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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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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 사이공 2007. 2. 14 대구오페라하우스 크리스 리/김아선/김성기/이건명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공연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공연이다. 작년 성남에서 시작해 서울공연을 거쳐 대구공연으로 이어진 대규모 뮤지컬이다. 그러나 이미 다녀온 사람들을 통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을 들은터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사실 기대했던 공연들에서는 많이 실망을 한지라 더이상은 그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고... 공연에 대한 기본 지식이나 심지어 스토리까지도 사전 정보수집없이 갔다. 그냥 온전히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에. 말그대로 대형뮤지컬이었다. 무엇보다 무대디자인이 엄청났다. 지금까지 공연 중에 이렇게 세트가 자주 바뀌고 화려한 건 첨이었다. 또한 구성역시 내 맘에는 100%..
[전시회] 평양에서 온 국보들 [북녘의 문화유산-평양에서 온 국보들] 국립대구박물관 대구에서 이런 전시회가 열린다는게 어찌나 반갑던지... 꼭 시간을 내어 가보리라 맘먹었었는데 계속 잊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보니 오늘이 마지막날이었다. 기필코 무슨 일이 있어도 가리라 맘먹고... 사실 초대장이 생겨 그냥 묵히기엔 너무 아까웠다. 너무 멀리 떨어져있다보니(공간적인 개념이라기 보다는 심리적인 개념이라고나 할까) 은연 중에 같은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나보다. 우리 역사 안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보게되자 너무 이상야릇한 느낌이 들었으니... 또한 우리보다 못할거라는 생각도. 그 곳에서 문화유산을 잘 관리하고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김정일이 굉장한 영화광이라 한 것 같은데 영화를 좋아한다면 문화적으로..
[전시회]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 화가들 2006. 2. 17 서울시립미술관 그림엔 문외한이지만 자꾸만 끌려 가게된 곳. 다행히 서울에 갈일이 있어 기쁘게 보고 왔다. 왜그리 끌리게 되었는지 생각해보니 내가 몇 년동안 애지중지하던 일기장 그림이 마티스의 판화였다. (사실 여기를 와보기 전엔 그것이 판화인지도 몰랐다.) 그림과 함께 그가 남긴 말 한마디도 버릴 것이 없었다. 마티스 외에도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화려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첫 발걸음부터 숨소리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나를 압도했다. 운도 좋아서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었다. (역시 이런 전시는 평일에 가야한다.) 상설전시관에 전시되어있었던 천경자의 [혼]도 보고 돌아왔다. 이 전시에서 느낀 하나! 내가 지금껏 가지고 있었던 큐레이터에 대한 시각은 어리석음 자체였다. 큐레이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2006. 2. 11 대구오페라하우스 cast: 류정한/이영미 우연한 기회에 생긴 티켓으로 괜히 선심쓰면서 가게된 공연. 조승우 공연이 아니라 조금은 아쉬웠지만 류정한의 열연은 나를 충분히 압도했다.(가창력은 조승우보다 한수 위!) 지금껏 수많은 공연을 봐왔지만 오케스트라를 대동한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대부분이 락뮤지컬이라 그룹사운드 반주였으니... (명성황후는 뭐였지? 기억안남!!) 간간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나의 눈을 빼앗기도 했지만 많은 배우들이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2층 좌석이라 그들의 얼굴표정을 세세히 볼 수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분위기의 변화가 심한 스토리라 표정연기가 아주 중요한데... 작년 뮤지컬 대상에서 조승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뮤지컬의 대..
