져버렸다. 그런 그가 5년만에 다시 세상 사람들 가운데 섰단다.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내 기억엔 지난날의 광수생각이 너무 크게 남아있었나보다. 그 때의 그 여운을 기대했지만 시간이 흐른만큼 나도..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앤디 앤드루스 (세종서적, 2003년) 상세보기 "당신이 오늘 밤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이 밤은 곧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곧 태양이 환히 비춰올 것입니다!" 이브가 선악과를 맨 먼저 한 입 베어 물은 이래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은 실패한 사람들의 묘비를 장식하는 대표적인 문구가 되었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하여 총체적 책임을 지지 않는 한, 그 사람에게는 앞으로 나아갈 전망이 전혀 없어. 과거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쁜 소식이지만, 미래가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자네 손 안에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 The buck stops here(Harry Shippe Truman). 내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통제하기 어려운 힘들에게 미..
18세 고딩 네팔을 만나다. 18세 고딩 네팔을 만나다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이재혁 (아이생각(디지털북스), 2009년) 상세보기 온 세상을 누비고 다니는 고등학생이 네팔에서의 경험을 적은 책. 월드비전을 통해 돕고 있는 한 네팔 소녀를 만나기 위해 시작한 네팔여정이다. 소녀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집까지 가는 동안은 소나기에 나오는 소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세상을 향한 열린 마음을 읽고는 아이답지 않은 기개를 볼 수 있었지만 또 거머리에 놀라고 비로 인해 넓디넓은 히말라야를 제대로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마음을 볼 때에는 나이에 맞는 아이다움을 볼 수 있었다. 세상을 발 아래 두고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미주를 거리낌없이 활개치고 다닌 것에 부러움도 느꼈지만 그 보다 그 녀석 부모님의 넓은 마음과 개방성에 더 큰 찬..
한 말씀만 하소서 한 말씀만 하소서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박완서 (세계사, 2004년) 상세보기 불과 몇 해만에 남편과 아들을 모두 잃은 박완서씨가 쓴 일기글 일기글 조차 작가다움을 보여주는... 그러나 처절한... 제발 한 말씀만 하시라고... 하긴 주님은 지금껏 내가 생각해도 한번도 원할 때 말씀해주신 적이 없다. 아니, 몰랐던게지. 훨씬~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문득 드는 생각. 그때 이렇게 나에게 말씀하셨구나... 인간의 어리석음이여. 아니, 나의 어리석음이여. 그녀의 기도였고, 나의 기도이다. ----------------------------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복잡한 삶의 방정식이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풀리지 않은 방정식은 불완전한 거고 반드시 해답이 있을 것이다. 방정식을 풀기 위해..
열정 열정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산도르 마라이 (솔, 2001년) 상세보기 70세가 넘은 한 장군은 이 날을 위해 41년 43일 동안 기다렸다. 헨릭, 곤라드, 크리스티나, 그리고 니니. 아버지를 따라 군대에 들어간 헨릭은 절친 곤라드를 만나게되고, 이들의 우정은 24년간 이어진다. 우정이라기 보다는 형제애라고 할 수도 있겠다. 서로 처한 상황도 다르고, 성격도, 사회경제적 지위도 달랐지만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어느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우정을 가진 절친이었다. 헨릭이 결혼한 후 2인의 관계는 3인의 관계로 확대가 되면서 완벽해 보이는 관계를 유지해갔는데, 어느날 새벽 사냥터에서 헨릭은 곤라드와 크리스티나 사이에 자기가 알지못했던 묘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그 이후 이들..
아기는 뱃속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아기는 뱃속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이케가와 아키라 (샨티, 2003년) 상세보기 제목이 너무 신선하지 않는가. 사실은... 원래 보려고 했던 책 제목을 혼돈하여 읽게 됨.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책. 특히 임신 중인 사람들은 마음을 편히하여 태교하는데 도움이 될 책. 그러나 너무나 일반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음 뱃속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아기가 있다..... 진짜일까? 아님 그 아기의 상상력일까? 정말 기억한다면... 휴우~ 앞으로 부모가 될 사람, 그런데 책 읽는 것이 어려운 사람은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네팔 트레킹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4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김남희 (미래M&B, 2007년) 상세보기 Because it is there!! - 영국 등반가 조지 맬러리 山 그다지 친하지 않은 이름 친하기를 바라기 보다 멀리서 보는 것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했다. 몇 해 전 산악인 엄홍길이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고, 그 산에서 동료를 잃는 모습을 보고, 그러고도 또다시 산을 다시 오르는 모습에 이유가 뭘까 생각한 적이 있다. 산과 친하지 않은 나는 아직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 그 이유는 내가 산을 오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다. 산을 오르기 위한 준비 그 정도로 생각하자. "진심으로 지극한 것들은 다른 길을 걷더라도 같은 길에서 만나게 되는 법" 무엇을 만나게 되는지 직접 걸어보겠다..
보시니 참 좋았다. 보시니 참 좋았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완서 (이가서, 2004년) 상세보기 원래 내가 보려고 했던 책은 이게 아니었는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혹시나하고 빌려온 책이었는데 쉽게 진도가 나가 짧은 시간에 볼 수 있었다. 작가 박완서는 이름만으로 엄청난 포스를 풍기고 있어 굉장히 강한 이미지로 내게 남아있다. 그러서인지 그녀의 책은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다.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다시 그녀를 접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몇 일전 나에게 미술가 김점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얼마전 그녀가 별세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녀의 삶에 대해 잠깐 들은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왠지 모르게 천상병 시인이 생각났었는데 그녀의 그림도 만날 수 있어 더욱 마음이 간다. 박완서의 동화책... 그녀는 이책을 이렇게 ..
현대의학이 직면한 패러다임의 변화 현대의학이 직면한 패러다임의 변화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송창훈 (한국학술정보, 2008년) 상세보기 패러다임이라는 말에 큰 매력을 느낀다. Thomas. S. Kuhn이 말한 패러다임의 모든 뜻을 내가 이해하고 있는지는 알수 없으나(아니라고 보는 편이 나을 듯 하다) 묘한 끌림이 있다. 그래서 도서관 신착도서 코너에서 제목을 보는 순간 딱 꽂혀버렸다. 적어도 일반인들의 시각에는 권위주의의 상징인 의학이 어떤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따라가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지만, 차례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인문학'에 대한 강조도 어떻게 끌어낼지도 궁금했고, 의학과 인문학이 연결될 수 있다면 사회복지에도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정도는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복지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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