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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경상도(Gyeongsa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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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앱] 스마트폰 어플과 함께하는 국립김해박물관 탐방(한국관광공사) 폭풍처럼 쏟아지는 일 사이에서 허덕이다가 무작정 떠난 김해여행! 때론 이렇게 떠나는 여행도 필요하다며 자꾸만 합리화시키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피식~ 웃어버린다. 김해... 꼬꼬마시절 동생과 아빠 손 잡고 왔었던 기억이 살짝 떠오르는 이곳은 내가 그대로이지 않듯 너무나 변해버린 모습이었다. 사실 준비를 못했다했지만 여행과 관련한 스마트폰 어플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따로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에서 꽤 자유로워졌다. 지난 경주여행에서도 어플을 요긴하게 사용했던 터라 이번에도 관광공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번에 사용한 어플은 어플이다. 처음엔 그저 박물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정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내용이 너무 알차다. 유료로 대여해주는 오디오 가이드처럼 박물관 테마에 따라 설명해주는데... 이 정도..
가려진 배흘림 기둥에 아쉬움만 남은 부석사 일주 오늘 같은 날에 무지하게 북적였을 부석사. 작년 가을에 들렀던 부석사가 괜히 기억에 떠올랐다. 부석사 입구에 있는 관광안내소는 이곳이 관광지인지, 마음을 딱는 신성한 성지인지 살짝 헷갈리게 한다. 물론 두 가지를 모두 품은 부석사이지만 무엇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관람의 자세는 무지하게 달라질 듯 하다. 나? 글쎄... ^^; 이 친구는 기적을 만났을라나, 아니면 순수한 자기의 힘으로 수능대박의 기쁨을 맞았을라나... ㅎㅎ 어느 산사에 가든 만날 수 있는게 석탑인데 부석사 석탑은 조금 특이하다. 쌍으로 이루어진 탑인데 서로 저~ 멀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동쪽에 하나, 서쪽에 하나. 또 하나는 법당 앞에 있어야 할 탑이 둘다 엉뚱한(?) 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이래뵈도 보물이라는 사실. 화엄종의 ..
경주에 버금가는 조문국 유적지, 의성 경덕왕릉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몇 일 사이 시외로의 이동이 잦았다. 어제는 경산, 칠곡, 왜관, 오늘은 의성... 길거리에 뿌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일도 여행처럼'이라는 생각의 전환으로 그 시간조차 즐거움으로 승화~~ 빠르지만 재미없는 고속도로를 버리고 나니 이렇게 좋은 곳이 내게로 달려왔다. 가던 길에 눈도장 찍어두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찾아갔던 조문국 유적지. 이곳에서 의외의 인물을 만났다. 문익점... 고려시대 원나라 사신으로 떠나 붓대에 목화씨를 숨겨왔고, 이땅에서 첫 목화 재배를 가능케 했던 문익점.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면 '이곳이 문익점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인가' 싶지만 사실은 별 관계가 없다는 사실. 다만 문익점이 목화씨를 가져왔던 금주성의 지세와 유사하다해서 ..
자연을 화폭에 담아 걸어둔 곳, 병산서원 지난 가을, 조선시대 5대 서원인 병산서원을 찾았다. 도산서원도 그렇고, 병산서원도 그렇고... 학문을 닦는 선비들에게는 유혹의 요소가 너무나 많은 듯 한데 이곳에서 공부하여 정치의 길로 나갔다고 하니 나와는 학문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른가 보다. 고요하니 풍겨나오는 분위기는 학문에 임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너무나 빼어난 경관이 자꾸만 시선을 사로잡아 책보다는 곁눈질이 더 많아질 듯 하다. 나무를 곱게 다듬어 만든 계단이 맘에 들어 살짝 올라서고 싶은데 안된단다. 산들 피어있는 꽃의 아름다움도 나를 유혹하고 오래되어 색이 바랜 처마, 현판의 결도 나를 유혹한다. 병산서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건축물로 꼽히는 병산서원은 류성룡선생과 그의 셋째아들 류진을 배향한 서원이다. 본래 안동의 다른 지역에 서..
하트모양의 해안, 외딴 집 그리고 등대(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부산에서 부터 북한의 어느 곳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7번국도. 북한의 그 어느 곳까지 갈 수 없음이 아쉽긴 하지만 길 따라 올라가는 여행은 언제가도 재미있는 여행이 된다. 하지만 내 7번 국도의 한계는 기껏해야 영덕이었다.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던 여행이라 더 좋았던 날을 기억한다. 죽변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SBS드라마 의 촬영현장이었다고 한다. 사실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아 어떤 분위기였는지 가늠할 순 없지만 '바닷가 언덕에 나만의 집이 있으면...'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곳을 좋아할 것 같다. 드라마 세트장이지만 사실 볼 수 있는건 외형 밖에 없다. 외형 뿐인 건물 2채 중 그나마 한채는 지붕이 훌러덩~ 날아가고 없었다. 하나는 가정집, 다른 하나는 시골마을의 작은 교회. 안마당에 ..
