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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야기(Korea)/맛집(Special Food)

산 속의 기분좋은 휴식처-다강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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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추억이 담겨있는 장소를 찾는 건 언제나 기분좋은 일이다. 특히 오랜 시간이 지나도 처음 봤을 그 때와 같은 모습이라면 더욱 더 그럴 것이다. 문득 추억의 틈새에서 기억해낸 그 장소. '없어졌으면 어쩌나'하는 생각으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찾았는데... 다행이다. 그대로였다.


흘러가는 시간의 속도를 알아차렸을 땐 이미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해버린 뒤다. 그래서인지 그 속에서 나 말고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찾아냈을 때의 기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래서였을까.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가는 5분 남짓 안되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기대와 설렘이 생겨났는지 모른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건물, 아~ 예전 그대로였다.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다강산방을 다시 만났다.


이곳을 운영하는 부부의 정성어린 손길을 만날 수 있는 작은 화원과 여러가지 장식물들은 여전히 나를 미소짓게 했다.




10년 전엔 2층까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는데 산방은 변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변했나보다. 하긴... 나도 그동안 널 기억 못했는걸.
자주 찾지는 못하지만 전통찻집은 커피전문점 보다 더 안락함과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커피를 선호하지만 분위기에서 만큼은 전통찻집에 더 끌리는 이유가 뭘까?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그 자리에 앉는다. 한참 전부터 봄바람은 살랑 불어대는데 아직은 멈칫하는가 보다. 계곡을 곁에 두고 있는 다강산방은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찾으면 더욱 좋은 곳이다.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소리, 생명이 샘솟아나는 소리를 창 밖으로 볼 수 있기에 그 때를 맛본 사람은 다시 찾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는 곳이다.







오미자와 국화차를 시켜놓으니 찻 상위에 붉고 노란 꽃이 피어올랐다.
여유있는 날, 여유있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아 꽃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누고, 자연의 소리도 듣고 그럴 수 있는 날이 자주 있으면 좋으련만.




도심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휴식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이 땅에 살고 있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이런 소소한 행복 덕분에 사는 재미가 난다. 따뜻한 봄기운이 만연한 어느 날, 꼭 다시 이곳을 찾으리라. 이곳에 오면 나 만큼 좋아할 사람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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