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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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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랑이 선택한 데이트 장소, 도쿄 디즈니씨 지난 주 '슈퍼맨이 간다~'에서 유토와의 데이트를 위해 디즈니로 가는 사랑이의 모습이 나왔다. 물론 그녀가 바랐던 대로(?) 핑크빛이 가득한 데이트 풍경은 아니었지만 언뜻언뜻 비치는 디즈니씨의 풍경은 지난 여행의 추억을 되살리는 자극제가 되었다. 길에서 부터 디즈니의 향기를 뿌려대니 디즈니의 전략은 참 대단하다. 이 열차를 보면 어른이고 아이고 모두 디즈니 속으로 빠지고 만다. 디즈니로 향하는 리조트 라인을 타기 위해 리조트 게이트역에 오니 이미 디즈니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노래도, 주변 조형물들도 오로지 디즈니만을 위해 만들었다는 것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30주년의 디즈니라... 보통 30년이 된 놀이동산은 퇴물이 되기 마련인데 디즈니의 파워 때문인지 끊이지 않는 관심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미..
김동규와 함께하는 POPS CONCERT(대구시민회관) 어느 때보다 잔인했던 4~5월을 보내고, 6월을 시작하는 이 때, 촉촉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공연을 만났다. 몇 년전 김동규씨의 공연을 보고 흠뻑 빠져버렸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향했다. 대구시민회관은 어렸을 때부터 무척 친숙한 이름이었다. 지금에야 동네마다 나름의 공연장이 있지만 예전엔 공연장이라야 시민회관과 두류공원에 있는 문화예술회관이 전부였으니 당연 대구 최고의 볼거리는 시민회관의 독차지였다. 하지만 새롭게 생겨나는 공연장들 사이에서 대구 대표 공연장의 역할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있었는데 드디어 시민회관이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 마음에 흡족한 공연장이 많지 않다는 것이 국내공연을 보며 늘 아쉬웠는데 작년(2013년) 리노베이션을 끝..
스토리가 살아있는 여행, 평사리 최참판댁(드라마 토지 촬영장) 장소가 가진 고유한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가 감성 깊숙한 곳을 건드릴 수 있다면 어디든 멋진 테마파크가 될 수 있다. 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은 최고의 테마파크로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겠다. 다이나믹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없지만 한 여류작가가 일생에 더 이상의 작품은 없다고 칭할만큼 필생의 업적이 된 소설의 배경지니 말이다. 살짜기 그 소설 속으로 들어가본다. ▲ 문간채(행랑채로 들어서는 문) 급한 마음에 정문까지 가지도 못하고 옆문으로 들어선다. 당시 생활상을 생각하면 주인네들이 오가는 길이 아니라 종들이 사용하던 전용 문 정도 되겠다. 그래서인지 들어서니 하인들이 생활한 행랑채와 주방, 외양간 등이 연결되어 있다. 만석꾼의 집이라서인지 하인들의 생활공간도 무지 넓다. ▲ 별당(주..
도쿄 메이지신궁(明治神宮) 제대로 알고 관람하기 ▲ 하라주쿠역 도쿄 최고의 개성공간 하라주쿠가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이유?!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공간과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가능케하는 공간이 함께하기 때문일게다. 한 곳에서 이렇게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건 여행지가 가진 독보적인 힘이 된다. 무엇보다 군중의 무리가 부담스러워 쉼이 필요하다면 살짝 비켜갈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오아시스와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신궁으로 향하는 길은 오래된 거목들이 자연스러운 그늘을 만들어주어 빛이 강한 여름에도 시원스럽게 오갈 수 있다. 올곧게 목적지로 향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길게 느껴질 수도 있는 길이 그늘이 있어 가볍게 다가갈 수 있다. ▲ 메이지어원(明治御苑) 메이지신궁 본당에 이르기 전 메이지왕의 정원이었던 메이지어원과 술독, 와인통을 지나치게 된다. 메..
전원풍경이 그리울 때 찾으면 좋을 슬로우 시티, 하동 평사리마을(토지 배경지)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우리 걸어요~♬ 철이 지난 노래지만 언제든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노래라 사람들의 마음을 더 끄는 것 같다. 문득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한 곡에 추억의 사진첩을 열었다. 3주 전 몇 년동안의 여행 사진첩이 든 1TB의 하드를 홀랑 날려버리고 고심 끝에 다시 살려낸 흔적이라 더 반가운건지도 모르겠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최고의 길로 자주 등장하는 벚꽃 10리길. 최참판댁이 있다는 평사리 마을. 상평마을에 당도해 가장 먼저 반기는 커다란 보호수는 자그마치 500살이 넘었단다. 사실...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는 보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 공지영작가의 책으로 유명해진 안내판을 보고 홀린 듯 쫓아가다보니 그 길목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었..
