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마을 이야기(Japan) (103)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베큐 파티를 대신한 카이세키 요리, 그 맛에 빠지다! 비어가든이 빗 속으로 사라지고 차선책으로 카이세키 요리로 저녁식사를 대신했다. 그렇다고 해서 카이세키 요리가 부수적인 대우를 받으면 너무 섭섭하다. 카이세키 요리는 오직 1인 만을 위해 준비된 밥상으로 카이세키 요리 자체가 고급스러움을 대변하는 곳도 있으니 대신하는 요리로 생각해서는 그 매력이 너무 가치절하되는 것 같다. 특별함이 가득한 카이세키 요리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사람이 바로 나니까... ▶ 카이세키 요리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이전의 제 포스트를 소개합니다. http://moreworld.tistory.com/259 평소에는 레스토랑으로 사용하는 곳 같은데 이날은 우리 일행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꽤 넓은 공간을 모두 차지하고 식사를 하게 되니 더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 [일본] 마쓰에 신지코 온천단지의 수천각 마쓰에에서 묵었던 호텔이다. 마쓰에 주변에는 온천이 많다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마쓰에 신지코 온천과 다마쓰쿠리 온천이다. 그 중에서 내가 묵었던 곳은 마쓰에시에 있는 신지코 온천단지의 천수각. 지난번 후쿠시마처럼 전통식의 건물을 가진 료칸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현대식 건물이다. 겉모습은 그렇지만 료칸이 갖춰야 할 것은 다 가지고 있다는 사실! 호텔의 로비는 그리 넓지 않지만 간단한 만남과 기다림은 가능할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이곳에 앉아 창 밖으로 보이는 신지코 호수와 호텔의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료칸을 방문하면 재미난 것이 아름다운 유카타를 골라입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곳에도 원하는 유카타를 골라입을 수 있도록 구비해놓고 있다. 아무래도 객실에.. 일본을 고스란히 담은 풍경(신사&아시유) 여행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이유는 예상치 않게 만나게 되는 여행지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반드시 그 곳이어야 하는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여행지로 향한다. 유명한 여행지도 좋지만, 콕 찝어 가겠다고 계획하진 않았지만, 의외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들이 있어 내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마쓰에에서 만난 가베관이 그랬고, 독특한 모양의 신사, 아시유 등이 이번 여행에서 그런 곳들이었다. 뿌옇게 내려앉은 하늘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 무채색으로 둘러싸인 건물이 약간의 스산함을 느끼게 하지만 누구든 막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듯 시원스럽게 문을 열어재친 신사는 지금까지 보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을 주어 자연스럽게 신사 안으로 발길이 이끈다. 시원스레 문을 열어주었으니 몸과 마음을.. 마쓰에 여행에 퍼지는 커피향, 가베관 마쓰에성에서 10분 정도 거리에는 가라코로 공방이 있다. 공방이라해서 조금은 아기자기하고 특별한 장식을 기대했는데 건물만 보면 공방이 아닌 것처럼 투박하게 생겼다. 하지만 실내는 내가 원했던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악세서리에 혹~ 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드른다면 아마도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다. 건물이 투박하기도 할 것이 과거 일본은행 마쓰에 지점을 공방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너무 생뚱맞지만 지금은 공방으로 새롭게 변신하여 공예품들을 만들기도 하고 팔기도 하는 그런 곳이 되었다. 이곳에선 기모노 체험과 같은 일본 전통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곳은 대체 어딘지... 음료와 아이스크림, 레스토랑도 있으니 시장하신 분들은 이 곳에서 식사를 하셔도 좋을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벽에는 물이 흐르.. 시오미나와테를 걸으며 만난 무사의 저택 호리카와 유람선을 타기로 하고 마쓰에성을 나왔는데 간발의 차이로 배는 떠나버리고 다음 배는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지금은 잠시 헤어진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정해져 있어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아쉽지만 유람선을 버리고 마쓰에시 산책을 선택했다. '우리 유람선은 내일 아침에 나와서 타고 마쓰에를 떠나자'고 다짐하면서... 물론 그 다짐도 다음번으로 미뤄야했지만 말이다. ㅎㅎ 선착장을 지나 시오미나와테를 향해 가는 길. 호리카와를 버리고 나니 여유는 많이 생겼는데 딱히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발이 가는데로, 맘이 가는데로 걸어간다. 