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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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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곳, 영덕 풍력발전단지(블루로드 A코스: 빛과 바람의 길) 영덕 해맞이 공원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어 드라이브 삼아 자주 찾는 곳이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기분전환을 하면서 늘 반대편에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궁금했었다. 일반인도 둘러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선뜻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찾아보고나선 "왜 지금까지 안왔을까?!"하는 생각을 가질만큼 시원하고 멋진 곳이었다. 동해바다에 접해있는 영덕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해 언제 찾아도 기분 좋은 곳이다. 국내 트래킹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770km)는 해파랑길 구간 중에서도 인상적인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로드의 A코스 구간에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언덕 위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아보니 이곳만큼 최적의 입지조건이 또 있을까 싶다. 총 24대의 풍력발전기가..
환상적인 정원을 가진 카페, 대구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 지난 겨울 찾았던 카페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봄이나 여름에 오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갑자기 가게 되어 핸드폰 사진으로만 담아 아쉬움이... 향기 좋고, 따뜻해서 봄이 온줄 알았는데 네가 온거였구나. 팔공산 중턱에 이름처럼 비밀스러운 카페가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한 때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곳! 30도를 웃도는 열기까지 휘릭~ 날려버릴만한 곳이다. 커피도 있고, 잎차도 있고, 더운 여름에 맞는 계절 음료도 다양하게 있지만 시크릿 가든에서는 이곳에서 키워 만든 허브차를 맛보다는 것도 좋다. 스무디에 꽃잎을 하나 띄웠을 뿐인데 작품이 되어버렸다. 시크릿 가든의 매력은 환상적인 정원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카페에서 차를 ..
역사의 한 페이지를 고스란히 담은 배론성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려 배론성지에 도착했다. 두번째 발길인데도 잘 기억이 나지 않더니 연못에 걸쳐있는 작은 다리를 보니 그 때의 풍경이 조금씩 그려진다. 지난번 돌아갈 때 "배론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꽃피는 봄에 찾으리라!" 맘 먹었는데 어째 또 겨울이다. 다행스럽게도 산 깊은 곳의 청명한 공기 덕분에 섭섭한 마음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계곡에 흐르는 물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걷다보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 이래서 사람들이 조용히 명상할 곳을 찾는구나 싶다. ▲ 배론성당 그 동안 가봤던 성지와 비교하면 배론성지는 정말 큰 규모를 가진 곳이다. 성지내 성당이 3곳이나 됐고, 각종 기도길, 조각공원, 성직자 묘지 등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배론성당은 이 지역 신자들이 주일미사를 드리는 곳. 가..
가을여행의 정수, 카라반 캠핑으로 보낸 하룻밤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 여름은 너무 뜨겁고, 겨울은 얼음장이니 캠핑을 하기에 가을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그 동안 꼭 한번은 경험해보고 싶었던 카라반 캠핑을 시도했다. 캠핑장의 첫 인상?!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 캠핑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곳에 빠져버릴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카라반 간의 거리는 사생활을 보호해줄 만큼 적당히 떨어져있었지만 원한다면 하루 저녁을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조금 먼저 도착한 동생 부부. 한국이 좋다고 늘 말하던 다니엘 제부도 한번씩 가족이 있는 미국이 그리워진다는데 이곳에서의 하루로 향수병을 잠시나마 처방할 수 있을 듯 하다. 꼭 미국에 와 있는 것 같다며 연신 싱글벙글이다. 조카가 생기고 첫번째 가족여행으로..
두 얼굴의 하중도를 즐기는 법: 코스모스길 vs 억새길 가을... 바야흐로 코스모스의 계절이다. 작정하고 가을빛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요즘이다.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학생들의 시험기간은 내게 꿀 같은 휴가~ 살짝 옆길로 빠져보니 마음 풍성해지는 풍경이 나를 기다린다. 꽃이 가진 힘은 참으로 지대하다. 질서없이 흐트러진 것이 아름답긴 정말 힘든데 꽃은 홀로 있어도, 여럿이 있어도, 흐트러져 있어도 곱기만 하다. 그래서 자꾸만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아름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니... 안타깝지만 코스모스의 계절은 끝을 향해가는 듯 하다. 이미 많은 꽃들이 아래를 향했고, 말라가는 꽃대만 그 흔적으로 남았다. 아쉬운 마음이 커 남아있는 꽃들에만 시선이 향한다. 쓰러져 가는 꽃들을 사랑할 수 있는 날도 오..
