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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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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그윽한 추억의 장소, 문경 카페 가은역 요즘 대한민국은 가히 카페 천국이라 해도 전혀 손색없을 만큼 특별한 카페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문경에 있는 카페 가은역도 그중 하나로 근래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듯하다. 박공지붕이 매력인 가은역은 1955년 오픈할 당시 일본식 건물 형태로 지어졌는데 1995년 폐역이 된 이후에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오다가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2006년 지역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일단 역사에 들어가려면 개표를... 안 해도 입장이 가능하다. ^^ 기차를 기다리던 대합실은 카페 테이블로 가득 채워져 그 옛날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KTX의 등장과 함께 세련되게 바뀐 기차역을 경험한 MZ세대에겐 살짝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잠시 머무르다 보면 레트로 느낌이 가득한 이 공간에 누구든 편안히 ..
걷고 또 걸어도 새로운 페스 메디나 골목 오래된 도시 페스(Fes)의 가장 큰 매력은 사방 팔방으로 엮여있는 메디나의 골목일테다. 알려진 골목의 갯수만 9천개 이상이라고 하니 상상을 초월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페스 골목을 오갈 때는 '길을 기억해야지', '길을 찾아가야지' 하는 생각은 아예 못했던 듯 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헤매다 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곳에 도달하게 된다. 메디나(Medina)는 '구시가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개 도시의 중심인 이슬람 사원에서 부터 시작해 시장, 식당 등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로코 도시 여행을 할 때 메디나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페스의 메디나가 거미줄 보다 더 복잡한 미로의 골목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도시를 방어하고 수호하기 위함이다. 외부 군사들이 한꺼번에 골목 안으로 침입하지..
전주 한옥마을 에어비앤비 숙소 추천: "여유" 코로나로 쌓여가던 답답함이 한계에 다다를 즈음 떠난 전주 여행 오랜만의 여행이라 마음 한 가득 기대를 안고 떠났는데 가는 도중 투닥투닥 내리기 시작한 비는 숙소에 도착해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비에 젖은 전주가 이렇게 매력있을 줄이야.. 전주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맞게 한옥형 숙소를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해 놓고 여행날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다. 1960년대 지은 한옥을 현대적으로 리노베이션하면서 편리함과 분위기를 모두 갖추게 되었다. 서까래가 질서정연하게 도드러져 한옥의 멋을 더한다. 자칫 차가운 느낌이 들 수 있는 하얀 벽에 나무결의 따뜻함을 입혔다. 거실과 주방은 일체형으로 오픈되어 있어 더 넓어보이는 효과!! 거창한 요리는 아니더라도 끼니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주방기구가 갖춰져 ..
모로코 셰프샤우엔 No.1 여행코스, 전망대 & 모스크(Mosque Bouzaafar) 셰프샤우엔에서의 둘째 날, 가장 먼저 한 일은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이다. 이마드도 꼭 가보라고 권했지만 무엇보다 '이 파랑 마을이 멀리에서 보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게 제일 궁금했었다.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챙겨 먹은 후 신발끈을 질끈 묶고 소박한 산행에 나섰다. 산등성이가 서로 부딪히는 골짜기엔 작은 계곡이 흐르고 있다. 10분도 채 걷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른 풍경이라니... 이 또한 셰프샤우엔이 가진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지금부터 등산(?)의 시작이다. 작은 언덕길 산책이 색다른 풍경 덕분에 풍성해졌다. 골짜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렇게 다른 모습일 수 있을까. 앞을 바라보고 걷기 보다 자꾸만 옆, 뒤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집 한채를 만났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
내 마음을 사로잡은 셰프샤우엔 숙소, 까사 사빌라(Casa Sabila) 어릴 적 즐겨 불렀던 노래 가운데 이런 가사가 있었다. "파란 나라를 보았니?"로 시작해 꿈과 사랑이 가득하고, 천사들이 살고, 울타리가 없는 그런 나라... 내가 그 맘때 이곳 셰프샤우엔을 알았다면 '저요~'라고 하지 않았을까. 셰프샤우엔의 푸른빛을 그대로 담은 하룻밤 우리 집, 까사 사빌라(Casa Sabila)는 여러모로 내 맘에 꼭 드는 숙소였다. 마을 어귀에서 한참을 걸어오며 '내가 숙소를 잘못 잡은 건가?' 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쯤 까사 사빌라에 도착했다.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최고의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은 안타깝지만 언제나 평면이다. 셰프샤우엔에서 숙소를 찾을 때 중요한 조건으로 1순위는 메디나에 가까운 곳, 다음으로 산과 가까운 곳으로 전망이 좋은 곳이었다. 그러다 ..
