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1096) 썸네일형 리스트형 [베른] 자유로운 연방광장의 아이들 장미정원에서 내려오니 베른에서의 일정도 막바지로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웬만한 볼거리들은 오면서 다 둘러봐 돌아가면서는 크게 봐야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드니 좀 섭섭하기도 하다. 그래서인가, 아레강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시청이라 하면 빡빡한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라야 하는데 너무 조용하다. '건물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저 멀리 한 남학생이 앉아 시청사를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안하게도 내가 그의 시야를 가렸구나. 그도 내 마음과 비슷했나 보다. 그림으로 담을만큼... 그 재주가 없어 그냥 돌아와야 하는 내가 쬐금 아쉽다. 나도 310님(이웃블로거: factory310.tistory.com)처럼 멋진 재주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돌아오는 길에선 마르크트 거리와 크람거리를.. [베른] 유네스코가 반한 풍경 베른의 저 끝까지 달려가기!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길 끝까지 가면 아레강이 만든 U자 곡선의 가운데를 지나 장미공원에 이르게 된다. 장미로 가득한 언덕 공원에서 베른을 느끼기 위해 그곳을 향해 갔다. 목적지는 저만치 보이는데 중간중간 내 발길을 잡는 것들이 있다. 알프스의 대표적인 산들을 3개나 품고있다고 하더니 그래서인가. 흐르는 강물의 색도 빙하가 녹아 나타난다는 그런 옥빛을 지녔다. 하지만 옥빛보다 더 놀라운 것은 엄청나게 풍부한 수량과 빠르게 흐르고 있는 강물이다. 물 부족 국가라는 말을 자주 들어서인가? 아니면 점점 말라가고 있는 지구에 대한 걱정이 컸었나? 예전엔 철철 넘치던 계곡의 물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되면서 이렇게 생명력 있고 씩씩하게 흐르고 있는 강물을 보니 너무 반갑게 느껴진다. .. 학교사회복지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 학교사회복지사업은 진정으로 계속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웃으며 학교를 다니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사업이 어른들의 계산에 놀아나지 않아야 합니다. 결코... '학교사회복지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 성남시 학교사회복지사, 시의회 개회 및 관련복지 예산통과 촉구 대시민 홍보전 개최 및 1인 피켓 시위 당장 6월부터 시가 지원해야하는 성남시 학교사회복지사업 예산이 한나라당의 보이콧으로 인해 파행운영 되는 성남시의회에서 추경예산안 심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사업중단 위기에 놓여있는 가운데, 성남시학교사회복지사들은 26일 야탑역 광장에서 임시회 개회와 관련예산 통과를 촉구하는 대시민 홍보전을 전개했다. 이날 오후5시부터 3시간가량 홍보전을.. 하노이로 가는 길은 아시아나와 함께... 베트남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영화 이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영화포스터가 개봉 당시만 해도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재밌는 거리였다. 전신주에, 담벼락에, 심지어는 쇼윈도까지 붙어 있는 영화 포스터들을 보면서 걷고 있으면 작은 갤러리를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도 들었다(아~ 이러면 연령대가 나오는데.. T.T). 그린 파파야 향기는 고개를 살짝 들고 진지하게 응시하고 있는 여자아이의 표정도 인상적이지만 여백을 한 가득 채우고 있는 초록빛의 여운 때문에 더 인상적으로 남았다. 덕분에 내게 베트남은 짙은 초록색의 나라로 남아버렸다. 그 초록빛 나라가 나를 부른다. 베트남, 어디로 갈까? '프랑스를 다녀와도 파리를 다녀오지 않았다면 프랑스를 다녀왔다하기 힘들다'고 누군가 내게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 베트남으로의 새길을 열다. 올 한해 시작된지 얼마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6월이다. 한 달만 더 있으면 고대하던 여름 휴가가 있는 7월인데 계획했었던 미국으로의 여행이 안개 속으로 사라져버리면서 혼돈상태에 빠져버렸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온 것이 아시아나 항공의 베트남 운항노선 신설에 대한 소식이다. 