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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바닷가를 찾으면 회는 한번쯤 먹어줘야 예의라는 생각에 찾아간 곳이 물회로 유명하다는 수희식당이다.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어머니께서 회를 드시기엔 좀 무리가 있으셔서 중간 정도로 합의하여 찾은 곳이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손님은 거의 없고 우리끼리 조용하게 먹을 수 있어 더없이 좋았던 제주에서의 마지막 점심식사.
이래뵈도 제주도민이 아닌 외지인들에게도 인지도를 가진 유명 맛집이란다.
얼음이 쏭쏭~ 들어간 물회를 먹기엔 이른 계절이긴 하지만 그래도 성게는 봄이 제철이라 봄날 제주도에선 꼭 먹어줘야 한단다.
아~ 이 충실한 여행자!!
성게가 익숙하지 않아 약간의 망설임이 있기도 했지만 먹고 난 후의 느낌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
아~ 괜히 이 시간에 올리나 보다. 슬슬 입맛이... ㅜ.ㅜ
오분자기를 잊지 못한 어머니와 동생은 다시 한번 더 오분자기로 배를 채웠다.
특별한 찬거리가 없어도 성게전복물회 한그릇 뚝딱하고 비우는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
제주 맛집 기행도 괜찮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제주도 안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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