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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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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건축이다(김희곤). 스페인은 건축이다 저자 김희곤 지음 출판사 오브제 | 2014-03-24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열정과 낭만의 스페인 건축문화 답사기스페인 건축 전문가 김희곤의... 매주 금요일마다 스페인 거리를 종횡무진 휘젓고 다니는 꽃할배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스페인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준다. 당장이라고 달려가고픈 스페인에 대한 환상은 『스페인은 건축이다』를 만나면서 조금은 구체화되는 것 같았다. 지난 2014 소치올림픽 개막식에서 러시아는 그들이 자랑하고픈 위대한 인물들을 늘어놓았었다. 만약 스페인이 그 주인공이었다면 그들이 간직한 환상적인 건축물들을 줄지어 등장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유럽에서도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던 곳이기에 궁금한 것도, 파헤쳐보고 싶은 것도 별로 없었다. 하..
도쿄에서 시작하는 하코네 기차여행(하코네 로만스카) 도쿄에서 떠나는 또 하나의 여행! 바쁘게 움직였던 도쿄여행과는 다른 컨셉의 여행이다. 일본사람들도 즐겨 찾는다는 힐링여행지, 하코네~ 하코네 여행은 기차역에서부터 시작된다. 도쿄 신주쿠역과 하코네를 이어주는 기차는 그 이름도 사랑스러운 '로만스카(Romancecar)'다. 하코네는 일본인들에겐 '국민 여행지'로 여겨질만큼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여행지다. 도쿄에서 특급 열차로 1시간 30분이면 하코네 여행의 시작점 '하코네유모토역'에 도착한다. 도쿄에서 하코네로 간다면 신주쿠에서의 출발이 정석이다. 하코네 프리패스가 있다면 약간의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로만스카를 이용할 수 있으니 하코네에서 머무르는 일정이라면 하코네 프래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우리도 3일간 사용할 수 있는 패스 구입..
김난도의 내일(Future: My Job) 김난도의 내일 저자 김난도, 이재혁 지음 출판사 오우아 | 2013-07-04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청년구직자와 이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란도쌤의 메시지수많... 생각은 넓게, 공부는 깊게, 진로는 다양하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으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던 김난도 교수가 이재혁PD와 함께 쓴 책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후편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거기에만 머물렀다면 다소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흔들리는 현재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청춘들을 공감하고 다독였다면 [내일]은 '이제 아파만 하지말고 한 걸음 더 나가보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의 저서가 의미있는 이유는 그저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으니 한번 찾아봐!'라고 하는 기성세대의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난 더 이상 팔팔한 구십 청춘이 아니거든" 한 세기를 살아온 노인의 버라이어티한 삶의 이야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저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00년의 모험도 부족했다! 전 유럽을 강타한 특급 베스트셀러전... 아무리 평균수명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100살이라는 나이는 다시한번 되돌아 보게 만드는 이슈가 된다. 게다가 요양원에서 생활하던 그 100살의 노인이 창문을 넘었다니, 이 책을 손에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북유럽 소설은 익숙하지 않아 초반엔 흠뻑 빠져들지 못했지만 페이지를 넘기면서 조금씩 특유의 익살스러움에 빠져들 수 있었다. 수없이 펼쳐지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싱거운 듯 하면서도 웃음이 퍼져나오고, 어느순간..
[낙동강 Magazine VOL.08] 대구, 골목으로 다시 살다 2014년의 새소식이 나왔습니다. 올 한해는 대구중구골목에서 한참 서성일 것 같네요. 1코스부터 5코스까지 4~5회에 걸쳐 골목투어 기획기사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 한번 제대로 훑어보고 싶단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가까이에 있으니 언제든 가면 된다생각해 지금까지 미뤘던 것 같네요. 이제 천천히 제대로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저와 함께 대구 골목을 거닐어 보시지요. 약재의 도시, 능금의 도시, 미인의 도시, 섬유의 도시... 숱한 이름을 거쳐 ‘골목의 도시’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았지만 한번도 1인자이지 못했던 도시 대구가 골목을 모티브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며 걷기(길) 열풍의 별이 되었다. 제주올레에 천연의 향기가 머무른다면 대구 골목길은 삶의 향기..
