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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가는 길 아침 7시, 늦지 않게 기차를 타기 위해 6시 30분이 조금 넘어 숙소를 나왔다. 원래 아침식사가 7시였는데, 일찍 떠나는 나를 위해 더 일찍 식사를 준비해주셨다. 감사하게도 맛난 한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역으로 향했다. 전날 저녁 만났던 청년들과 간단히 인사하고 길을 떠났다. 아~ 떠남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옷깃이 스쳐도 인연이란 말 가슴깊이 푹~ 박혔다. 일단 밀라노까지 한번 가고, 밀라노에서 다시 스위스로, 스위스 어딘가에서 다시 한번 더 갈아타야 루체른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일정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지만 결국 하루를 기차에서 보내기로 했다(사실 다른 방도가 없었다). 여행경험의 부족으로 이런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다음엔 반드시 더 깊게 생각하리라. 그래도 그리 나쁜 선택인 것 같진 않..
삼식이가 만들어 낸 재미난 이야기(3렌즈 카메라 현상) 삼식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 드디어 현상~ 두근두근 거리면서 꺼내들었는데 ㅎㅎㅎ 성공율은 조금 낮았으나 생각보다 깨끗하고 재미난 사진들이 나왔다. 삼식이는 피사체의 윗 부분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배치를 해야겠다. 생각보다 윗 부분이 잘려 나온 사진들이 많았다. 요렇게... 이쁜 녀석들 머리가 다 잘려나갔다. 심지어 봄을 맞아 찍어본 제라늄들은 꽃대들은 다 잘려나가고 푸른 잎들만 무성히 나왔다. ㅎㅎ 그래도 요 정도 사진들은 괜찮은 것 같은데... 몇 년을 기다린 끝에 꽃을 틔운 군자란도 조금 잘리긴 했지만 색감이 이뻐서 맘에 든다. 이렇게 성공한 사진들도 있다는거... 아무래도 내 사진 실력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다른 녀석들이 찍은 사진은 다들 멀쩡하게 나왔는데 내가 찍은 것들만 머리가 다 잘려 나..
신라의 달밤 천년전 그들은 이곳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갈릴레오가 이곳에 왔다면 과연 무엇을 보았을까?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무엇을 보았나?
[경주] 닥종이 인형도 구경하고, 쌈밥도 먹고-이풍녀 구로쌈밥 주말 가까운 경주에 들러 시원스레 온천욕을 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러 간 곳이 이곳, 이풍녀 구로쌈밥이다. 동생이 예전에 직장동료들과 한번 들렀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나 보다. 이곳을 가자며 강력하게 추천해 찾아오게 되었지만 순두부 백반에 질릴만큼 질렸던 터라 조금 새로운 걸 먹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경주 대표먹거리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쌈밥(순두부 백반과 쌍벽을 이룬다 할 수 있다)으로 새로운 맛을 찾아본다. 첨성대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기에 경주시내를 들어서 첨성대를 찾으면 이곳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저녁식사를 하기에 아직은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장엔 차가 만원이고 음식을 기다리는 손님도 가득하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 외국인 단체손님과 기타 단체손님, 이미 와있는 개별 손님들이 가득해 ..
스위스 여행에 진정한 도움을 준 스위스 관광청 & 에코 스위스 스위스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 여행 준비에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많은 여행자들이 꿈꾸는 여행지인 스위스. 남녀노소 상관없이 유럽여행의 당연코스라고도 할 수 있는 스위스는 드넓은 푸른 초원과 새하얀 설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러한 매력에 비해 스위스 여행에 대한 제대로 된 자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대개 많은 블로그와 카페들은 사진을 중심으로 가벼운 설명들만 되어있어 내가 가진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게 된 곳이 [스위스정부관광청]이다. 수학에 정석이 있다면 여행에선 각 지역 관광청이 정석에 해당된다 생각한다. 껍데기만 가까스로 만들어놓은 다른 관광청과는 달리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알찬 내용과 여행자..
