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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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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표선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금데기 횟집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제주 표선의 맛집 푸짐한 먹거리와 맛은 당연, 바닷가에 위치해 표선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더해져 유명하다는데 컴컴한 밤에 찾으니 풍광은 포기할 수 밖에... 입맛 돋구는 상큼한 소스의 샐러드. 사진이 없지만 전복죽, 다양한 해산물이 시간차를 두고 식탁을 가득 채운다. 갈치회, 산낙지, 멍게, 새우,오징어, 한치, 게불, 문어숙회, 전복 아님 오분자기인가? ... 본식이 나오기 전에 너무 많은 해산물들이 나와 깜놀~ 늘 느끼는 거지만 난 맛집 블로거는 어려울듯... 늘 사진보다는 젓가락이 먼저~ ^^; 조절하지 않으면 회와 매운탕, 밥까지 먹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 기억하세요! ^^ 역시 메인 먹거리는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횟거리.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나 많은(사실은 더 많은...
산책하기 좋은 독일의 운하 도시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 짧은 기간동안 독일을 여행한다면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리 반가운 여행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작은 도시를 찾은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사회복지시설이라 불리는 '푸게라이(Fuggerei)'를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전에 이미 바이에른의 작은 도시 아우크스부르크에 흠뻑 빠져버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우리에게 '축구'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한때 구자철선수가 있기도 했고, 지금은 지동원, 홍정호선수가 뛰고 있는 구단이라 한국인들에게도 꽤 익숙한 이름이다. 기차역에서 숙소로 향하던 길 곳곳이 공사로 험난했지만 무거운 짐의 무게마져 견뎌낼 수 있을만큼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좁은 골목의 코너를 돌아설 때마다 변화무쌍하게 펼쳐진 풍경은 익..
전세대가 함께 떠나는 대구 향촌문화관의 근대여행 4년만에 가장 긴 연휴라는 2015년 설연휴. 설날은 지났지만 아직 남아있는 연휴 중 이틀은 말 그대로 휴일로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조금 싫어질법도 한 명절 음식 대신 외식도 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거리가 가득한 대구 향촌문화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향촌문화관은 개관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역사박물관이다. 개관 초기 무료로 운영되다가 지난 달부터 유료로 전환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성인 1,000원 정도 밖에 하지 않는 입장료라 크게 부담스럽진 않다. 대구를 가득 채운 '근대여행'의 정점이 될 것 같은 은 근대역사 골목투어 2코스와도 그리 멀지 않다. 골목투어 1코스 또는 2코스와 연계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대구 최초의 대중교통인 부영버스가 1..
여행에서 만난 우연한 기쁨, 유럽의 오픈마켓 여행 중 만나는 우연은 언제나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철저한 계획 속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것들보다 생각도 못한 것들의 우연한 어울림에서 긴 여운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꽤 많다. 예컨데.. 길을 걷다 만난 정체불명의 조형물에서 우연히 만난 태극기는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게 한다. 또 하나. 목적지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던 어느 길에서 만난 오픈 마켓은 '잠깐 멈춤'이라는 큰 선물을 내게 던져주기도 한다. 여행이 가진 한계가 보이는 단면만으로 그 장소를 평가한다는 점이지만 사람냄새 나는 시장에선 그런 한계도 초월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인지 작은 시장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게 여행자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진정 오감을 자극하는 곳을 찾으라면 시장만한 곳이 있을까 싶다. 먹을 것, 입..
[대구골목투어 2코스] 동산 청라언덕에서 시작된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 대구골목투어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모든 코스가 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골목투어 2코스를 마주하는 기분은 사뭇 다르다. 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는 2코스는 짧지만 가장 많은 볼거리를 품고 있다 삭막한 겨울의 기운도 조금씩 스며드는 봄기운을 이겨낼 순 없겠지. 아직 봄을 이야기하기엔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매서운 바람이 조금 빨리 물러나줬으면 하는 마음에 애써 봄이 오고 있음을 되뇌이며 한 걸음씩 내딛는다. 대구근대문화골목 2코스는 일명 '동산'이라 불리기도 하고, '청라언덕'이라 불리기도 하는 나즈막한 언덕에서 시작된다. 한 계절을 꼬박 이곳에서 보내야했던 그 때, 이 곳은 내게 적잖은 스산함을 주었던 곳인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런적이 있었나 ..
