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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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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닥종이 인형도 구경하고, 쌈밥도 먹고-이풍녀 구로쌈밥 주말 가까운 경주에 들러 시원스레 온천욕을 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러 간 곳이 이곳, 이풍녀 구로쌈밥이다. 동생이 예전에 직장동료들과 한번 들렀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나 보다. 이곳을 가자며 강력하게 추천해 찾아오게 되었지만 순두부 백반에 질릴만큼 질렸던 터라 조금 새로운 걸 먹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경주 대표먹거리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쌈밥(순두부 백반과 쌍벽을 이룬다 할 수 있다)으로 새로운 맛을 찾아본다. 첨성대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기에 경주시내를 들어서 첨성대를 찾으면 이곳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저녁식사를 하기에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장엔 차가 만원이고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도 가득하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 외국인 단체손님과 기타 단체손님, 이미 와있는 개별 손님들이 가득해 ..
스위스 여행에 진정한 도움을 준 스위스 관광청 & 에코 스위스 스위스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 여행 준비에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많은 여행자들이 꿈꾸는 여행지인 스위스. 남녀노소 상관없이 유럽여행의 당연코스라고도 할 수 있는 스위스는 드넓은 푸른 초원과 새하얀 설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러한 매력에 비해 스위스 여행에 대한 제대로 된 자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대개 많은 블로그와 카페들은 사진을 중심으로 가벼운 설명들만 되어있어 내가 가진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게 된 곳이 [스위스정부관광청]이다. 수학에 정석이 있다면 여행에선 각 지역 관광청이 정석에 해당된다 생각한다. 껍데기만 가까스로 만들어놓은 다른 관광청과는 달리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알찬 내용과 여행자..
[카프리] 아나 카프리를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와 이별하다! 카프리에서 아나카프리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가서 다시 리프트를 갈아타야 한다. 좁은 한길을 따라 달리는 버스는 딱 카프리스럽게 작고 귀엽다. 나도 나름 Good Driver라 자부하지만 어떻게 그 좁고 구불한 길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매일을 곡예하듯이 달려야 하는 이 길에 가족을 내놓은 사람들은 얼마나 조마조마하며 어둠이 내리길 기다릴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버스에서 내려 리프트로 향한다. 1인용 리프트 일줄은 몰랐는데 옛날 놀이공원에서 타던 그네가 생각나 괜히 신난다. 맘 같아선 몸을 움직여 한번 흔들어 보고도 싶은데 그 만큼의 용기는 나지 않나보다. 그냥 맘만 그렇게 가지고 다리만 살짝 살짝 흔들어 댄다. 작은 그네에 몸을 싣고 하늘로 향한다. 내게 좋아하는 최고의 ..
[영덕] 대게와 홍게를 맛보러 가는 길 봄이 온듯 오지 않은 듯 알 수 없는 그때... 벌써 3주가 지났구나. '봄이구나'싶으니 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닫게 만들고, '아직 겨울이야'라고 생각하려니 이미 가까이 온 봄바람에 내 마음이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2년만에 온 식구가 만나 짧지만 즐거운 나들이를 떠났다. 재작년 헤이리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가족여행의 테마는 맛집 투어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커지는 것 같다. 어쩜 나이때문이 아니라 점점 단순해져가는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 여튼 어디를 가도 맛있는 걸 빼놓을 수 없다. 외국에선 그러지 못하니 내 나라에서라도 실컷 먹고 즐기자는 마음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겨울부터 엄만 '대게'를 노래하셨다. 이제야 찾게 되었지만 멀리 있던 동생이 와서 함께했기에 시간이 조금 늦..
하와이 관광청 자료 신청 및 하와이안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 신청(하와이 여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 3)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몇 번의 여행을 떠나면서 터득한 하나의 진리가 '각국의 관광청을 적절히 활용하면 생각보다 더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더욱 확실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스위스 관광청처럼 많은 자료를 탑재해 놓은 곳(이 포스팅은 조만간...)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첫 페이지만 한글로 만들어놓고, 다음 페이지부터는 영문으로 변환되고, 시간을 투자하여 확인한 영문페이지에 특별한 내용 전혀 없이 만들어놓은 곳도 있긴 하지만 여행객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많은 관광청에서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꽤나 노력하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여행지를 꿈꾸거나 결정을 하고 나면 습관처럼 그곳 관광청으로 향하게 된다. 이번에도 하와이 여행이 결정나면서 제일 먼저 한..
