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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풍경 ※ 제주도에서 마라도로 가는 방법 제주도에서 마라도로의 출발점은 모슬포항과 송악산 선착장 두 곳이다. - 송악산 선착장: 비성수기 1일 4회, 성수기 1일 10회 25~30정도 소요(성인 15,000원/아동 7,800원) - 모슬포항: 오전 10시~오후 4시 매 정각 출발(성인 15,500원/아동 7,800원) 마라도로 향하는 바닷길. 바다에 잠길 듯 나즈막한 섬은 가파도인가? 봄날에 푸른싹이 고개를 내밀 듯도 한데 마라도는 아직 겨울에 가까운 모습이다. 지금쯤이면 푸른 섬이 됐을까? 마라도에 올라서면 한 눈에 섬을 모두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키큰 나무 한그루 없이 뻥 뚫려있으면서도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그래서 더 인상적인 섬이다. 마라도 전설에서 이곳에 나무가 없는 이유가 뱀들을 쫓기 위..
마라도에선 짜장면을 시키세요! 한반도 최남단에 우뚝? 아니 평평하게 솟은 섬... 마라도 '마라도'라는 이름 하나로도 충분히 가볼만한 의미를 지닌 작은 섬이다. '한반도 끝마을을 다녀왔노라~, 그랬노라~' 마라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놀랍게도 짜장면집이다(공식적으로 '짜장면'이라 부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저마다 '원조'라는 이름을 걸고 있어 어디가 진짜 원조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런들 어떠하리. 하나, 둘 생겨났던 짜장면집이 지금은 7집이나 된다. 광고로~ 예능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마라도의 자장면이 이제는 마라도의 손꼽히는 명물이 되었다. 빨리, 손쉽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마라도의 향기를 담고 있는 짜장면이라 식사 때가 되면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도 꼭 먹어봐야 하는 대표 먹거리이다. 때마침 식사시간이라 한 곳을 골..
[비엔나] 우리가 알고 있는 비엔나 커피의 진실 드디어 비엔나에도 해가 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늦게 해가 지기 시작하는지라 느껴지는 시간보다 실제시간은 훨씬 더 늦다. 그럼에도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많다. 가는 주말을 보내기가 아쉬운 사람들이겠지. 피터아저씨와 헤어지고나서 거리를 좀 쏘다녔더니 금방 해가 져버린다. 더이상 뭔가를 해보기도, 어딘가를 가기도 힘이 들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비엔나 커피 마시기이다. 커피를 밥먹는 것만큼 좋아하는, 그야말로 커피홀릭인 나로서는 이곳에서의 커피 한잔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곳으로 떠날 때 가방 가득히 커피믹스를 채워왔지만 비엔나에서는 꼭 비엔나커피를 마시고 돌아오리라 굳게 다짐했었다. 커피의 유명 원산지도, 커피의 유명 가공지도 아닌 비엔나가 무슨 이유로 커피의 고유명사가..
봄꽃도 이제는 안녕! 하얀 눈꽃이 작별을 고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봄꽃들도 마지막 인사를 던진다. 앞뒤 보지 못하고 정신없이 달려가던 어느 날 꽃을 보며 갑자기 멈춰선 내 발길에서 아직도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 어느날...
대한민국 으뜸 드라마 촬영지, 제주 송악산 날이 밝아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또 다른 섬으로의 여행을 위한 시작점이다. 짧은 여행이라 어디에 포인트를 두어야할지 고민하다가 결론적으로는 제주도 남부중심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문득 예전에 3박 4일로 어째 제주도를 다 돌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보면 볼 수록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고 하나보다. 어찌됐건 제주도 남부의 끝을 보기 위해 마라도행 배를 타러 송악산으로 향했다. 송악산까지 가는 길은 사방이 그림 같은 곳이었다. 오케스트라가 조합을 이루듯 서로 다르게 생긴 돌들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샛노랗게 피어오른 유채꽃 천국이 펼쳐진다. 또 다시 고개를 돌리면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이 깊은 새파란 바다가 있다. 그러니 어느 곳을 봐도 절경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봄의 제주..
