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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ㅜ.ㅜ
평소에 너무나 소개하고 싶었던 식당이었는데 적당한 기회를 찾지 못해 마음에만 담고 있던 곳이다. 원래 왜관에 있던 곳이라 특별한 날에 찾던 곳인데 팔공산 쪽으로 이사를 오면서 찾는 횟수가 다시 많아졌다. 사장님은 이사오기 전이 훨씬 좋았다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분위기는 왜관이, 위치로는 이곳이 맘에 든다.
사실 이사하면서 예전의 아담하면서도 고즈넉한 모습은 싹~ 사라져버렸다. 꼭 우리집에서 밥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넘 커져버렸다.
1층은 넓은 홀로, 2층은 개별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급하게 찾아왔던 지난번엔 1층 홀에서 먹었는데 예약했더니 2층 방으로 주셨다.
대표요리는 오리쟁반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도 오리쟁반이다.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어 좋다!
이조명가의 기본 반찬들...
일단 오리육수로 속을 풀어준다. 오랜만에 맛난 음식들에 놀라지 않도록...
오리날개 훈제.
영양가가 가득하다고 꼭 다 먹으라시는 사장님. ㅎㅎ
드디어 본식!
누군가 그랬다. 나이가 들수록 오리고기는 찾아먹어야 한다고... ㅎㅎ
오리고기는 그 자체로 해독력을 가지고 있어 보신용으로 좋아 수술 후 환자들에게 특히 좋다고 한다. 또 노화방지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오리고기의 기름기도 불포화지방산이라 다른 육류에 비해 훨씬 건강에 좋다는...
뭐... 그런 이유보다 난 맛있어서 넘 좋다.
1인분씩 딱 나눠서 나와서 싸울 필요도 없다. ㅋ
이조명가의 훈제 오리고기는 야채들과 함께 먹어야 하지만 꼭 빠져서는 안되는 것 하나가 메밀로 만든 국수이다. 국수자체도 간단한 양념이 되어 나와 고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 쫄깃한 면발에 사각거리는 각종 야채들, 씹는 맛까지 고소한 오리고기까지. 누구든 이곳에 향하면 게눈 감추듯 마셔버리게 된다.
※ 이조명가를 찾아갈 때 기억해야 할 꼭 한가지,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먹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한다. 준비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요렇게 이쁘게 싸서 먹으면 좋다.
가장 아래 저린 무를 깔고, 고기 한점 얹고, 각종 야채를 덮어준다. 그리고는 메밀국수를 살살 돌려 올려놓은 뒤 매콤한 맛을 위해 얇게 썬 고추 장아찌 한 조각!
후루룩~ 캬~
메밀국수에 싸먹는 고기만으로도 그 양은 충분하지만 자고로 한국인의 식사에선 마지막 밥이 있어야 한다. 삼겹살을 실컷 구워먹고도 된장찌개에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랄까. 이조명가에서는 오리와 함께 넣어 만든 녹두죽을 마지막으로 내어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건강식사다.
이렇게 먹고나면... 한 동안 그 행복함을 주체할 수 없다.
그래서 이곳을 자꾸만 찾게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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