남산 100년 향수길을 거닐며...(대구 근대골목투어 5코스) 걸어서 골목기행, 5코스 어린 시절, 골목은 자랑할만한 놀이터였다. 변변한 놀이기구 하나 없었지만 볼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넘쳐나는 다이나믹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현대화라는 이름을 걸고 골목을 잠식한 아파트는 좁은 골목 대신 광장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어느새 그 모습에 익숙해져 갔다. 나만 그랬을까. 넓은 공간이 오히려 갑갑하게 느껴지던 그 때, 대한민국 걷기 열풍을 타고 다가온 골목과 다시 만났다. 덕분에 아련한 추억을 곱씹는 장소로 새로 태어난 골목길... 대구 도심을 거미줄처럼 엮어 만든 중구 골목투어의 다섯 코스는 이제 대구를 너머 전국에서 찾아오는 인기 여행지가 되었다. 총길이 14.61km, 곧게 뻗은 신작로와 비교한다면 터무니없이 짧은 길이지만 그 속에 자리잡은 볼거리는 하나의 박물관을 능가한..
베르사이유 궁전과 견줄만한 화려함, 뮌헨 레지덴츠(Residenz) 막스 요제프 광장(Max-Joseph). 레지덴츠로 들어서기 위한 관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꽤 맘에 들었던 곳인데 신시청사의 인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어쩜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피렌체의 리카르디 궁전이 떠오르는 레지덴츠의 외관. 이 때만 해도 그저 하나의 왕실 박물관 정도로만 생각했다. 오히려 옆에 있는 국립오페라극장이 더 눈길을 끌 정도였으니... 하!지!만!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두드리고 깎아 만든 유럽의 많은 조각들과 달리 크고 작은 조개껍데기를 붙여 만든 조각은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그 섬세함이 확실히 남다르다. Antiquarium. 1385년 부터 짓기 시작해 여러번의 증축을 거쳐 1918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레지덴츠에서 가장 오래된 홀로 조각..
뮌헨에서 호프 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를 꼭 가야하는 이유! 맥주의 나라 독일, 맥주의 도시 뮌헨... 맥주의 고장이라는 세계적인 타이틀을 가진 뮌헨인 만큼 골목 곳곳에 비어홀, 맥주하우스가 넘쳐난다. 덕분에 이곳에선 한 잔의 맥주를 마시는데에도 큰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약간의 팁을 얻고자 찾은 자료들에선 전통을 강조하고, 향토성과 명성을 내세우고, 근래에는 젊고 참신한 감각까지 강조하니 머릿 속은 더 복잡해지기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손에 꼽히는 그곳은 HB마크를 당당하게 내건 호프 브로이(Hofbräuhaus)다. 많은 여행책자들이 호프 브로이를 레스토랑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단순한 주점 혹은 레스토랑으로 치부하기엔 호프 브로이가 가진 역사와 의미가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3층 건물로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곳, 세계..
손 때 가득한 문화거리, 골목투어 4코스 1년 중 반을 지났다. 적당히 쉼표도 찍었다. 이제 다시 시작하려는 찰나, 괜히 억울하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완전군장으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이 때, 세상은 어찌도 이리 찬란하단 말인가. 결국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뜨거운 태양은 아직도 그 위세가 대단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 법. 골목을 휘감는 바람과 작은 틈새로 비치는 하늘은 이미 가을의 향기를 품었다. 늦여름의 눅눅함을 내려놓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 속으로 들어갈 채비를 한다. 여행의 참 재미는 출발하기 전이라고 했던가. 루트를 고민하고 일정을 짜고, 필요한 짐을 꾸리면서 이번 여행에서는 어떤 깜짝 놀랄 일이 생길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일이다. 하지만 3번의 대구 골목기행을 통해 즉흥여행의 참..
독일의 복지기관을 가다(1) - 정신재활시설 Salus Klinik(hürth) 독일 일정 중 방문하기로 약속한 기관은 총 3곳. 물론 아우크스부르크에 있는 푸게라이까지 포함한다면 4곳이지만 공식적 루트를 통해 방문의사를 밝히고, 허가를 받은 곳은 총 3개의 기관이다. 그 가운데서 사전 흥미를 가장 크게 끌었던 곳이 바로 휘어트에 있는 Salus Klinik이었다. 통합서비스를 지향하는 정신재활기관 Salus Klinik ▲ Salus클리닉 역사와 엠블럼 설명 Salus는 로마신화에서 '복지의 여신'으로 통한다. 건강, 번영 등으로 번역될 수 있겠지만 쉽게 말한다면 well-being을 뜻한다. Salus Klinik은 정신질환자와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에 초점을 둔 주거시설이다. 병원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재활에 관심을 가지면서 치료 후 일상생활 교육까지 가능한 시설들을 설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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