[제주] 펜션과 게스트하우스가 만난 외돌개 나라 우리 가족이 2일 동안 머무르며 찬사를 마지않았던 퍼팩스 숙소, 외돌개 나라를 소개합니다~~~ 저녁 늦게 도착한 숙소였기에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른 아침, 눈을 떠보고는 상상 이상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인터넷의 사진을 보고 감탄해서 가보면 실상은 그렇지 못했던 적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외돌개 나라는 사전 이미지와 꼭 들어맞는 곳이었다. 그냥 보기에도 큰녀석이 덩치와는 다르게 어찌나 순하던지... 이 펜션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반려견들은 다 덩치가 상당한데 하나같이 순하기만 하다. 구석구석 그냥 지나치는 곳 없이 펜션지기의 손때가 가득하다. 구석진 계단 옆 벽화에서도 만날 수 있고, 복도 한 구석에서도, 넓은 정원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 ■ 객실 ■ ■ 우리 가족이 묵..
제주도 여행, 달라는 대로 다 주면 바보?! 한달 전, 제주행 항공권을 구입하고 '언제쯤 봄향기 맡을 수 있는 4월이 올까'했는데 봄향기는 오락가락하지만 4월은 오는군요. ^^ 3년 만에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이번 제주 여행은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알차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인터넷을 헤맸는데 정말이지 정보가 힘인 것 같습니다. 제주여행에선 '액면가 그대로 주고 다녀오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여행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더군요. 내 손에 잡히는 정보만큼 알뜰하고도 기분좋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소셜 커머스를 이용하라! 소셜 커머스를 통해 여행준비를 해본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으니 꽤 괜찮다는 리뷰가 많더라구요. 그 분들의 말을 믿고..
자연을 화폭에 담아 걸어둔 곳, 병산서원 지난 가을, 조선시대 5대 서원인 병산서원을 찾았다. 도산서원도 그렇고, 병산서원도 그렇고... 학문을 닦는 선비들에게는 유혹의 요소가 너무나 많은 듯 한데 이곳에서 공부하여 정치의 길로 나갔다고 하니 나와는 학문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른가 보다. 고요하니 풍겨나오는 분위기는 학문에 임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너무나 빼어난 경관이 자꾸만 시선을 사로잡아 책보다는 곁눈질이 더 많아질 듯 하다. 나무를 곱게 다듬어 만든 계단이 맘에 들어 살짝 올라서고 싶은데 안된단다. 산들 피어있는 꽃의 아름다움도 나를 유혹하고 오래되어 색이 바랜 처마, 현판의 결도 나를 유혹한다. 병산서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건축물로 꼽히는 병산서원은 류성룡선생과 그의 셋째아들 류진을 배향한 서원이다. 본래 안동의 다른 지역에 서..
세계에 떨친 한국의 미-안동 하회마을 필요한 사진 자료가 있어 블로그에서 편하게 사용하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분명 포스팅을 한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풀어보지 못한 여행이야기가 있구나. 그래서 다시 떠올리는 안동 하회마을 여행! 안동하회마을은 풍산류씨 가문이 600여년간 대를 이어 살아온 집성촌이다(허나 그 전부터 허씨와 안씨도 함께 생활했다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고유의 기와집과 초가집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낙동강의 물줄기가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하회마을에 모난 바위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부용대로 향하는 길. 작은 나룻배를 타고 한번 건너볼만도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 혼자하는 여행이 아닌 경우엔 어쩔 수 없다. 한참 탈춤 페스티벌이 ..
트래비스트 공모전에서 장려상 받았어요. ^^ 저와 트래비가 만난지도 어언 3년. 그 동안 찐~한 스토리가 많았는데 이번에 제16기 트래비스트 공모전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네요.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쳤었는데 또 한번의 기회가 더 생겼더라구요. 옳거니... 하고 블로그의 글을 다시 정리해서 냈었는데 장려상이 되었네요. ㅎㅎ 상의 이름이 어떻든 간에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사람을 이리도 기쁘게 만드나 봅니다. 지난 겨울 제대로 여행을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렇게 위로받습니다. 함께 기뻐해주시길 바라며... 참, 트래비에서 이번 달에는 스위스 융프라우 공짜여행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제가 다녀온 하와이 여행도 트래비와 함께 다녀왔는데요.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신청해보세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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