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이야기(Korea)/가톨릭성지(Catholic place) (16)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도] 용수성지-성 김대건 신부 제주표착기념관 근 10여년 만에 제주도를 다시 찾았다. 이번 제주도의 일정은 개인적인 선택이 1%도 포함될 수 없는 시간이었지만 나름대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하룻밤의 꿈처럼 '정말 내가 제주도를 다녀온 것일까?'라는 생각에 아직까지 의아하지만 실제였든 꿈이었든 내 기억에 2010년 제주도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이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니 또 하나의 감사해야 할 일이다. 제주도는 대한민국에 있지만 내륙에 있지 않고, 그 분위기 또한 색달라 심정적으로는 국외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래서 '제주도'라는 이름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설레임을 준다. 그 설레이는 곳에서 첫 발자국을 찍은 곳이 용수성지이다. 한국의 첫번째 사제로 서품을 받고, 사목활동을 위해 고국으로 돌아오던 김대건 신.. 전주 전동성당 한국 최초 순교성지 - 전주 전동성당 이번 전동성당의 방문은 성지순례 또는 방문이라기 보다는 여름행사를 위한 답사로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다녀온 많은 성지들이 도시 외각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탓에 전동성당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가는 많은 차들과 엄청난 인파 속에서 성당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성당의 유명세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인접한 곳에 바로 전주 한옥마을이 위치해 있었던 것이다. 또 공교롭게도 학생들의 수학여행(?) 또는 소풍(?)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무지 많은 학생들의 무리 속에서 이곳을 찾을 수 있었다. 이 곳에 도착했을 때 특강이 진행되는 것 같았다. 도착했을 때에는 성당 내에서 강의가 진행되고 있어 조금 기다렸다가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외국여행 때 미사하는 도중에 들어와 .. 배론성지2 우리나라 두번째 사제이신 최양업 신부님의 묘가 배론에 있다. 가족 전체가 순교자로 그 신앙을 이어받은 신부님은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안가본 곳이 없이 서양 선교사들의 발이 닿지 못하던 곳을 다니며 사목활동을 하셨다. 문경에서 돌아가셨지만 베르뇌 주교에 의해 이곳으로 옮겨졌다. 문경의 그 곳은 3년 전쯤 가봤었는데... 이제야 이렇게 연결이 되네. 최양업 신부님 조각공원에서 이제는 후배 사제와 함께 계시니 좋으시겠지? [성지제대] 뒤쪽은 납골당으로 되어있다. 이 곳에 잠든 사람들의 영혼이 평안하길 기도한다. 이 토굴에서 교회의 재건을 위해 백서를 쓰다. 황사영 백서는 교황청 민속박물관에 원본이 있다고 한다. 왠지 모를 뿌듯함... 이런 믿음의 조상을 두고 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 [황사영 알렉시오 동.. 배론성지1 우리나라 최초 신학교 '성요셉 신학교' (1855년~1866년) 성당 달력에서 자주 보던 배론성지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생각보다 넓고 큰 규모에 살짝 놀라움. ^^ 성지 성당을 향해가는 길에 칠성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하늘을 바라보며 한치의 움직임도 없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사순절... 그 분의 생각과 그 분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담아보기 위해 몇 번을 다시, 다시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나의 좁은 마음에는 그 분의 깊은 생각과 그 분의 크신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 기념 성당의 모습 "우리가 분노의 그릇이 되지 말고 하느님 자비의 아들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침내 언젠가는 천국에서 만나뵙게 될 하느님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도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최양업(토마스) 신부님 말씀 中 둘째날 일정.. [남양성모성지] 묵주알마다 새겨진 정신 절두산에서 열심히 달려 경기도 화성에 있는 남양성모성지로 갔다. 용산과 절두산에서 너무 시간을 오래 보내서 생각보다 너무 늦게 이 곳에 도착하고야 말았다. 도착하니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버렸고, 주위는 어둠으로 완전히 덮여버렸다. 다만, 대보름이라 둥근 보름달이 우리를 밝혀주었다.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처음에 계획했었던 묵주기도도 못하고 돌아왔지만 덕분에 담번에 한번 더 가보리라 다짐할 수 있었다. [초 봉헌실] 원래 이날은 여기에서 미사를 드리기로 계획되어있었는데, 우리가 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미사는 숙소로 가서 할 수 밖에 없었다. 미사는 포기하고 잠깐 동안 화살기도를 쏘아올리다. 삼각대가 없어 어둠 속에서 제대로 찍어낼 수가 없었다. 성탄기간이 끝나고 사순에 들어섰는데 아직까지 구유가 있다. 원래.. [절두산 순교성지] 103위 순교성인들이 머리 둔 곳 한양까지 성지순례 기회가 생겨 만사제쳐놓고 달려갔다. 흔치 않는 기회인 것을 절감한게지... 사실 이번 성지순례는 전국구에 가까웠지만... 성지라고는 대구근교 밖에 가본적이 없던터라 기대가 컸는데 조금 안타까웠던 건 내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휘리릭~ 둘러보는 정도가 된 것 같다. 그래도... 사순을 시작하는 내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부활을 맞은 지금 아마도 이 날이 없었으면 그나마 지금의 마음도 가지지 못했을 것 같다. 시간이 오래지났지만 되새겨본다. 부활의 의미가 희미해지기 전에... [입구에 있는 머릿돌] '절두산'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박해때 많은 신자들이 '목잘려 죽은 곳'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특히 병인박해때 많은 신자들이 처형됐단다. [주차장 앞에 있는 기념석] 박해당하..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