더 없이 기쁜 사실은 부산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타국으로의 여행에서 더 힘들게 느껴졌던 것이 인천공항까지의 여정이었다. 그나마 갈 때에는 참을만 하지만 돌아올 때에는 또 다시 긴 여행에 들어간 듯한 느낌이다. 기대와 설레임을 상당히 빼 버린 여행!!! 그래서 이번 부산-호찌민, 부산-하노이 신규 운항은 더 없이 기쁜 소식이 되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구상 중이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떠날 수 있는 여.. 어떤 주례사 몇 일전 좋은생각 레터에서 온 글인데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함께 공유해요~ ^^ [베른] 스위스 최대규모의 고딕성당, 베른 대성당(뮌스터) 스위스에 도착해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만날 수 있었던 고딕양식의 성당은 아직 보지 못했다. 높이 솟은 첨탑은 있어도 그 모양이 달라 '스위스의 교회'하면 떠올릴 수 있는 그들만의 특별한 모양을 내 기억속에 만들어뒀었다. 하기야 내가 스위스를 얼마나 안다고 이런 소리를 하랴. 그래도 처음은 처음인지라 옛친구를 만난듯 대성당을 향해 달려갔다. 역시 고딕양식은 난해하다. 보기도 힘들고, 보고 이해하기도 힘들고, 맘에 담기도 힘들다. 어차피 한 컷에 담기는 포기했다. 그러면 그럴 수록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것을 이미 익숙하게 경험했던터라 그냥 되는대로 찍어봤는데 나름 맘에 든다. 성당에서 제일 높은 저 첨탑은 땅에서 딱 100m되는 높이라 한다. 가로로 보아도 긴거리인 100m를 세로로 세웠다니... 아무 상관이.. 기차여행의 정석 골든패스로 떠나는 스위스 열차여행(에코 스위스 여행플랜) 다시 스위스에 가게 된다면.... 작년 다녀온 스위스 포스팅이 끝나기 전에 이렇게 얼토당토 않은 꿈을 꾼다. 하지만 꿈은 꾸라고 있는 것이고, 꿈을 꾸다보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으니 얼마든지 꿈꾸어 보리라. 루체른에 숙소를 두고 나 역시 기차를 통해 산도 오르고, 도시를 오가기도 하며 스위스를 누볐다. 짧은 일정이었기에 꿈만 꾸다가... 말 그대로 꿈으로 끝나버린 여정을 지금 다시 떠올려 본다. 스위스는 다양한 이벤트를 가미한 열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혹~'하고 그 마음을 빼앗겨 버릴 수 밖에 없는 , 이 기차를 타고 가면 어디선가 조니뎁이 뛰쳐나올 것만 같은 , 이탈리아와 스위스, 서로 다른 두 나라의 절경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루트 , .. 좀머씨 이야기 얼마전 장 자크 상페 전시회티켓을 구입하고 가기 전 한번은 보고 가야겠단 생각이 들어 집어 들었다. 대학시절 읽었다 생각했는데 읽는 내내 그때의 느낌이 떠오르지 않는걸 보면 읽어도 아주 건성으로 읽었거나 아님 안읽은게 분명하다. 하지만 다시 이 책을 집어든 지금에야 그런게 뭐그리 중요하겠는가. 사실 책을 든 이유는 상페때문인데 그림보다는 글에 더 빠져들었으니 이것도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라는 이름 엄청 귀에 익다생각했는데 향수의 저자란다. 향수는 영화로만 봤지만 내게 적잖은 충격을 던져주었던 이야기였다. 그런 영화의 원작을 쓴 사람과 좀머아저씨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게 넘겼던 책장을 다시한번 뒤돌아보게 만든다. 자전거 타는 것에 공포감을 가진 이름도 알 수 없는 꼬마가 키가 .. [베른] 마르크트 거리에서 만난 아인슈타인의 흔적 베른의 메인거리는 알파벳 U자의 중앙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슈피탈 거리, 마르크트 거리, 크람거리이다. 이들은 하나의 길을 따라 가지만 그 이름은 구간에 따라 다르게 불린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마르크트 거리로 상설 시장이 열리던 감옥탑에서 시계탑까지 이어지는 300m 길이의 거리이다. 베른의 상징인 곰돌이로 장식한 트램이 장난감 기차처럼 지나다니고 거리 중앙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진 분수대가 스위스를 상징하는 테마파크에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베른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사랑받고 있는 시계탑이다. 문득 프라하 구시청사에 있는 오를로이 천문시계가 떠오르기도 한다. 유명세야 오를로이 천문시계가 더 크겠지만 역사로는 베른의 시계탑이 아버지 뻘이다. 방어탑인 동시에 성곽의 출입구..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