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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프라하에 가면 놓쳐서는 안될 돈 조반니 마리오네트 공연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 못지 않게 공연이 많은 곳이 프라하이다. 헝가리와 비엔나에서 우연찮게 연주회를 관람할 수 있었지만 그것들은 계획하지 않은 것들이었고, 오기 전부터 마리오네트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 전에 블랙라이트 시어터에서의 공연을 볼 것인가, 마리오네트를 볼 것인가 때문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프라하의 상징인 마리오네트를 선택했다. 프라하 성에 가기 전 이 길을 지나 카렐교로 향했다. 그때 우리의 발길을 잡는 한마디, '돈 조반니, 재밌어요. 오천원? 팔천원이랬나?' 여튼... 한국어로 표를 팔기위해 몇 마디를 계속해서 반복한다. 그리고 우리는 흥정을... 그래서 이곳에서 인형극을 보게 됐다. 우리나라 대학로 소극장공연 같은 느낌을 준다. 돈 조반니 장면들 한번씩 인형을 움직이는 손들이 튀어..
[프라하] 아기예수의 전설이 있는 작은 성당 프라하 성을 구경하고 나서 내려오는데 너무 아름다운 종소리가 나서 소리나는대로 따라가니 나온 성당이 이 곳이다. 종소리에 이끌려 비를 맞으면서도 찾아갔다. 너무 멋있는데 알고보니 엄청 유명한 곳이었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우리가 거기 갔을때에는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비싼 카메라 물들어갈까봐 옷안에 넣고 막 뛰고 있었기 때문에... 내부역시 벌써 문이 닫혀 들어갈 수도 없었다. 멋진 소리를 내던 종이 로레타 종으로 무려 27개나 된단다. 유럽에서 많은 것이 좋았지만 미사시간 전 또는 정각에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날마다 종소리나면 성당가고.... 그럼 얼마나 좋을까! 위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옴. 작은 카메라로 찍었는데 용량부족으로 지웠던 파일에..
[프라하] 연금술사들이 거닐던 미지의 세계 황금소로 황금소로는 중세시대 연금술사들이 살던 마을이다. '난쟁이가 살던 곳인가?'하는 생각이 들만큼 하나같이 쪼그맣게 생겼다. 줄지어 있는 상점들도 몇 명만 들어가면 가득차버린다. 작은 집들의 아기자기함도 이 곳의 매력이지만 그보다 은은한 색들이 주는 어색하지 않은 강렬한 빛이 미지의 세계를 기대하는 관광객들의 기억에 더욱 크게 각인된다. 연금술사들의 집이었다고 하니 더욱 신비감이 감돈다. 이 곳은 들어서기 전에는 설레임을, 들어서고 나서는 중세의 고귀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100여미터가 조금 넘는 골목인데 이 골목을 들어가는데도 입장료를 받는다. 물론 프라하 성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긴하지만. 황금소로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은 파란색 페인트가 인상적인 22번가이다. 체코의 대표작가 프란츠 카..
프라하에서 보는 마리아테레지아의 흔적 비투스 성당에서 나와 구왕궁을 둘러본다. 비엔나에서 만난 철의 여인 마리아테레지아를 이곳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얼마나 번성했는지 헝가리, 체코까지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구왕궁에 들어모녀 마리아테레지아의 초상화와 그의 남편 프란츠 1세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의회의 방에는 왕의 자리를 중심으로 여러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30년 전쟁 발발원인으로 유명한다. 어찌됐건 간에 왕의 자리를 중심으로 최고 재판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양 가쪽으로는 긴의자로 참석하는 자들이 앉을 수 있다. 대주교, 성직자, 귀족, 기사들의 자리가 각각 지정되어 있는 듯 하다. 구왕궁에 들어서면 굉장히 넓은 홀이 하나 나온다. [왕과 나]와 같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무대회 같은 것에 적격인 ..