영덕 블루로드에서 만난 개성만점의 어촌 마을 3촌 3색 일상이 지루하고 삭막하다 여겨질 때 가장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은 동해바다였다. 바쁜 탓에 근래에는 잘 찾지 못했지만 그래도 결국 찾는 곳은 바로 이곳, 7번국도 포항-영덕에 이르는 길이다. 사람냄새나는 어촌마을(강구항/노물리/경정리/원조대게마을) 아무래도 없는 시간 쪼개 가다보면 목표를 정해두고, 목표수행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놓치게 되는 풍경이 생기기 마련... 이번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느린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눈을 감고도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새로운 풍경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걷다보니 재미로 보고 웃고 지나쳐도 누군가에겐 생활터전이라는 사실에 새삼 관심이 간다. 겨울, 봄 동안 대게로 떠들썩했던 이곳은 여름이 되어 금어기를 맞았지만 이미 잡아둔 ..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 동궁원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래도 나름 신생 관광지라는 이름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경주의 동궁식물원은 버드파크와 함께 있는데 이 두 곳은 각각 입장권을 끊어야한다(물론 통합입장권도 있다). 아마도 운영주체가 달라서인 것 같은데 동궁식물원은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듯 하고, 버드파크는 민간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다. ※ 입장권(성인/어린이) - 경주 동궁식물원: 4,000원/2,000원 - 버드파크: 17,000원/11,000원 - 통합입장권: 18,000원/ 12,000원 → 경주시민은 50%, 경로, 장애, 유공자는 어린이 요금으로 입장 가능 민간에서 운영하는 버드파크는 조금 비싸긴 하지만 카드할인이나 기타 할인방법이 다양하니 방문할 예정이라면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을 좋을 것 같다. ▲ 버드파크 버드파크는..
[제주도] 표선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금데기 횟집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제주 표선의 맛집 푸짐한 먹거리와 맛은 당연, 바닷가에 위치해 표선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더해져 유명하다는데 컴컴한 밤에 찾으니 풍광은 포기할 수 밖에... 입맛 돋구는 상큼한 소스의 샐러드. 사진이 없지만 전복죽, 다양한 해산물이 시간차를 두고 식탁을 가득 채운다. 갈치회, 산낙지, 멍게, 새우,오징어, 한치, 게불, 문어숙회, 전복 아님 오분자기인가? ... 본식이 나오기 전에 너무 많은 해산물들이 나와 깜놀~ 늘 느끼는 거지만 난 맛집 블로거는 어려울듯... 늘 사진보다는 젓가락이 먼저~ ^^; 조절하지 않으면 회와 매운탕, 밥까지 먹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 기억하세요! ^^ 역시 메인 먹거리는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횟거리.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나 많은(사실은 더 많은...
전세대가 함께 떠나는 대구 향촌문화관의 근대여행 4년만에 가장 긴 연휴라는 2015년 설연휴. 설날은 지났지만 아직 남아있는 연휴 중 이틀은 말 그대로 휴일로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조금 싫어질법도 한 명절 음식 대신 외식도 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거리가 가득한 대구 향촌문화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향촌문화관은 개관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역사박물관이다. 개관 초기 무료로 운영되다가 지난 달부터 유료로 전환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성인 1,000원 정도 밖에 하지 않는 입장료라 크게 부담스럽진 않다. 대구를 가득 채운 '근대여행'의 정점이 될 것 같은 은 근대역사 골목투어 2코스와도 그리 멀지 않다. 골목투어 1코스 또는 2코스와 연계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대구 최초의 대중교통인 부영버스가 1..
[대구골목투어 2코스] 동산 청라언덕에서 시작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 대구골목투어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모든 코스가 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골목투어 2코스를 마주하는 기분은 사뭇 다르다. 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는 2코스는 짧지만 가장 많은 볼거리를 품고 있다 삭막한 겨울의 기운도 조금씩 스며드는 봄기운을 이겨낼 순 없겠지. 아직 봄을 이야기하기엔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매서운 바람이 조금 빨리 물러나줬으면 하는 마음에 애써 봄이 오고 있음을 되뇌이며 한 걸음씩 내딛는다. 대구근대문화골목 2코스는 일명 '동산'이라 불리기도 하고, '청라언덕'이라 불리기도 하는 나즈막한 언덕에서 시작된다. 한 계절을 꼬박 이곳에서 보내야했던 그 때, 이 곳은 내게 적잖은 스산함을 주었던 곳인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런적이 있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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