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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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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트리니다드에서의 반나절 투어 'El Cubano' 트리니다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꼽아보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을 다녀보거나 얀꼰비치에서 해수욕을 하거나 아니면 인근에 있는 다른 볼거리를 찾아가는 것 정도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하루 정도는 여행사에 들러 주변을 살펴보고, 투어를 하자고 맘먹었다. "El Cubano" "말을 타고 7km 정도 가서 '엘 쿠바노' 공원을 들러 폭포에서 수영도 할 수 있고, 매력적인 볼거리가 풍부하다." 대략 이런 설명을 듣고, 투어를 선택했다 여행사에서 말을 탈 수 있는 곳까지 걸어가(꽤 걸었던 것으로 기억) 우리를 책임져 줄 말을 만나고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트리니다드 골목을 많이 다녔다 생각했는데 마을의 끝은 관광객들이 주로 다니는 길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다. 형형색색의 잘 꾸며진 골목보다 ..
바다전망 카페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제주여행 협재와 비양도를 전망으로 둔 '바다위에 코끼리' 2박 3일의 짧은 여정이라 몸 가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즐겨보자는게 이번 여행의 컨셉이었다. 카멜리아 힐을 제외하곤 꼭 가야한다는 곳 없이 다니다보니 꽤 여유있게,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젠가부터 제주여행의 핫한 장소로 떠오르는 수 많은 카페들... 그래서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스팟이 되었다. 그 많은 카페들 중 어디에 갈 것인가도 꽤 고민스러운 문제가 되어버렸다. 그 중에서도 독특한 이름에 끌려 찾아간 곳은 '바다위에 코끼리' 네비게이션을 맞춰놓고 좁은 골목길을 헤맬 땐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찾고 나니 훤히 뚫린 풍경에 매료되었다. 살짝 흩뿌려대는 비 덕분에 조금 더 분위기 있어진 협재 앞바다. 모닝커피 마시러 일찌감치 간 덕..
카멜리아힐에서 즐기는 제주도 감성여행(동백축제) 고대하고, 고대하던 제주도, 그 중에서도 학수고대하던 카멜리아 힐! 겨울이야 말로 카멜리아힐의 진정한 전성기라는 말에 오픈하자 마자 그곳으로 달려갔다. 카멜리아힐에 들어서자 마자 먼저 인사를 건네온다. 이런 세심함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까지도 동백꽃을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 겨울 생뚱맞게 피어있는 꽃... 정도로만 생각했다. 마음도 차가워지는 겨울에 보잘 것없이 떨어진 시든 동백꽃은 나를 더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하얀 눈 속에서 아랑곳없이 피어있는 붉은 꽃은 묘하게 나를 사로잡았다. 그 때부터 조금씩 친해진 우리 사이! 동백꽃의 꽃말은 "그대만을 사랑해!" 왠지 지고지순한 꽃말이 동백꽃의 자태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눈 돌리는 곳마다..
쿠바 트리니다드의 보석, 얀꼰비치(Playa Ancon)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하늘은 더할나위 없이 푸른 그 날,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하루를 해안가에서 보내기로 했다. 트리니다드를 찾은 이유의 60%는 이 비치 때문이었으니 고민할 필요도 없이 내린 결정이다. 트리니다드 마을에서 12km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걸어가긴 어려울 것 같아 이런저런 생각 끝에 택시를 타기로 했다. 처음엔 자전거로 가자 했는데 막상 자전거를 보니(자전거 대여점은 간판없이 가정 집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확신이 서지 않았다. 너무 오랜만에 타는 것이기도 했고, 왕복 약 25km를 오가야한다는데 약간 부담이 생겼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자전거를 타지 않았던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다. 운좋게 얻어걸린 화이트 올드카. 아바나의 택시는 일반차들이 ..
소박한 느낌이 가득한 쿠바의 작은 도시, 트리니다드(Trinidad) 하바나에서 4일을 보내고, 트리니다드로 이동하는 길! 쿠바에서 주어진 시간이 많다면 하바나 외에 몇 도시를 더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트리니다드(Trinidad), 바라데로(Varadero) 정도 볼 수 있고, 좀더 깊이 있게 쿠바를 둘러보고 싶다면 산타클라라(Santa Clara), 산티아고 데 쿠바(Santiago de Cuba) 등을 둘러볼 수 있다. 1주일 정도 밖에 시간이 없어 여러 곳을 가기 보다 한 두군데만 집중하고 싶어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이 트리니다드다. 개인적으로는 체 게바라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산타 클라라가 너무 가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쿠바 사람들은 주로 버스로 이동하겠지만 우리는 일행을 찾아 함께 이동하기로 하고 택시를 미리 예약했다...