세계에 떨친 한국의 미-안동 하회마을 필요한 사진 자료가 있어 블로그에서 편하게 사용하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분명 포스팅을 한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아직도 풀어보지 못한 여행이야기가 있구나. 그래서 다시 떠올리는 안동 하회마을 여행! 안동하회마을은 풍산류씨 가문이 600여년간 대를 이어 살아온 집성촌이다(허나 그 전부터 허씨와 안씨도 함께 생활했다고...).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고유의 기와집과 초가집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낙동강의 물줄기가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하회마을에 모난 바위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부용대로 향하는 길. 작은 나룻배를 타고 한번 건너볼만도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 혼자하는 여행이 아닌 경우엔 어쩔 수 없다. 한참 탈춤 페스티벌이 ..
청도 한재미나리는 지금이 제철 봄이 오는 소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식물들이 아닌가 싶다. 아직까지도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몇 일전부터 집 안의 화초들에서는 새싹이 올라오고 꽃이 피기 시작했다. 오래지 않아 밖에 있는 식물들도 그 모습을 드러내겠지? 봄의 첫 향기를 맡으러 청도로 향하는 길은 이미 차와 사람으로 가득했다. 청도는 미나리로 유명한 지역이다. 아마 이렇게 넓은 지역에 걸쳐 미나리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은 청도에서나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인 듯 하다. 평소에는 주로 헐티재로 향하는 길에 있는 정대에서 미나리전을 즐겼지만 이번엔 지금 한창 제철인 한재미나리를 맛보기 위해 한재지역으로 향했다. 미나리 재배지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이미 길은 주차장이 되어 있었다. 마침 ..
의성 빙어낚시의 실패요인 방콕만 하다가 이번 겨울이 다가는건 아닌가 했는데 오랜만의 외출로 기대가 한 가득이다. 난생 처음해보는 얼음낚시! 엄마 물고기 말 안듣고 놀러나온 물고기가 있어주길 바라며 만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은 바구니 하나는 채워올 수 있길 바랐다.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지나 꽁꽁 얼어있는 저수지에 당도. 벌써 얼음 강태공들이 얼음 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마음만 가득해서 떠난 길이었다. 손엔 달랑 수건 한장 들고 떠났으니 낚시꾼으로서의 자세에서 부터 일단 탈락이다. 낚시터 인근 낚시집에서 빙어낚시대(3,000원) 하나, 밑밥으로 던질 구더기를 사고, 그리고 초장을 샀다. 대체, 이건 뭐... 우여곡절 끝에 주변에 계신 분들께 부탁해서 얼음깨기 장비를 빌렸다. 역시... 산에서는 내려오는 사람들이 오르는 사람의 ..
[추천앱] 스마트폰 어플 <신라역사여행>과 함께하는 포석정 탐방 얼마 전 다녀온 경주여행, 경주는 이웃동네 다니듯 너무나 자주 다닌 곳이라 다른 어떤 곳보다 익숙한 곳이지만 갈 때마다 설레임을 안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경주행도 여행이라 말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대로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어디를 갈까?'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요. 여러 곳을 떠올리다 결정한 곳은 바로 '포석정'이었습니다. 과거 신라 왕들과 화랑들이 풍류를 즐겼다는 그곳으로 향합니다. 늦은 시간 출발이라 혹시나 출입이 안되면 어쩌나 고민하면서 전화했는데 오후 6시까지만 오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도착한 시간은... 5시 50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주차비 2,000원을 내고, 입장료 ..
삼강주막에서 잠시 쉬었다 가이소~ 오늘날 여행자들이 가는 길에 커피 전문점이 있다면 그 옛날 길손들의 여행길에는 주막이 있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사극에서 웃음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것도 주막에서의 작은 담소였다.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주막의 끝자락을 잡고 과거를 상상하러 간다. 선명하게 그어져 있는 과거와 현재의 기로에서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저 길로 들어서서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주저없이 넘어설텐데... ^^ 옛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있지만 그래도 삼강주막이라는 이름이 명백을 유지해 준다. 오후 6시를 조금 넘어섰을 뿐인데 주막 안은 이미 만원사례다. 그러고보면 1박2일이 여행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다. 운좋게 식사를 마치고 나가시는 분들의 자리를 꿰차고 주모에게 주문한다. 입담좋은 주모를 기대했지만 손이 입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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