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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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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산] 강을 거슬러가는 여행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스위스 투어! 가보고 싶은 곳은 오기 전부터 찍어둔 상태이지만 '어떻게 조합을 하면 좋을까?'하는 생각에 확실한 일정은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숙소에 도착해 미리 여행을 끝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도착하자마자 부터 시작해서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 수 있는 틈을 찾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도착하기 전 몇 일동안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사나운 날씨가 계속되어 인근 산에서의 하이킹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조차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긴 이탈리아에서부터 스위스는 엄청나게 춥다는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은터였다. 융프라우에서는 비바람인지 눈보라인지 구분할 수 없는 희안한 상황까지 보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리기산은 날씨가 조금 좋지 않아..
[루체른] 가벼운 저녁산책 나폴리에서 아침 7시에 탄 기차로 루체른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다되었다. 12시간의 긴 여행을 마치고 숙소에서 가볍게 한국에서 가져 간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피곤할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오늘 내가 한 행동은 고작 짐을 들고 기차를 오르내리는 것이 다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피곤할 수가 없다. 한끼도 걸러선 안된다는 굳은 신념때문에 밥은 먹었지만 아직 내 정신은 루체른까지 오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그 정신을 찾아 내가 먼저 나섰다. 민박집에서 나와 3분이면 호수에 닿는다. 간단히 집 주변 호수에서 산책이나 하자는 심정으로 나왔는데 내 마음은 호수에 빠져버렸나 보다. 자꾸 호수를 따라 집과는 먼 방향으로 나도 모르게 걸어가게 된다. 그냥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나와 ..
[스위스] 루체른 쌍둥이 민박 스위스에서 묵었던 호스텔? 민박? 쌍둥이 민박이다. 루체른에서 4박을 하면서 편안하게 묵을 수 있었던 곳. 루체른 역에서 버스를 타고 10분? 15분? 정도면 도착한다. 버스에서 길을 건너 5분만 걸으면 도착하게 되는 곳이다. 간판에 한글로 '민박'이라고 적혀있어 찾는데에는 그리 어려움이 없다. 렌트를 해서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곳이다. 주차장도 상당히 넓고, 저녁부터 아침까지는 주차가 무료다. ^^ 간판을 보지 않고 두리번, 두리번 했더니만 2명의 외국인 아가씨들이 쌍둥이를 찾냐고 물었다. 짐을 들고 낑낑~거리고 있으니(민박집을 찾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긴 기차여행 때문에..) 짐까지 함께 들어주겠다고 한다. 어찌나 고마운지... 자기들도 쌍둥이에서 묵고 있는..
[스위스]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가는 길 아침 7시, 늦지 않게 기차를 타기 위해 6시 30분이 조금 넘어 숙소를 나왔다. 원래 아침식사가 7시였는데, 일찍 떠나는 나를 위해 더 일찍 식사를 준비해주셨다. 감사하게도 맛난 한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역으로 향했다. 전날 저녁 만났던 청년들과 간단히 인사하고 길을 떠났다. 아~ 떠남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옷깃이 스쳐도 인연이란 말 가슴깊이 푹~ 박혔다. 일단 밀라노까지 한번 가고, 밀라노에서 다시 스위스로, 스위스 어딘가에서 다시 한번 더 갈아타야 루체른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일정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지만 결국 하루를 기차에서 보내기로 했다(사실 다른 방도가 없었다). 여행경험의 부족으로 이런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다음엔 반드시 더 깊게 생각하리라. 그래도 그리 나쁜 선택인 것 같진 않..
스위스 여행에 진정한 도움을 준 스위스 관광청 & 에코 스위스 스위스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 여행 준비에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많은 여행자들이 꿈꾸는 여행지인 스위스. 남녀노소 상관없이 유럽여행의 당연코스라고도 할 수 있는 스위스는 드넓은 푸른 초원과 새하얀 설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러한 매력에 비해 스위스 여행에 대한 제대로 된 자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대개 많은 블로그와 카페들은 사진을 중심으로 가벼운 설명들만 되어있어 내가 가진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게 된 곳이 [스위스정부관광청]이다. 수학에 정석이 있다면 여행에선 각 지역 관광청이 정석에 해당된다 생각한다. 껍데기만 가까스로 만들어놓은 다른 관광청과는 달리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알찬 내용과 여행자..
[스위스 관광청] 스위스의 걷기 좋은 길 이벤트 스위스 관광청에서 실시하는 이벤트입니다. 재미있게 퀴즈도 풀고, 잘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좋은 이벤트입니다. 한번 참여해보세요. 이번에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곳이 스위스 관광청입니다. 몇 군데의 관광청을 다녀봤지만 사실 형식상으로 만들어 놓은 곳들이 많았었는데요. 스위스 관광청은 안내문 다운로드와 오디오 가이드 다운로드도 가능합니다. ※ 많은 도움 받았으니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위스 관광청: http://www.myswitzerland.co.kr/
[스위스] 하이디는 스위스의 어떤 모습이 마음에 들었을까? 루체른(Luzern) 12시간이 훌쩍 넘는 기차여행을 잘 참아낸 제게 스위스는 이런 멋진 풍경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나폴리에서 루체른까지 엄청난 여정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해 몇 일동안 머리를 굴렸으나 도저히 방법을 찾지 못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하루를 투자할 수 밖에 없었지요.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 때 쯤 스위스에 도달하게 되었지요. 뜨거운 이탈리아 남부의 햇살과는 다른 시원스러운 바람이 피로감까지 확~ 날려주었습니다. 스위스에 발을 내딛는 순간, '아~ 여기서는 이탈리아와는 다른 여행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5일간은 돌아간 후의 생활을 위해 '진정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다짐했지요. 그래서 천천히 산책도 하고, 기분전환도 하면서 일상인듯, 여행인듯 알 수..
[스위스-티틀리스] 한여름 눈 속에서 뒹굴기 스위스에서 마지막을 보낸 곳. 엄밀히 말해 내일 하루가 남았지만 심정적으로는 마지막인 오늘 티틀리스를 올랐다. 어제 저녁부터 하늘을 바라보며 '제발 날씨가 좋아야할텐데...'라고 몇 번을 되뇌었는데 썩~ 만족할만큼은 아니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음에 감사하고 티틀리스로 향했다. 3,000m가 넘는 내 생애 최고 높이의 산을 향해 가면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세상에 좋은 것들이 많다해도 이런 자연만큼 놀라운 것이 있을까... 한번도 해보지 못한 오늘의 경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우중충한 하늘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푸른 빛이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이렇게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재고 있는 사이 어린 아이들은 너무나 밝고 경쾌하게 눈밭을 즐기고 있다. 그렇담 여기서 나도... ^^ 신발, 양말, ..
이탈리아, 스위스로 갑니다~~~ ^^ 오늘부터 20일이 조금 안되게 이탈리아와 스위스로 갑니다. 지난번 트래비 공모전에서 입상하면서 받은 유레일패스를 고민고민하다가 써야겠다고 결심하고 여행준비를 하다보니 모든 것이 너무 늦게 되었네요. 중간중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여행은 떠나는 순간 시작되는 것이니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항공권부터 시작해서 숙소, 계획 등 모든 것들을 제 손으로 해보는거라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기도 했어요. 여행은 80%가 준비하면서 가지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준비가 부족했던 만큼 가서 많은 것들을 채워오려 합니다. 확실히 약속드릴 수는 없지만 간간히 현지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지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 미처 떠나지 못하고 블로그를 통해 대리만족하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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