[연극] 뉴 보잉보잉 2006. 1. 18 소극장 작년 라이어 1 이 대구장기공연을 시작하더니 그 여파를 몰아서 대학로에서 멀리 대구까지 날아온 뉴 보잉보잉 패턴은 라이어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진행되는 시간동안 정신없이 웃겼다. 갈때는 처음듣는 극이라 생각했는데 대학로에서는 꽤나 인기를 끌었었나보다. 아마도 개그맨 이정수가 나와서가 아닐까... 이 연극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은 하나같이 이쁘고 날씬한 아가씨들이두만. 아마도 남자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가 되었으리라. 평일이라 그런지 좌석이 비어있는 곳이 많아 아쉬웠는데 때문에 지방공연이 계획되지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던... 스트레스 해소엔 적극 추천. 정통극을 원한다면 오~ NO!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박물관전] 대영박물관 부산전 대영박물관 부산전 2005년 8월 13일 MBTI 2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부산에서 그냥 돌아오기가 못내 아쉬워 부산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멀리까지 가지 않고서도 세계적인 유물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어찌나 설레이던지... 요즘은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MP3로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더군. 물론 세상엔 공짜가 없어 거금 2,000원을 들여야 했지만... ^^ 하지만 돈으로 헤아릴 수 있으랴... 사실 너무 많아 눈 속에, 머리 속에 모두다 담아 오기엔 역부족이었다. 책에서 보던 것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쁨과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섬세함을 통해 작가의 혼을 느낄 수 있었다(소름끼칠만큼).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눈으로 보다가 나도 모르게 결국은 노트를 꺼내 들어 적게 ..
[연극] 라이어 3 2004. 10. 30 대학로 행복한 극장 학회로 서울갔을 때 친구랑 함께 본 연극이었다. 너무너무 웃겨서 정신없이 웃었던 기억밖에 안난다. 세상에 거짓말로 다른 사람들을 그렇게 웃겨줄 수 있다면 그리 나쁠 것 같지만은 않은데 말이다. 소극장 공연이라서인지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공연의 사막지대 대구에서 흔히 느낄 수 없는 시간이었다. 곧 라이어 1탄이 전국순회를 하는데 대구도 포함되었다던데 시간이 된다면 꼭 가서 보고 싶다. (얼마전 라이어 1탄을 봤다. 역시 라이어...)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꿈의 공작소 몽마르뜨 낭만의 도시, 연인의 도시, 자유의 도시... 무수한 수식어로도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곳 파리. 이 곳에서 나만의 새로운 수식어를 찾아냈다. 바로 꿈 공작소! Bonjour~ 파리와의 첫인사를 나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둘러봐야겠단 생각에 숙소엔 가방만 던져놓고 '화려한 밤을 위해 물랑루즈로 찾아가리라' 굳게 맘먹었던 나는 왠걸... 긴 비행시간과 최고의 성능을 갖춘 에어컨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그 아쉬움이 남아서인가. 자타가 공인하는 완전한 야행성인 내가 해가 완전히 뜨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뭔들 못해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내 모습에 약간의 기특함도 느낀다. '그래, 부지런한 새가 먹이도 하나 더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부지런한 여행..
나의 감수성을 자극해주었던 공연들 중학교 2학년, 처음 뮤지컬이라는 분야를 실제로 접하고는 그 생생함에 무척이나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내가 좋아하는 배우의 공연을 볼 수는 없었지만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접할 수만 있었다는 것으로 충분히 즐거웠었지요.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공연을 보는 것은 제게 있어 여행과 함께 아주 큰 영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조금씩 공연이나 전시회들을 접하게 되면서 나름 저만의 선택가치도 생기게 되고, 판단 능력도 생기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본 공연들을 되새겨보려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빠진 것들도 있지만 그것들도 언젠가 제 무의식에서 튀어오를 때가 있겠지요. [듀엣] 1995. 2. 18. 대백예술극장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연극이라는 것을 만났지요. 친구와 함께 보았는데... 그저 유명..
겨울의 후쿠시마 Preview 1 "눈 내리는 노천온천 후쿠시마로 무료여행 떠나요!" 여성중앙과 재팬인사이드가 함께하는 이벤트~ 이런 이벤트는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넘볼 수 없는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게 이런 행운이... 단번에 저도 '특별한 행운을 가진 사람'들 속에 들어가게 되었네요.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요. ^^ 다시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 아직은 친하지 않은 일본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전통 료칸의 풀옵션 서비스를 다시 한번 맛볼 수 있다는 것. 오랜만에 동생과 재회할 수 있다는 것. 일본으로 간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도쿄를 떠나본 적이 없는 동생에게 '쉼'을 줄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생각과 느낌들을 옷가지와 함께 가방에 싸고 늦지 않게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새벽을 안고 떠납니다.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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