천정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독특한 재미가 있는 유람선이라고 마쓰에에 오면 꼭 타보라고 한결같이 권했는데 결국은 말로만 들은 .. 마쓰에성 천수각에 오르면 마쓰에가 보인다. 적당히 배도 채우고 이제는 천수각이 남아있다는 마쓰에성에 오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물의 도시라 불리는 마쓰에시는 그 이름이 무색치 않게 강줄기와 호수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큰 도시는 강과 함께 생겨나듯이 마쓰에가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도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과 호수 덕분이 아닌가 싶다. 해자의 규모도 남다른 듯 하다. 일본의 골목을 거닐면서 늘 마음에 들었던 것들이 이렇게 소박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터라 이 골목을 만든 사람들의 마음도 분명 이 꽃들처럼 고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웃음 짓게 된다. 지도도 없이 (지도가 있었지만 그냥 맘가는 대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마쓰에성으로 향하다 보니 하늘에 솟아있는 천.. 혀를 자극하는 특별한 메밀소바 전문점-후나츠 일본에서 보내는 1박~! 2일~! 짧은 기간 만큼 먹거리 경험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아직 많은 경험을 해보지 못한 일본이기에 막상 떠오르는 것이 소바와 라멘 뿐이다. 라멘과 소바로 맛난 집들만 찾아다녀서인가? 어쨌든... 맨날 쫄쫄 굶고 다녔던 여행을 벗어던지고 이번 여행에서는 맛난 집들을 찾아다녀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찾은 마쓰에의 맛집, 메밀소바로 유명한 후나츠다. 시마네현청에 계시는 분들이 소개해 준 곳이니 신뢰도 100% 마쓰에에서 꽤나 유명한 식당이라는데 외형으로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식당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원래 제대로 된 맛집은 작고 오래된 느낌을 풍겨줘야 한다는 거... 겉은 그렇지만 식당 문을 열었을 땐 진짜 맛집임을 직감했다. 이미 가득 찬 사람들로 인해 조금 기.. 모란이 만든 섬, 다이콘시마의 유시엔 내 기억에서 멈춰있던 시간은 기억 속에서만 그랬나보다. 어언 4개월, 시간은 그렇게 흘러 있었다. 이제야 겨우 꺼내보는 1박2일간의 일본여행. 오랜 친구같은 재팬인사이드와 떠나는 1년 만의 여행. 한 여름밤의 꿈처럼 눈 깜짝할 사이 사라져버린 이제는 '그리움'이 되어버린 시간들... 내 안에서 요동치는 울렁거림이 마쓰에시에 대한 기대인지, 이미 바다에 익숙해져버린 몸이 다시 땅에 적응하기 위한 발악인지 도무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던 그 때, 다이콘시마의 유시엔에 도착했다. 상황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요한 정원 속으로 내 몸을 던졌다. 몇 년이 지나도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일본의 거리. 일본의 대도시는 가본적이 없어 북적한 일본의 모습은 잘 떠오르지 않지만 시골의 모습들은 대개 이런 소박한 모.. [후쿠시마] 눈내리는 고리야마 & 고리야마역 아침에 눈을 떠보니 다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눈 구름이 우리만 따라다니나? 이상하게도 멀쩡하던 곳이 우리가 가기만 하면 그 다음날은 백색의 세상으로 바뀌어 버린다. 아쉬운 마음에 이런 날씨라면 비행기가 뜨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 본다. 그 뒤에 일어날 일은 나중에 생각할 일이고... ㅎㅎ 이 곳의 많은 사람들은 투명 우산을 많이 쓴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이런 우산을 많이 쓴다는데 투명 우산 사이로 시야를 확보하기가 편해 이런 우산을 많이 쓴단다. 꼭 예전의 비닐우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이 사진관 밖에 걸려있는 사진들이다. 전통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들이 많은데 기모노가 너무 비싸서 그런가? 사진관에 와서 이런 사진들을 많이 찍는.. [일본 고리야마] Chisun Hotel in Koriyama 마지막 밤을 보낸 치산호텔이다. 비즈니스 호텔은 처음인지라 초반에는 어리둥절했었지만 이내 적응 완료~ 비즈니스 호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JR고리야마역에서 2분이면 당도하고, 공항에서도 40여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고리야마 시내와도 가까워 잠시 출장을 온 사람들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방 크기가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다는 것만 빼면... 1인실과 2인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말 단촐하게 생겼다. 특히 욕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휴대폰 충전도 할 수 있으며 치산호텔의 체인점들을 소개하는 팜플렛도 준비되어 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싱글차지를 추가하지 않아도 되니 이런 호텔이 참 제격이란 생각이 든다. 이래뵈도 200개 가까운 수의 객실이 있다. 친철한 매니저..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