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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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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국제공항과 시원스러운 바다를 한눈에 담는 미라클 게스트하우스 이른 아침에 돌아와야하는 일정으로 공항 가까이에 있는 숙소를 찾던 차에 알게된 미라클 게스트하우스. 일단 VJ특공대에 나왔다는 이야기에 신뢰가 갔다. 게스트하우스이긴 하지만 복층형(20평)룸이 있다는 말에 가족이 함께 묵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어차피 잠만 자고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항까지 무료픽업 및 샌딩서비스를 이용(그렇게 하면 렌트카도 하루 벌 수 있고...)하면 됐고, 아침식사도 제공해준다고 해서 큰 고민없이 결정했다.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한라산 미니모형. 백록담을 중심으로 한라산의 모양을 따라 만들었다는 미니 정원인데 정말로 비슷한지는 확인해보지 않아 모르겠다. ^^; 여느 게스트하우스 처럼 1층에는 휴게실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전 객실 wifi..
제주올레와 규슈가 손잡고 만든 여행자의 길, 규슈올레(제주항공타고 가요) 걷기 여행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서인지 저도 많은 관심이 갑니다. 그래서 머지않은 날, 산티아고 800여 km에 이르는 길을 걸어보는 것이 제 여행의 최대 목표이기도 합니다. 요즘 급격한 체력저하로 그 기대가 점점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기대를 꺾지 않으렵니다. ㅎㅎ 사실 스페인 산티아고는 멀기도 너무 멀고, 한번에 도전하기도 너무 방대한 거리라 머뭇거리는 마음도 적잖이 있는데 최근들어 인근에서 걷기 좋은 길들이 많이 소개되어 걷기여행의 영역을 넓혀주는 것 같아 한층 반갑네요. 가장 가까운 길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땅, 제주도 저도 2년 전 제주올레 12~13코스를 걸어봤고, 올해 초 7코스를 살짝 들여다봤는데 볼 수록 많은 매력을 가진 여행의 아이템이 걷기라는 사실을 더 강하게 가지게 ..
뽀득 씹히는 맛이 일품인 성게전복물회-수희식당 자고로 바닷가를 찾으면 회는 한번쯤 먹어줘야 예의라는 생각에 찾아간 곳이 물회로 유명하다는 수희식당이다.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어머니께서 회를 드시기엔 좀 무리가 있으셔서 중간 정도로 합의하여 찾은 곳이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손님은 거의 없고 우리끼리 조용하게 먹을 수 있어 더없이 좋았던 제주에서의 마지막 점심식사. 이래뵈도 제주도민이 아닌 외지인들에게도 인지도를 가진 유명 맛집이란다. 얼음이 쏭쏭~ 들어간 물회를 먹기엔 이른 계절이긴 하지만 그래도 성게는 봄이 제철이라 봄날 제주도에선 꼭 먹어줘야 한단다. 아~ 이 충실한 여행자!! 성게가 익숙하지 않아 약간의 망설임이 있기도 했지만 먹고 난 후의 느낌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 아~ 괜히 이 시간에 올리나 보다. 슬슬 입맛이...
오리지날 제주 5일장으로 혼자옵서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제주 여행... 국내 여행에선 그 지역의 토산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관광천국인 제주에선 여행자의 기대와 경제적 기준을 채울 수 있는 곳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우연하게 만나게 된 제주의 오일장은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아쉬움이 없었다. 서귀포에서 모든 일정을 끝내고 한라산을 거쳐 오느라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아직 파장은 아니어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다. 상설시장이 아니라 5일장이기에 규모는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허걱~ 여느 상설 재래시장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크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간단한 먹거리에 간단한 생필품 정도라고 생각했던 시장은 야채, 해산물, 곡물, 포목, 화훼 등 무지하게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고, 다 둘러보려면 꽤 ..
바위가 예술품을 만든 곳, 주상절리 바다가 그리워질 때 문득 떠오르는 그림. 달려가고 싶구나.