국제운전면허증 발급받기(하와이 여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 2) 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잊지말라고 몇 번을 당부받은 것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이었습니다. 하와이의 주도라 할 수 있는 오하우섬의 와이키키와 호놀룰루는 대단지라 버스나 공공교통수단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다른 곳들은 거리도 멀고, 다니기도 힘들다며 대체로 렌트카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저의 이번 여행은 여행잡지 Travie(트레비)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라 렌트와 관련된 일절의 준비에서 제가 해야 할 것은 없었구요. 단지 국제운전면허증만 발급받으면 되는 거였습니다. 물론 어찌보면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없으면 운전 자체가 불가능하니... 한 가지 참고하실 것은 "국제운전면허증이 외국에서 운전하는데 충분조건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단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
[카프리] 하늘 닮은 바다를 가진 섬 카프리섬 여행의 시작지점인 마리나 그란데(Marina Grande)에서 최고 정상인 아나카프리(Anacapri)로 올라가려면 모노레일을 타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서 조금 걸어가 리프트를 타고 가야 한다. 그 정상에 특별한 뭔가가 있는건 아니지만 카프리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멀리에 있는 섬들까지 볼 수 있으니 카프리에 왔다면 한번쯤 올라가봄직한 곳이다. 어떤 사람들은 카프리에서 최고의 볼거리가 푸른동굴이 아닌 아나카프리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경치라고까지 하니 말이다. 물론 가본 결과 그 말이 틀리지 않음을 알았지만 푸른동굴을 들어가보지 않아 확신할 수는 없다. 아나카프리로 가기 전,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다들 끼리끼리 앉아있는 레스토랑에 당당히 혼자 앉아 스파게티를 시켰다(빵을 먹을까 하기도 했지만..
[안면도] 겨울의 꽃지해수욕장 & 먹거리 찾기 겨울에 찾은 해수욕장. 어떤 느낌일까? 동해바다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갯벌이 깔린 서해바다를 본다는 생각에 설레임이 가득했다. 사실 한번 찾아오기도 힘든 길이기에 내 기대를 무너뜨리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컸다. 후훗~ 넓게 펼쳐진 갯벌은 빛으로 반사되어 어디서부터가 바다의 시작인지 알아채지 못할 만큼 눈부시게 나를 맞았다. 안면도의 전설을 담고 있는 할매, 할아비 바위... 지금은 물이 빠져서 여기까지 들어올 수 있지만 물이 들어차면 멀리서 구경해야 한다. 안면도에서 찍은 다른 분들 사진은 다들 예술이더만 생각만큼 폼이 안나네. 멋진 풍경이었는데 그 맛이 살지 않는 것 같다. 역시 난 사진은 아니야. ㅠ.ㅠ 해변 산책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린 곳이 있다. 궁금해서 다가갔더니 뭔가를 잡고 있는 상황. ..
[덕산] 리솜스파캐슬 주변 숙박시설-덕산도영펜션 지난해 큰 관심을 받았던 시크릿가든의 명성에 드라마 촬영지였던 리솜리조트도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계열 리조트 가운데 하나인 [리솜스파캐슬]에 다녀오면서 묵었던 펜션이다.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대략 짐작해보건데 충분히 걸어서도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인 듯 하다. 연휴였던터라 숙박객들이 많이 몰렸던 것 같다. 좀 가까운 곳은 예약이 다찼고, 먼 곳은 불편할 것 같고... 그래서 겨우겨우 찾은 곳이 이곳 도영펜션이다. 공원이라는 팻말처럼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진 곳이다. 길게 뻗은 입구를 들어가면 여러 동의 펜션 건물이 나온다. 단독건물도 있고, 2층의 복층구조의 건물도 있는데 단독건물의 경우 방갈로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곳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정성들여 만든 정원이 아닐까 싶다. 제주도에..
[카프리] 환상의 섬이 나를 부른다-나폴리 출발 카프리 자유여행 나폴리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카프리로 향했다. 원래는 민박에서 하는 1일 투어로 다녀오려 했지만 나폴리 관광객들이 많이 빠져나가 투어를 실행할 만큼의 인원이 되지 않는단다. 폼페이로 향하는 투어는 예정대로 실시된다고 그쪽으로 우회하는 것이 어떠냐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가 가려한 곳은 카프리였기 때문에 혼자서라도 가보겠다고 맘먹었다. 그래서 홀로 카프리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베베렐로 항으로 나섰다. 베베렐로항은 생각보다 컸다. 나폴리 주변의 작은 섬들을 오가는 배들도 정착했지만 그 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집채만한 크기의, 아니 대형 빌딩과 맞먹는 듯한 크루즈선들이 질서있게 정렬하고 있는 모습니다. 작년 봄 처음으로 크루즈를 타면서 크기에 놀라기도 했지만 이곳은 내가 놀란 배들이 한 대도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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