깊은 인상을 남긴 쿠바 올드 하바나 거리 & 광장(with WiFi 이용 TIP) 센트로 하바나(아바나)에서 무작정 걷다 보니 어느새 올드 하바나에 다다랐다. 좁은 골목을 빠져나와 광장에 서 있으니 골목과는 다른 후련함과 상쾌함이 나를 자극한다. 산 프란시스코 광장(Plaza de San Francisco)은 말레꼰 해변과 연결되어 있어 더 생동감이 있어 보인다. 건물 사이 저 멀리 보이는 곳으로 가면 말레꼰 해변으로 갈 수 있고, 하바나에 도착하는 크루즈선도 이곳에 정박한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은 1739년에 프란치스코 수도원이 지은 성당이다. 수도원과 연결되어 지금은 다양한 성물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 됐다. 성당 오른쪽 코너에 있는 동상.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손과 수염이 닳아 반짝이는걸 보면 행운을 준다는 어떤 상징인가 보다. 희안하게도 프란시스코 광장에선 성당의 정면을 ..
훌륭한 아트 컬렉션이 펼쳐진 올드 하바나 골목 순례 한국에서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쿠바를 동경하고,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쿠바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쿠바를 만나기 전, 살사댄스와 시가, 모히또 등을 떠올리며 쿠바를 생각했다면 지금은 강렬한 색채로 가득채워진 거리와 무심히 펼쳐놓은 작품들이 만들어낸 묘한 하모니를 기억하게 된다. 마치 멋진 문화재로 가득찬 미술관을 방불케한다. 빈 벽을 찾기 힘들었던 하바나 골목길. 유럽에서 봤던 그라피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처음 만나는 우리 사이엔 추상적인 그라피티 보다 지금 이 그림들이 훨씬 더 편하다. 작은 상점마다 전시된 기념품들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누군가는 값을 치르고 기념품으로 살 것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단언컨데 쿠바만의 색을 온전히 지키고 있다는 강한 느낌이 든다. 한편으..
먹고, 마시며 즐기는 히가시카와정(홋카이도) 아침산책 일요일 아침, 히가시카와에서의 하루를 시작했다. 숙소에서 식사를 준비할 수도 있었지만 괜찮은 장소를 너무 많이 추천받아서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방문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히가시카와의 오니기리집 'ちゃみせ(챠미세)' 챠미세는 현미로 오니기리를 만드는 집이다(玄米おむすび). 전원에 홀로 우뚝 선 목가적인 주택과 작은 뜰은 히가시카와의 이미지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밥 먹으러 와서 밥 보다 분위기에 먼저 반해버리면 이건 반칙 아닌가? 밥이 맛없을리가 없잖아! 작은 매장에는 10여개의 푸짐한 오니기리가 정렬되어 있었다. 홋카이도산 재료를 매일 아침 준비해서 만든 현미 오니기리로, 아침에 만든 만큼만 판매하고 문을 닫는다. 그래서 오전 8시 문 여는 시간은 똑같지만 문을 닫는 시간은 ..
홋카이도 소도시 히가시카와정에서의 하룻밤: with 소라 원 스테이 앤 요가(sora one stay & yoga) 미칠 듯이 더운 이번 여름, 그나마 견딜만한 힘이 되어주었던 건 1주일간의 짧은 휴가였다. 삿포로에서 150km정도 떨어진 곳에 히가시카와(Higashikawa)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알고 있던 곳은 아니었지만 조용한 곳에서 쉬어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예약했던 숙소 덕분에 괜찮은 마을을 하나 알게 됐다. 대책 없는 무모함이 이럴 땐 꽤 쓸만한 것 같다. 소라 원 스테이 앤 요가(Sora one stay & yoga) ▶ 홈페이지: http://soraone.com/sora-one-stay-yoga-english/ ▶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 연락처: +81 90-1380-2291 town, 4 Chome-4-22 Higashimachi, Higashikawa, Kamikawa ..
하늘에 맞닿을 붉은 도리이, 후시미 이나리 신사(여우신사) 일본에서 신사를 방문하는 것은 새로운 재미 중 하나! 동네를 거닐며 만나는 작은 신사는 소소한 재미가 있어 좋고, 잘 알려진 신사는 특색이 있어 좋다. 지금껏 다녀본 신사 중 가장 특색있는 곳이라면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빼놓을 수 없다. ▲ 후시미 이나리 신사의 사자인 여우 붉은 건물과 도리이 때문에 '붉은 신사'라 불리기도 하고, 신사의 사자(使者)가 여우라 '여우 신사'라 불리기도 한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라는 정식 명칭보다 이런 이름이 더 많이, 더 쉽게 불리는 듯 하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여우라니..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여기 있는 여우들이 입에 물고 있는 것이 모두 다르다. 무엇보다 영화 이 이곳에서 촬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다들 이곳에서 영화같은 사진 한장 남겨보려는 듯 다양한 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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