희귀식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 여미지 식물원 식물원이 꽤 괜찮은 여행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려준 곳이 여미지식물원이 아닐까. 그 오랜 명성에도 불구하여 이제야 첫 인사를 나누는 구나. 개인적으론 인공미가 가미된 식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거제에 있는 외도도 한번 이상은 가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신기한 건 신기한 것! 저 큰 키의 나무를 어찌 저리 만들었을까. 여미지의 실내식물원 중앙에 있는 전망대 엘리베이터. 전망대에 올라가면 사방이 뚫린 창을 통해 중문관광단지의 전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거의 올라오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한 쪽으로는 확~ 트인 제주바다를 감상하고, 한 쪽으로는 완만한듯 넓게 펼쳐져 있는 한라산을 둘러볼 수 있다. 제주의 핵심 볼거리를 이곳에서 ..
네버랜드(Neverland)를 원한다면 이곳으로 떠나세요: 테디베어 박물관(Teddy Bear Museum) 지금은 무척이나 많아진 제주도의 박물관들 중에서도 1세대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테디베어 박물관(Teddy Bear Museum) 한때 제주여행의 필수코스로 불렸던 이곳을 이제서야 찾았다. 왜냐고? 글쎄... 내 책상 위의 테디만으로도 난 충분했으니까. ^^ 아~ 하와이에서 테디베어월드 입구까지 갔다가 입장료가 있다길래 그냥 나왔던 기억이 난다. ㅎㅎ 입구는 그저 맛배기... 일단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도 놀랐고, 단순한 인형들의 전시가 아니라 각각의 테마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약간의 플러스점수를 더 주고 싶다. 똑같은 화면으로도 수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여러분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시길~ ^^ ■ ■ 명화 속의 테디베어(The Ar..
서귀포의 무게중심 천지연 폭포, 쇠소깍 천지연 폭포로 가는 길, 유유히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따라 나도 유랑을 시작한다. 4월이었는데도 제주도엔 겨울이 미처 지나가지 않았고, 여름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물의 양을 보며 천지연폭포의 규모를 짐작해보았다. 이 정도 물줄기를 만들어내려면 폭포의 규모도 상당하겠지? 하지만 왠걸... 천지연폭포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담하고 단촐했다. 물론 이 길을 갈 때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지만 말이다. 성질 급한 나는 작은 폭포가 나올 때마다 '드디어 목적지인가?'하는 생각을 하며 걸음을 멈춘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멋진 산책길도 아무 생각없이 그냥 다 지나쳐버렸다. 그나마 돌아오는 길에 눈을 뜨고 볼 수 있었던 모습...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짧지도 않은 이곳은 산책길로도 멋진 곳이다. ..
장군처럼 우뚝 선 외돌개 아침 풍경 숙소가 외돌개 가까이에 있어 본의 아니게 들렀던 곳. 너무나 멋진 드라이브 코스를 선사했던 이 길에서 1분을 채 달려가지 못했다. 움직이다 멈추고, 움직이다 멈추고... 해안을 따라 이어진 이 길의 끝에선 외돌개를 만날 수 있다. 올래 6코스와 7코스가 마주하는 곳에 우뚝 선 바위가 하나 있다. 화산폭발 때 용암이 분출되면서 만들어진 바위인데 꼭 누군가 바다 위에 얹어놓은 것만 같다. 고려 최영장군이 이 바위를 장군으로 치장시켜 몽골군을 수몰시켜 '장군석'이라고도 한단다. 그래서인가? 투박한 바위의 모양은 장군으로의 기개를 담고 있는 것만 같다. 돌아나오는 길에 만난 한 무리의 관광객. 대장금이 촬영된 곳이라 그런지 중국 관광객들이 가득하다. 이곳에서 얼마나 열심히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는지... 역시 ..
제주 무인카페의 효시, 오월의 꽃 언제부터 커피가 생활의 중심이 되었을까? 커피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몇 년에 와서 엄청나게 그 영역을 확장한게 사실이다. 지금은 바다건너 제주도 대한민국 커피홀릭에 한 획을 긋고 있다. 우리 가족이 하루를 마감하기 위해 드른 곳은 제주 무인카페의 효시인 '오월의 꽃'이다. 원래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렌트한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모든 일정들이 조금씩 늦어져버렸다. 저녁식사 후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바로 숙소로 돌아갈까 했지만 조금은 아쉬운 마음에 딱 30분만 앉아서 커피 한잔 하고 가자며 들렀다. 가이드북에서 봤던 새하얀건물은 조명을 받아 노란빛의 카페로 바뀌어버렸다. 조금 더 일찍 도착했다면 하얀건물의 진가를 제대로 봤을텐데 아쉽지만 조명을 받은 카페도 나름 운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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