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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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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스타일의 이태원 에어비앤비(Airbnb) 숙소 올해는 유난히 서울행이 잦다. 아무리 1일 생활권이라 하지만 하루에 280km를 왕복한다는 것은 피곤하기 그지 없는 일. 이번엔 조금 여유있게 하루 묵고 내려오기로 결정하고 숙소를 탐색했다. 그러고 보니 숙소 선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친구집에서 신세를 지다가 한 때는 찜질방으로, 게스트하우스로 옮겨갔는데 지금은 에어비앤비로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 쾌적하고 편안한 하룻밤 잠자리를 얻을 수 있으니 참 많이 변한 듯 하다. 이번엔 이태원에서 일정을 마치고 바로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아는 동생이 찾은 숙소인데 참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이태원 상점가를 벗어나 멕시칸 음식점 바투스(VATOS) 앞으로 쭈욱 올라가면 조용한 주택단지가 나온다. 10분 정도 가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
서울 도심에 내려앉은 거대한 우주선 ddp "DDP(dream design play)는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개관한지 어언 2년, 서울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많았지만 이젠 도심 속 휴식처로 완벽히 자리잡은 듯 하다. 수 없이 많은 사각의 패널이 모여 동그란 건물을 만들었다. 건물이 아니라 마치 우주선에 탑승하는 듯한 느낌이다. 앞뒤로 탁트인 건물 터널은 햇빛을 피하고,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도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조선시대 유물들이 다수 발굴되면서 그 자리를 이렇게 보존하고 있다. 넓디넓은 우주적 공간에서 길을 찾는 것조차 어렵다. 그래서인가? ddp 투어 프..
해바라기에 실망하고, 연꽃에 위로받은 함안 나들이(연꽃테마파크) 다음 메인화면에 연일 활짝 피어 있던 해바라기꽃. 그 밝은 미소에 반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해바라기가 지천이라는 함안을 찾았다. 벌써 4년째 해바라기가 피고 있다는 사실! 마을은 온통 해바라기를 향한 마음으로 가득해 보였다. 벽화도, 장식도, 빈터도... 해바라기 축제를 향해 있었다. 해바라기를 보고싶다는 내 마음도 한층 더 커졌다. 그.러.나. ... 이런 내 마음을 깡그리 날려버린 넓디넓은 해바라기 밭! 일찌감치 폈던 해바라기는 기력을 다해 그 빛을 다했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버틸 수가 없었다. 해바라기 씨도 벌써 반쯤 떨어졌다는.... 난 왜 해바라기하면 가을이 생각나지? 주개화기가 8-9월이라는데 파종시기가 당겨져서인지 빨리 져버렸다. 강주 해바라기 축제는 아직 1주일 정도 더 남았는데 ..
오래된 목조주택이 변신한 카페, 목포 '행복이 가득한 집' 수풀이 가득 우거진 요상한 주택, 굳게 닫힌 철문 안으로 비밀스런 공간이 숨어있을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닫혀있던 카페가 동네산책을 하고 나니 누구든 환영한다며 활짝 열려 있었다. 마치 정글 속으로 들어가듯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면 아담하게 잘 꾸며진 오래된 목조가옥이 나온다. 이 떄만 해도 이 카페가 이렇게 내 맘을 앗아갈지 상상도 못했다. 카페 은 목포근대역사관 근처에 있는 많은 전통가옥들 가운데 하나다. 오래된 일본식 목조가옥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면서 현대적 생활양식을 반영했다. 카페가 아니라 누군가의 집을 찾아와 둘러보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건물도 건물이지만 손때 묵은 인테리어 용품들에도 오랫동안 시선이 머문다. 꼭 근대건축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다. 2층에 자리잡..
목포 문화기행(목포근대역사관 & 목포진) ▲ 국도 1호선 도로원표(목포→신의주 939km) 현재 목포는 전라도의 작은 도시지만 과거 개항을 통해 겪었던 크고 작은 변화의 흔적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그 흔적이 기분좋은 것일 수도 있고, 아픈 기억일수도 있지만 한 나라의 역사를 구성하는데 빠질 수 없는 단면인 만큼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곳들을 찾아봤다. 목포의 명물 유달산 기슭에 자리잡은 목포근대역사관은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남아있다. 100년이 조금 넘은 이 건물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하기도 하지만 건물만 놓고 봤을 때 보존 상태는 꽤 괜찮아 보였다. 목포근대역사관은 원래 일본영사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그 건물 앞에는 '평화의 소녀상(2016년 4월 8일 건립)'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소녀상을 처음 본 나..