하늘 아래 모든 파랑이 모인 곳, 셰프샤우엔 셰프샤우엔은 모로코의 작은 마을이다. 마을 내부에선 차가 돌아다닐 수도 없고, 돌아다닐 필요도 없다. 이런 작은 마을이 어떻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 되었을까. 모로코 여정에서 절실하게 느꼈지만 셰프샤우엔이 유명해진 데는 사진과 SNS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을 듯하다. 공항? 기차? No. 버스만으로 갈 수 있고, 버스도 그리 많지 않다. 탕헤르에서 셰프샤우엔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 2번, 카사블랑카에선 1번, 그나마 많은 곳이 페스(Fes)에서 5번 정도이니 주요 도시에서 오가는 교통편도 원활하지 않은 작은 마을이다. 정말이지, SNS의 위력은 어마어마함을 느끼며 이곳에 당도했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중에는 포루투갈의 알파마 골목이 가장 복잡하게 얽힌 거미줄 같았는데 셰프샤우엔은 그런 알파마 몇 개를 ..
안전부터 챙기는 해외여행을 위하여! 5월 중순, 이맘때쯤이면 '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할까?'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발 빠른 사람들이야 이미 준비 완료 후 떠나기만을 바라고 있겠지만 말이다. 작년(2018년) 한해 한국에서 해외로 여행을 떠난 인구가 2870만 명이라고 한다(한국관광공사).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요즘, 여행의 형태가 다양하고 자유로워지는 만큼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 피랍 국민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면서 안전한 해외여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되는 바 한국의 에 대해 살펴보자.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지만, 그 이전에 스스로를 보호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여행의 추억도 길이 기억될 수 있으니... 외교부에서 안내하는 해외안전여행 '내가 ..
쿠바 트리니다드의 보석, 얀꼰비치(Playa Ancon)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하늘은 더할나위 없이 푸른 그 날,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하루를 해안가에서 보내기로 했다. 트리니다드를 찾은 이유의 60%는 이 비치 때문이었으니 고민할 필요도 없이 내린 결정이다. 트리니다드 마을에서 12km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걸어가긴 어려울 것 같아 이런저런 생각 끝에 택시를 타기로 했다. 처음엔 자전거로 가자 했는데 막상 자전거를 보니(자전거 대여점은 간판없이 가정 집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확신이 서지 않았다. 너무 오랜만에 타는 것이기도 했고, 왕복 약 25km를 오가야한다는데 약간 부담이 생겼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자전거를 타지 않았던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운좋게 얻어걸린 화이트 올드카. 아바나의 택시는 일반차들이 ..
소박한 느낌이 가득한 쿠바의 작은 도시, 트리니다드(Trinidad) 하바나에서 4일을 보내고, 트리니다드로 이동하는 길! 쿠바에서 주어진 시간이 많다면 하바나 외에 몇 도시를 더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트리니다드(Trinidad), 바라데로(Varadero) 정도 볼 수 있고, 좀더 깊이 있게 쿠바를 둘러보고 싶다면 산타클라라(Santa Clara), 산티아고 데 쿠바(Santiago de Cuba) 등을 둘러볼 수 있다. 1주일 정도 밖에 시간이 없어 여러 곳을 가기 보다 한 두군데만 집중하고 싶어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이 트리니다드다. 개인적으로는 체 게바라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산타 클라라가 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쿠바 사람들은 주로 버스로 이동하겠지만 우리는 일행을 찾아 함께 이동하기로 하고 택시를 미리 예약했다...
호이안 올드타운(Ancient town)에서 즐기는 베트남 역사의 향기 호이안에 머무는 동안 모든 것이 좋았지만 호이안을 방문해야 할 딱 1가지 이유를 꼽으라면 단연 '호이안 올드타운'이다. 가장 베트남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재미있는 볼거리나 먹거리, 쇼핑 모두 한 곳에서 할 수 있으니 최고로 꼽지 않을 수 없다. ▲ 티켓 매표소 호이안 올드타운을 방문하려면 티켓이 있어야 하므로 이곳에서 표를 끊으면 된다(여기 말고도 2-3군데의 매표소가 있다). 간혹 표를 끊지 않아도 된다고 실랑이를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던데 표를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다. 구입한 입장권은 주요 건물을 들어가는 데 사용할 수 있는데 총 5곳을 방문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만큼 문화재 보호에 이바지한다 생각하고 입장권을 구입했으면 한다. 괜히 실랑이하다가 맘 상하면 여행의 질도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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