나오시마 항구에서 5분 이내에 만날 수 있는 여행 포인트(미야노우라 지구) 나오시마는 2곳의 항구가 있지만 다카마쓰에서 훼리를 타면 미야노우라항을 접하게 된다. 항구에 내려선 사람들은 한결같이 항구 저편에 있는 베네세하우스나 지중미술관으로 향하지만 항구주변만 잘 살피더라도 아쉬움이 없는 나오시마 여행이 될 수 있다. 일본여행의 참 재미는 작은 골목길에서 시작되니 말이다. 나오시마의 지중미술관, 이우환미술관, 베넷세하우스가 1차적 목적지라 하더라도 빠짐없이 발길이 향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나오시마 센토 아이러브유(直島銭湯 I♡湯)다. 이름도 다채로운 온천들이 지도 곳곳에 가득한 일본에서 동네 목욕탕이라는 시시한 이름이 명소가 되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함께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보고 간 사진들에 비해 작은 규모에 깜짝 놀란 것이 I♡湯와의 첫 대면이었다. 작년(2013년)..
[대구골목투어 1코스] 100년 전 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경상감영공원 & 대구근대역사관) 내게 '여행'과 '떠남'은 일종의 공용어였기에 익숙한 공간과 사람을 떠나야만 비로소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은 케케묵은 나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으로 여행 다이어리를 시작하려 한다. 태어나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내 삶의 공간으로의 여행, 그것에 기꺼이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신나게 한바탕 다녀보련다. 더 깊이, 더 많이 알면 지금껏 봐왔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일거란 생각에 설레임마저 든다. 굳은 결심으로 처음 찾은 곳은 이다. 고작 5km에 불과한 거리인데도 이곳까지 오는데 20년이 걸렸다. 행정구역상 중구에 해당하긴 하지만 경상감영 인근은 흔히 하는 말로 '죽은 골목'으로 여겨져 정작 대구사람들은 그다지 찾지 않는 곳이었다. 그나마 대구근대골목투어가 알려지기 시작하면..
시코쿠 전통가옥의 어울림, 시코쿠 마을(시코쿠무라, 四国村) 월요일이면 여행자의 시계는 어느 때보다 무거워진다. 그 시계가 마음과 맞아떨어지면 금상첨화겠지만 짧은 여행에선 그 무거움이 여간 야속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야속함 속에서 빛나는 보석을 찾아내는 것 또한 여행이 가진 특별한 묘미다. 잠든 나오시마를 두고 선택한 시코쿠무라(四国村)는 우리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되어 주었다. 다카마쓰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6km) 시코쿠무라를 찾기 위해선 전철을 타고 야시마역(고토히라선)으로 향해야 한다. 철컥거리는 전차는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세련되지 못한 투박함이 오히려 편안함을 줄 때가 있다. 정거장 마다 오르내리며 승차권을 확인하는 기장의 모습도 미소를 머금게 하는 풍경이다. 야시마역(고토히라선)에 내려서면 야시마산 정상의 전망대까지 가는 셔..
자연을 닮으려는 손길이 만든 특별 명승지, 리쓰린 공원(栗林公園) 리쓰린 공원(栗林公園)은 자타공인 시코쿠 여행에서 빠져서는 안될 여행지로 꼽힌다. 일본에서 지정한 국가 특별 명승지일 뿐만 아니라 미슐랭(Michelin) 가이드 그린버전(Green Guides)에서 최고 등급인 ★★★("일부러 여행할 가치가 있다")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여행자의 선호에 따라 천차만별의 평가를 받는게 여행지의 운명이겠지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여행지도 있기 마련, 미슐랭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일부러 여행할 가치"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시코쿠에 왔다면 꼭 한번은 둘러볼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입구에서 휠체어나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다. 국가 명승지라는 특별한 이름은 보기에 아름답다고만 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리쓰린 공원의 역사와 더불어 일본식 정원의 특징, 식물과 돌이 현재의..
잠시만요, 사누키 우동 한그릇 드시고 가실께요~ 온전히 여행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하루, 그 하루의 시작을 "우동(うどん)"으로 열었다. 가가와 현(香川県)을 대표하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으뜸이 될 "사누키 우동(讃岐うどん)"은 가가와 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우동으로 알려져 있다. 가가와현은 "우동 현"이라는 공식 명칭까지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우동버스", "우동택시"까지 운행을 하겠는가. 우동버스의 반나절 코스 노선을 따라 사누키 우동에 푹~ 빠져보기로 했다. ▲ 우동버스 정류장 ▲ 우동버스 명찰 과연 어떤 맛이기에 하루키 마저도 극찬했을까. [하루키의 여행법]에서 그는 가가와 현의 셀 수 없이 많은 우동집에 놀랐다고 고백한다. 일본에서 가장 작은 규모인 가가와 현에 있는 우동집의 숫자가 800개를 넘는다고 한다. 도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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