장흥에서 목포까지 걷기 좋은 곳, 탐진강 둔치 공원 & 평화광장 멋진 가이드의 안내 덕분에 몰랐던 곳들을 많이 알게 된다. 국내 여행을 많이 다녔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보니 모르는 곳 투성이다. 이렇게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솔하다. 서울을 기준으로 정남쪽에 있다는 정남진.. 이곳에 토요일마다 열리는 상설 시장이 있다. 비록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생생한 시장 풍경을 볼 수 없었지만 이번엔 이곳에 토요시장이 있다는 것을 안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다음에 오게되면 꼭 정남진 삼합을 먹어보리라... ^^ 시장을 벗어나니 시원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탐진강이라는 이름 많이 듣긴 했는데 이곳일 줄이야~ 아이나 어른이나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다. 6월 말, 물놀이하기엔 조금 이른 날씨임에도 아이들의 에너지는 기온을 능가하나 보다. 다슬기를 잡는건지 어른들도 종종 보인다...
땅끝마을 해남이 내려다보이는 두륜산 전망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그 만남 자체가 큰 행복이다. 거기다 그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와 먹거리까지 멋지다면 이 보다 더 완벽한 여행이 있을까. 처음으로 가보는 목포와 해남, 언제나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너무 멀어 선뜻 가보지 못했던 곳을 친구들과 함께 가게되니 더 바랄 것이 없다. 세발낙지가 ‘가느다랄 세(細)’를 써서 세발낙지라는거 처음 알았다는... ㅠ 왜 남도여행이 먹거리 여행이라고 하는지도 이제야 알았다는... 아직 갈길이 멀구나. ▲ 두륜산 케이블카 건설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1.6km)였는데 지금은 통영 케이블카(http://www.kimminsoo.org/99)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한번에 50명 정도 탑승할 수 있으며 정상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정상에는 사방..
대구에서 맛보는 신선한 바닷가재, 해운대 랍스타(수성구) 여름이 되니 은근 외식할 일이 많아졌다. 요즘 조카 돌본다고 많이 지치신 엄마를 모시고 조카와 함께 찾아간 해운대 랍스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최근 수성구 맛집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었다. 만촌네거리에 있는 수성아크로타워 1층, 주차시설이 완벽해 모임장소로 아주 좋다. 안팍으로 마련된 수족관엔 신선한 바닷가재들이 가득... 최근 대구에도 바닷가재집들이 많이 늘어나 선택의 폭이 커지고 있다는 반가운 뉴스~! 해운대 랍스타에서는 캐나다산 생랍스타를 주재료로 한다. 매일매일 수급을 받아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맛의 열쇠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범선들은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욕구에 펌프질을 해댄다. 모던한 내부 분위기도 맘에 든다. 조카때문에 조금 걱정을 했는데 아기용 식탁의자를 셋팅해주셔서 아주 편리했다...
가족사진 찍기 좋은 곳,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 조카가 세상 빛을 본지 어언 1년. 첫번째 생일을 좀더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우리 가족들은 가족여행 겸 가족사진 찍기를 결정했다. 그래서 찾게 된 곳이 요즘 대구 경북지역에서 핫하다는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다. 프로방스는 몇 년전 와보긴 했었는데 그때와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원래 무수한 전구들이 빛을 발하는 저녁, 환상적인 야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많이 달라진 풍경 덕분에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만한 곳으로 변모했다. 친구들, 연인들, 가족들... 특히 아기자기하고 어여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충분히 가볼만한 듯 하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성인 7,000원(주말 8,000원) / 어린이 5,000원(주말 동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해바다 따라 뻗은 푸른 길을 걷다!(블루로드 B코스: 푸른 대개의 길) 동해바다를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대게!! 내게 동해는 '강원도'보다 '경상도'에 더 가까워서 일게다. 큰 맘 먹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곳, 일상이 지루하다 싶을 때, 갑자기 일상을 떠나고 싶을 때 훌쩍 찾을 수 있는 곳이라 수도 없이 이 곳을 찾았었다. 시원한 바람도 있고, 탁 트인 시야에 푸른 바다까지... 어느 하나 아쉬운게 없다. 꽃게인지, 대게인지 게다리가 테마인 해맞이 공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등대도 등대지만 요즘 같은 날씨엔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공원을 산책하는게 가장 좋을 철이다. 영덕에는 해맞이 공원보다 덜 알려져있지만 이 못지 않은 축산항과 죽도산도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적은 있지만 힘들 것이라 지레 짐작하고 한번도 올라가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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