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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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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을 딛고 100년을 이어온 대구대교구 첫 성당터, 그리고 가실성당 왜관으로 발길을 든 그 날은 습한 공기가 무겁게 몸을 짓누르는 정말이지 전형적인 대구날씨를 보여주는 날이었다. 종교가 아닌 학문으로 접하게 된 천주교 교리가 놀라운 자생력을 가지고 싹(1784년 한국천주교 창립/1831년 조선교구설정)을 틔웠지만 서울을 거쳐 대구까지 내려오기엔 힘이 많이 부쳤나 보다. 100년이 흐른 1885년 왜관 신나무골에 대구본당(계산성당의 전신)이 처음 세워졌고, 1911년 대구교구가 설정되었으니 말이다. 그 자취를 따라 떠나는 여행은 생각보다 흥미로웠다. 한참을 버려져 있었던 듯 성당 앞마당은 가꾸지 않은 풀들이 모나게 자라고 있었다. 이 곳의 방문은 2번째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지금보다는 첫 방문 때(그땐 분명 초가집이었다)가 훨씬 더 볼거리가 있었던 듯 한데 어떤 사연이 있..
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 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 저자 함길수 지음 출판사 상상출판 | 2012-11-12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아프리카, 노르웨이, 터키, 뉴질랜드 등 지구 반대편 여행지난 ... 참으로 오랜만에 가이드북이 아닌 여행기를 본 듯 하다. 시간도 없었지만 맘의 공간이 없다보니 책을 손에 들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없었던 것 같다. 문득,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유가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의문은 내게 던지는 의문이기도 하다. "난 무엇때문에 자꾸 떠날 궁리만 하고 있을까?" 아니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을까?" 이렇듯는 내게 잃어버린 여행관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여행자와 여행블로거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내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난 진정 여행자이고 싶었고, 글을 쓰..
로마 흔적 가득한 영국의 바스(Bath) 제대로 보기-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유명 여행가이드지 Lonely planet은 "잉글랜드에서 런던을 제외하고 단 한 곳만 찾아야한다면 두 말할 필요없이 바스(Bath)를 찾아라!"라고 했다. 물론 그 말 때문이 아니어도 로마의 목욕탕 유적 중 가장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곳이니 바스를 방문해야야 할 다른 이유를 찾을 필요는 없다. 그래서 온전히 하루를 바스에 내던졌다. 서기 43년 로마군이 런던을 거쳐 이곳까지 오면서 바스는 로마문화를 꽃 피웠다. 영국에서는 유일하게 천연 온천수가 솟아나오는 지역이다 보니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 않는가. 바스 수도원 앞으로 터져나오는 세 곳의 온천수원에 자리를 잡고 크고 화려한 온천을 지었다. 그 온천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퐁퐁~ 솟아나고 있다. 바스는 작은 도시지만 하루 안에 둘러보려면 바쁘게 다녀..
감성을 자극하는 카페, 슈만과 클라라(포항) 프랜차이즈 커피집이 무섭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요즘, 때때로 만날 수 있는 감성돋는 카페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느낌을 준다. 우연히 찾았던 경주의 에 반해 다시 찾을 기회를 탐색하다가 포항에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들이를 겸해서 달려갔다. 새롭게 알게된 사실 하나! 포항에 무려 2군데의 가 있다는 것이다. 커피도 커피지만 의 최대 매력은 직접 구워낸 빵이 아닐까 싶다.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코 끝을 자극하는 향긋한 냄새는 손을 대지 않고서는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그런 마력을 지닌 것 같다. 또 이곳에서 굽는 빵은 100% 유기농 밀가루와 구운 천일염, 국산 팥을 재료로 하기 때문에 건강을 해칠까 하는 걱정은 않아도 된다. 먹는 걸로 모자라 나올 때는 빵으로 한 손 가득하다는 것이 불편하지만 ..
