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1096)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엔나] 말하는 마네킹을 만나본 적이 있나요? 신왕궁을 지나 구왕궁으로 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이 많아지니 하나하나 조금씩 보기가 힘들어졌다. 특히 주일이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온 것 같다. 그래서인지 거의 밀리다시피하여 이곳저곳을 다닌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왕궁 예배당이 쉬는 기간이라서인지 이쪽에는 조금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왕궁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데 워낙에 잘 지어놓어 오래됐다는 느낌을 못받을만큼 좋아보였다. 오스트리아의 대부분의 왕들이 이 곳에서 거쳐했다고 하니... 건물색이 호프부르크 왕궁의 다른 건물들과 조금 차이를 보여 계속해서 눈길이 가게된다. 마리아테레지아가 스위스 근위병에게 경비를 명령하여 이름이 스위스 문이란다. 이 문을 넘어가면 왕궁 예배당이 있다. 생각보다는 단촐한 왕궁 예배당. 하지만 호프부르크 왕궁 안에는.. 문경 사과축제(Apple Festival in Mungyegong) 2009 문경사과축제(2009. 10. 9 ~ 11. 8) 지역의 사과재배 농가들을 위하고, 문경사과 홍보와 판매를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지역 축제로 벌써 4회에 이르고 있다. 문경사과는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성장해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도 높고 저장력도 좋다고 한다. 특히 요즘은 친환경 농법을 이용하여 인지도도 높이려고 노력한단다. 사과전시관, 체험관, 전통 저잣거리 조성, 민속생활용품 전시, 사과학술세미나, 사과사진 촬영대회 등이 함께 열린다. 우연히 드른 문경에서 뜻밖의 축제를 만났다. '이런 축제가 있었나?' 생각했는데 벌써 4회째라고 한다. 예전엔 '사과'하면 '대구'였는데 지구온난화때문에 사과재배선이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하더니 정말 실감나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사과' 이미지가 없.. [비엔나]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마리아테레지아를 만나다. 토요일 오후 늦게 비엔나에 도착하여 저녁타임은 그냥 넘기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뛰쳐나갔다. 온전히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이날 하루 밖에 없었기 때문에 넓은 비엔나를 다 보기 위해서는 한걸음이라도 빨리 옮겨야했다. 그런데 우리 마음이 너무 급했나보다. 첫번째로 도착한 호프부르크 왕궁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도 넓은 정원과 주변 건축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보내기 충분했다. 사람들이 별로 없는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광도 얻을 수 있었다. 하루종일 관광을 할 예정이라면 1일권이 훨씬 좋다. 빈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출발하여 웨스트 반호프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리니 바로 박물관지구인 쿼티어 박물관(Museums Quartier)이 나왔다. 이 곳에는 레오폴트미술관, 무모크미술관, 어.. [몽 생 미셸] 최고의 위치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다! 드디어 우리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곳 마지막까지 올라갔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도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까지. 원래 여기 보이는 모든 곳이 바다여야 한다. 1907년 이 곳을 찾는 순례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둑을 쌓으면서 이 곳의 지형이 바뀌게 된다. 둑이 생기니 파도가 치면서 그 힘으로 모레가 밀리고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 모래가 딱딱하게 변하면서 현재처럼 목초지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 목초지는 밀물때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을 머금고 있다가 썰물때는 양들에게 양식이 되어준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고기가 그렇게 일품이라 한다. 소금기로 짭짤한 풀을 먹고자란 양들은 이 곳 양들에게서만 나는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단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해서..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서경덕 (종이책, 2009년) 상세보기 2010년의 시작을 열게 해준 책이다. 서점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어떤 책들이 새로 나왔나..'하고 둘러보다 보게 된 책이다. 그래서 제목을 적어두고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나의 게으름 탓에 몇 일은 그냥 책상 위에서 졸고 있다가 첫 주말을 맞아 읽게 되었다. 서경덕이라는 사람은 우리에게 김장훈과 함께 '독도광고'를 new york times에 내면서 유명해진 사람이다. 그는 '한국 홍보전문가'라는 독특한 명칭을 가지고 행동(action)하고 있다. 