[프라하] 프라하성의 중심 비투스 성당 비투스 성당 외관 모습 아마도 프라하성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건물인 듯 하다. 너무나 거대한 모습이 한컷에 담는 것도 어렵다. 고딕양식의 건물은 너무 딱딱하고 거대해 볼 수록 숨이 막히게 한다. 거대한 규모인만큼 오래 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지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성당의 전체길이가 100m가 넘고, 천정의 높이가 33m, 첨탑의 높이도 100m가까이 된다. 비엔나의 슈테판 성당과 비슷한 feel을 가지기도 하는데 알고보니 슈테판 성당의 모델이 된 것이 비투스 성당이란다. 성 비투스 성당은 프라하 성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입구부터 성당 건물을 둘러싸고 서 있는 줄만 봐도 엄청나다. 줄을 서 있다가 언제 들어갈 수 있을까 전혀 예측이 안될 정도로 긴 줄에 많은 사람들..
[프라하] 프라하의 변덕스런 날씨 카렐교를 넘어 언덕 위의 프라하 성을 향해 걸어간다. 어쩌면 프라하에 도착한 시간부터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지가 이 곳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 정해놓은 목적지말이다. 카렐교에서 보이는 프라하성은 바로 코 앞인데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멀고도 험했다기 보다는 언덕 위에 있어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생각보다 길었단 뜻이다. 그것도 중간엔 계단으로 만들어진 곳들이 있어 2배의 어려움... 차를 타고 좀 더 빨리 갈 수 있었지만 성까지 골목골목 어느 하나 빠뜨리고 싶지 않아 걸어올리가는 것을 선택했다.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산을 오르고, 산을 오르고나면 그때의 힘듦이 저절로 사라지듯이 프라하성 문 앞에 서니 힘들었단 생각이 모두 사라진다. 프라하성문에는 2..
그건 사랑이었네 그건 사랑이었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한비야 (푸른숲, 2009년) 상세보기 한비야의 가장 최근 책이다. 다이나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 중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그녀가 또 새로운 삶을 연단다. 그녀를 혹~하게 한 것이 무엇일까 싶어 이 책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녀가 보스턴으로 떠나기 전 이미 무릎팍도사 부터 시작해 아침마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휩쓸고 간 후라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마도 못다한 이야기가 있을 듯 했다. 인생의 선배로서 그녀는 늘 내게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나이가 들어도 살아있는 동안 꿈은 늘 간직해야 한다는 것, 새로운 삶 앞에서 두렵더라도 시도하라는 것, 좁은 세상이 다가 아니니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가라는 것, 세상에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2007년) 상세보기 신자유주의의 '오직 시장만으로...'라는 타이틀의 폐해를 적날하게 꼬집는 글이다. 어찌보면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를 자녀에게 하듯이 쉽게 풀어놓아 누구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등학교 이상의 사람이라면 누구든... 세상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아동과 청소년들이 좀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그래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걸 조금이라도 맛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세상에 넘쳐나다 못해 버려지는 식량들이 무수한데 굶어죽는 사람이 있다는 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세계 민속악기 박물관-파주 헤이리 세 계 민 속 악 기 박 물 관 세계 여러 나라들의 악기를 한 곳에 모아둔 악기박물관으로 약 500여점의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눈으로 구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악기가 가진 고유의 특성들을 살펴 몇 몇의 악기들은 직접 소리도 내어보고 연주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한가지의 볼거리라면 나라에 따라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과 풍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멀리까지 가지 않고서도 풍부한 문화적 접촉이 가능한 체험박물관이다.시기를 잘 맞춰가면 다양한 민속음악 공연과 강좌도 접할 수 있다 관람가능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30분 입장료: 5,000원 홈페이지: http://www.e-musictour.com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입구] '헤이리'에는 이야기가 있다. 갖가지 색다른 건물들이 ..
[프라하] 카렐교에선 무엇을 할까요? 블타바 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카렐교 입구의 모습이다. 인파에 휩쓸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카렐교로 들어서게 된다. 예전에는 이 문을 지나야만 구시가지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조그마한 문이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새로 지어져 현재의 고딕양식의 건물이 되었다. 예전엔 궁전도 가까이에 있어 어울림이 멋있었다는데 지금은 조금 쌩뚱맞은 모습이 되었다고. 시간이 흘러 이 곳은 전투용 화약고로 쓰이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 '화약탑'이라 불리고 있다. 동상은 카렐(바츨라프) 4세로 카렐교를 만들도록 한 장본인이다. 카렐 4세는 체코의 세종대왕으로 불릴만큼 프라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다. 또한 통치자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 체코의 기본 틀이 이 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는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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