[EASTAR JET] 주말, 도쿄의 풍경을 담다(도쿄 여행기) 지난 2월, 도쿄여행기가 실린 EASTAR JET 기내지(VOL.39) ▶ "주말, 도쿄의 풍경을 담다" 원문: http://www.kimminsoo.org/816
여행고수, 김치군님의 하와이 여행백서를 소개합니다! 또 하나의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 여행매니아라면 모를리 없는 여행고수 김치군님이 기나긴~ 하와이 신혼여행을 다녀오시더니 이렇게 알찬 책을 출간하셨더라구요. 그 후에도 이곳, 저곳 바쁘게 다니시던 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준비하셨는지... 역시 고수는 다른가 봅니다. 요렇게 저자 싸인까지~~ ^^ 감사합니다! ㅎㅎ 일단 의 두께에 입을 다물 수 없을만큼 놀랐습니다. 처음엔 두 권의 책이 들어있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나 두껍기에... 하와이여행 때 가져갔던 여행서의 딱 2배의 분량입니다. 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참고할 수 있는 책도 얼마 없었거니와 있는 책마저도 인터넷에서 만날 수 있는 자료들의 모음이어서 실망스러웠는데 이제부터 하와이를 향하시는 분들은 제대로 된 자료를 가지고 떠날 수 있게 되었네요..
젊은 예술가(310)의 선물 몇 일전, 좋은 님께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Tistory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알게된 310님의 여행사진으로 엮인 엽서입니다. 310님은 사진과 그림으로 여행소식을 전해주시는 이웃분이십니다. ^^ 310님의 블로그는 산만하지 않고, 있을 것만 있는, 그래서 언제나 편안함을 주는 블로그여서 맘이 잡히지 않을 때 한번씩 방문하여 마음을 풀고 오던 그런 곳이랍니다. 작년, 1여년간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온 310님이 얼마 전 마다가스카르에서의 추억을 담은 사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전시회에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저도 작지만 참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받은 귀한 선물이 바로 마다가스카르 여행사진으로 만든 엽서시리즈입니다. ^___^ (삼일공님의 사진은 이미 Tistory에서도 인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블로그원정대 모집 요즘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일이 쉽지 않네요. 좋은 소식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시간이 좀 급박하긴 하지만... 말레이시아 여행을 꿈꾸고 계시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또 하나의 특전인 네이버 블로거 노바(NOVA)의 사진촬영 강좌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도전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 ★ 웹투어 이벤트 신청 페이지: http://www.webtour.com/GEvent/ev_detail.asp?eIdx=614&_C_=1490 ☆ 쿠알라룸푸르 여행 안내: http://www.kimminsoo.org/777
[제주] 제주국제공항과 시원스러운 바다를 한눈에 담는 미라클 게스트하우스 이른 아침에 돌아와야하는 일정으로 공항 가까이에 있는 숙소를 찾던 차에 알게된 미라클 게스트하우스. 일단 VJ특공대에 나왔다는 이야기에 신뢰가 갔다. 게스트하우스이긴 하지만 복층형(20평)룸이 있다는 말에 가족이 함께 묵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어차피 잠만 자고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항까지 무료픽업 및 샌딩서비스를 이용(그렇게 하면 렌트카도 하루 벌 수 있고...)하면 됐고, 아침식사도 제공해준다고 해서 큰 고민없이 결정했다.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한라산 미니모형. 백록담을 중심으로 한라산의 모양을 따라 만들었다는 미니 정원인데 정말로 비슷한지는 확인해보지 않아 모르겠다. ^^; 여느 게스트하우스 처럼 1층에는 휴게실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전 객실 wifi..
힐링여행을 원한다면 영국 코츠월드로 떠나자! 올망졸망 미니어처들을 모아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시골마을 코츠월드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걷기여행'의 최적지인 듯 하다. 마을과 마을사이의 거리가 10km정도 되니 하루 두 마을 정도는 충분히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뭐... 꼭 다 돌아봐야 맛인가. 유유자적하게 마을의 큰 길과 작은 골목들까지 모조리 섭렵하며 아주 오랫동안 내 삶의 터전이었던 것처럼 다녀도 좋은 여행이지 않나 싶다. 코츠월드의 마을을 돌아보면 소박한 그네들의 삶이 내 삶 속으로 들어와 묘한 충돌을 일으킨다. 정신없이 쫓기듯 살아가며 뒤돌아보는 것을 어리석다 치부하는 세상에서 여유를 만나니 이 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있으랴. Stow-on-the-Wold를 둘러보고 마을을 벗어나 다른 환경을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작정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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