먼저 그가 한 일은 - 서울시 정도 6백년 타임캡슐 프로젝트 참여 - 월드컵 홍보 - 에펠탑 광장에서의 광복절 기념행사 (이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 -.. 도가니 도가니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9년) 상세보기 책을 즐겨읽지 않는 사람이라도 공지영이라 하면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유명한 작가이다. 나 역시 그녀의 책이라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수도원 기행] 2권 밖에 읽지 않았지만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느냥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ㅎㅎ 단 2권의 책을 통해 그녀의 글은 '침침하다', '어둡다'라는 느낌을 가져 읽기를 꺼렸는데 전공이 전공인지라,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어딘가에서 듣고는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에 대한 내가 가진 고정관념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준 소설이었지만 충분히 우리가 고민해보고, 생각해 봐야 할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녀가 '도가니'의 시작을 한 신문기사를 모티브로 했다는 말을 보고는 더욱 이야.. 구해줘 구해줘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기욤 뮈소 (밝은세상, 2006년) 상세보기 요근래 베스트셀러 코너에 한 권도 아니고 다수의 책을 올려놓고 있는 기욤 뮈소의 책. '도대체 뭘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그의 책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책들을 내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의미있는 내용들로 채우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컸었기 때문에... 또 한가지 더하자면 세상의 '주류'에 대한 거부감이랄까. 괜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를 잘 알 수 있었다. 너무나 스팩터클하고 정신없이 흘러가는 스토리가 한번 손에 잡으면 순식간에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씌여져 있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딱 헐리우.. 비엔나와 첫인사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가지고 온다는 말. 특히 여행에선 이별해야만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을 온전히 말해주는 것 같다. 부다페스트와의 이별을 고하니 새로운 만남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사실 헝가리는 외곽으로 벗어날 수록 황량했었는데(거의 대부분이 공장 또는 창고처럼 보였음) 비엔나가 가까워지니 전원풍경도 보이고, 마을도 보이고 아기자기한 풍경을 펼쳐진다. 정확히 3시간이 걸려 비엔나에 도착했다. 비엔나에 도착하니 시식을 하는지 오렌지쥬스를 나눠주고 있었다. 부다페스트에서 이틀간의 경험에 의해 공짜로 나눠주는 건 무엇이든 묻지 않고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동생도 빛나는 눈동자를 굴리며 받아들었다. ^^ 비엔나 서역은 확실히 부다페스트와는 달랐다. 일단 사람들의 행렬도 엄청났고, 시설도 현대식으로.. 부다페스트로 본 헝가리의 인상 헝가리는 우리나라에선 익숙치 않은 곳이다. 그 보다는 나에게는 익숙치 않은 곳이었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다. 하지만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특별한 곳을 보기 위해, 남들이 안 가보는 곳을 가고 싶다는 바램에서 이곳을 찾게되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 첫번째 나의 목적지는 러시아였다. 하지만 러시아는 아직은 위험하고, 가기 힘들다고 많은 사람들이 만류하여 어쩔 수 없이 포기해버렸다. 그에 대한 보상이라고나 할까... 헝가리와 체코는 아직은 어느정도는 사회주의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목적지를 그리로 두었다. 정말 가서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한국인 관광객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날 정도로 반가웠으니... 있다하더라도 단체 패키지 관광객으로 우리처럼 자유관광을 하는 사람들.. [부다페스트] 서역에서 비엔나를 향해 가다 이제는 정말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어부의 요새를 마지막으로 돌아 비엔나로 가는 기차를 타러 서역으로 가야한다. 어부의 요새 한 켠에서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연주를 바라본다. 적지 않은 나이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행복이란 생각이 든다. 부다페스트에 있는 동안 한국인들을 보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의외로 한식집이 있다. 메뉴판을 보니 김치찌개부터 한국음식들이 보인다. 아직은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일기 전이라 그냥 한국 식당이 있다는 것에 반가워하며 지나쳤다. 서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철 역을 찾아간다. 부다페스트 곳 곳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 지하철 역을 찾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기존 지하철역에서 출구도 ..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