하라주쿠 산책 후 일본 정통 돈까스(돈가츠) 맛보기(도쿄 마이센まい泉) 하코네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도쿄로... 하코네 일정이 여행이라기 보다는 휴식의 느낌이 컸기에 이런 북적거림도 조금은 편하게 다가온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그간 미뤄두었던 쇼핑도 할겸, 동생이 즐겨찾는다는 돈까스집도 가볼겸 겸사겸사 하라주쿠를 찾았다. 아~ 물론 하라주쿠의 핵심은 메이지신궁을 찾는 것이었지만... ^^ 젊은 사람들이 북적인다는 신주쿠, 시부야 등은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패스~했지만 목표수행을 위해 이곳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생신때 동생이 보내준 모자에 흠뻑 빠지신 어머니는 여행시작 전부터 "멋진 모자는 하나 사와야 해!"라고 외치셨다. 평소에도 못말리는 모자예찬론자이기에 오로지 어머니를 위해 하라주쿠의 오모테산도로 향했다. 얼마나 많은 모자 전문점을 오갔..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리는 김동규&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 공연 안내(공연확정) 세월호 사고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던 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김동규의 POPS CONCERT의 새 공연일정을 소개합니다. 먼저 세월호 사고 피해자 가족 모두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마지막 한 분까지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마음 다해 기원합니다. 바리톤 김동규는 한국인 최초 라 스칼라 극장에 데뷔하며 육중한 목소리와 화려한 무대매너를 자랑하는 최고의 성악가입니다. 김동규와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이 궁금하시면 아래 페이지로 들어가셔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대구시민회관 인터파크 티켓예매: 가격 R석 50,000원/S석 30,000원/싱글석 20,000원/합창석 20,000원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예약 가능합니다.) ◎ 참고 사이트 1.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김동규가 함께하는..
[일본] 하코네 콘도 고라 스카이빌라(強羅 スカイヴィ) 하코네 숙소는 호텔이 아닌 콘도로 결정했다. 하코네는 일본에서도 유명관광지이고, 연중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다보니 숙박비가 다른 곳에 비해 비싼 편이다. 거기다 온천까지 딸려있는 료칸형태의 숙소에 4인 가족이 2박을 한다고 생각하면 그 가격이 어마무시하다. 너무나 다행인 것이 동생이 다니던 회사에서 숙소를 제공해주어 너무나 편하게 쉬었다 올 수 있었다. ▶ 하코네 고라역에서 도보 10분 / 걷는데 무리는 없지만 급경사로 짐을 가지고 걸을 경우 조금 힘든 편임. 인근 5분 거리에 슈퍼, 고라공원(強羅公園)이 있음. 하코네 고라 스카이빌라(強羅スカイヴィラ)는 아파트형 콘도다. 1989년 지었다는데 생각보다 오래되어 보이지 않게 건물 전체가 깔끔했다. 아무래도 휴식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만큼 철저히..
[낙동강 Magazine VOL.09] 대구, 골목으로 다시 살다-근대골목투어 2코스 대구골목투어 2코스는 ‘근대문화’라는 부제를 달았다. 근대... 우리에겐 가장 가까운 과거이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낯설게 느껴지는 역사이기도 하다. 한반도가 살아온 긴 흐름에 비하면 찰나의 순간으로 지나갔지만 그 시간이 토해놓은 상흔은 어느 때보다 깊고 짙었다. 그러나... 깊숙하게 스며들어 지워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상처에 새살이 돋아나고, 이윽고 꽃을 피웠다. 1.54km의 짧은 구간은 대구골목투어의 꽃이자 별이 되었다. 대구 골목투어는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관광의 1번지이다. 덕분에 누가 찾아도 어려움 없이 오갈 수 있는 편안한 여행길이 되었다. 그 길을 따라 걸음을 재촉하다가 미안스러운 마음에 발길을 멈추었다. 짧고 빠르게 둘러보는 건 왠지 역사를 품고 있는 골목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
하코네 온천의 원류를 찾아가다! (오와쿠다니-아시노코 호수) 비오는 저녁에 본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하코네... 하코네 전역이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고라지역 역시 주택보다 숙박시설들이 더 많은 듯 하다. 골목마다 들어선 료칸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본격적인 하코네 여행의 시작. 어젯밤 정신없어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고라역의 모습과 역주변 상점들을 둘러본다. 아침인데도 일찌감치 하코네 일주를 나선 사람들로 가득하다. 고라역 앞의 한 상점에서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온천수. 뜨끈뜨끈한 열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 정도면 어디에서든 온천욕은 믿고 해도 되겠다. 고라가 등산열차의 종점이고 하코네 케이블카의 시작점인 것을 감안했을 때 예상 외로 소박하고 단순한 상점이 의아하기만 하다. 지금껏 본 관광지의 기념품점 가운데 가장 소박한 느낌이다. ▲ 스위스 알프스에서 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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