[카프리] 아나 카프리를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와 이별하다! 카프리에서 아나카프리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가서 다시 리프트를 갈아타야 한다. 좁은 한길을 따라 달리는 버스는 딱 카프리스럽게 작고 귀엽다. 나도 나름 Good Driver라 자부하지만 어떻게 그 좁고 구불한 길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매일을 곡예하듯이 달려야 하는 이 길에 가족을 내놓은 사람들은 얼마나 조마조마하며 어둠이 내리길 기다릴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버스에서 내려 리프트로 향한다. 1인용 리프트 일줄은 몰랐는데 옛날 놀이공원에서 타던 그네가 생각나 괜히 신난다. 맘 같아선 몸을 움직여 한번 흔들어 보고도 싶은데 그 만큼의 용기는 나지 않나보다. 그냥 맘만 그렇게 가지고 다리만 살짝 살짝 흔들어 댄다. 작은 그네에 몸을 싣고 하늘로 향한다. 내게 좋아하는 최고의 ..
[영덕] 대게와 홍게를 맛보러 가는 길 봄이 온듯 오지 않은 듯 알 수 없는 그때... 벌써 3주가 지났구나. '봄이구나'싶으니 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닫게 만들고, '아직 겨울이야'라고 생각하려니 이미 가까이 온 봄바람에 내 마음이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2년만에 온 식구가 만나 짧지만 즐거운 나들이를 떠났다. 재작년 헤이리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가족여행의 테마는 맛집 투어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커지는 것 같다. 어쩜 나이때문이 아니라 점점 단순해져가는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 여튼 어디를 가도 맛있는 걸 빼놓을 수 없다. 외국에선 그러지 못하니 내 나라에서라도 실컷 먹고 즐기자는 마음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겨울부터 엄만 '대게'를 노래하셨다. 이제야 찾게 되었지만 멀리 있던 동생이 와서 함께했기에 시간이 조금 늦..
하와이 관광청 자료 신청 및 하와이안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 신청(하와이 여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 3)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몇 번의 여행을 떠나면서 터득한 하나의 진리가 '각국의 관광청을 적절히 활용하면 생각보다 더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더욱 확실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스위스 관광청처럼 많은 자료를 탑재해 놓은 곳(이 포스팅은 조만간...)이 있는가 하면 단순히 첫 페이지만 한글로 만들어놓고, 다음 페이지부터는 영문으로 변환되고, 시간을 투자하여 확인한 영문페이지에 특별한 내용 전혀 없이 만들어놓은 곳도 있긴 하지만 여행객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많은 관광청에서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꽤나 노력하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여행지를 꿈꾸거나 결정을 하고 나면 습관처럼 그곳 관광청으로 향하게 된다. 이번에도 하와이 여행이 결정나면서 제일 먼저 한..
기쁨을 나눠요! ^^ 최근들어 기쁜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겐 큰 기쁨인데 그 사진으로 추억도 되새기고, 더불어 이벤트 당첨에 선물까지...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하니 제 기쁨 나눠드리겠습니다. 그저 슬쩍 한번 웃어주시면 저도 웃음지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T로밍과 함께하는 Travel Diary 개편 기념 이메일 구독 이벤트 당첨자 발표 Posted: 21 Mar 2011 05:14 PM PDT 안녕하세요. Travel Diary의 노민입니다. 지난 3월3일부터 3월 17일까지 진행된 블로그 개편 기념 이벤트에 많은 분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보내주신 사진을 보며 여러분이 여행에서 느끼신 행복함을 전해 받은 듯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기다리시는 이벤트 ..
국제운전면허증 발급받기(하와이 여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 2) 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잊지말라고 몇 번을 당부받은 것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이었습니다. 하와이의 주도라 할 수 있는 오하우섬의 와이키키와 호놀룰루는 대단지라 버스나 공공교통수단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다른 곳들은 거리도 멀고, 다니기도 힘들다며 대체로 렌트카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저의 이번 여행은 여행잡지 Travie(트레비)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라 렌트와 관련된 일절의 준비에서 제가 해야 할 것은 없었구요. 단지 국제운전면허증만 발급받으면 되는 거였습니다. 물론 어찌보면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없으면 운전 자체가 불가능하니... 한 가지 참고하실 것은 "국제운전면허증이 외국에서 운전하는데 충분조건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단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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